무협/SF

천상(天上)의 향기 - 13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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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天上)의 향기 130(반근착절(盤根錯節))-6




조옥선은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이 가까워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아버지와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호인채에서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했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불타는 군산에 있었다. 총재의 건물들은 화염에 휩싸이고 여기저기 끔찍한 모습의 시신들이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아직도 지옥의 악졸들이 장강수로십팔채의 식구들을 도육(屠肉)하는 끔찍한 장면들이 보인다. 조옥선은 당장 달려가 식구들을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발이 땅바닥에 붙여서 떨어지지 않는다. 




“크아아악~” 


“살려줘~ 죽기 싫어.........제발 누가 좀.........크아악” 




식구들의 비명소리가 귀가에 메아리치지만 발이 땅바닥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니 안타까운 심정으로 식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옥선아..........살려줘~..........옥선아.”




아버지의 목소리에 옥선이 눈길을 돌리자 악졸하나가 아버지를 내리치는 장면이 보인다. 




“안돼~ 아버지~” 




옥선은 소리를 지르며 침상에서 일어났다. 악몽을 꾼 모양이다. 옥선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소매로 훔친다. 




“비상.........비상..........모두 튀어나와.........비상.” 


“슝~ 슝~ 슝~” 


“불화살이다.........불을 커라. 크윽~” 




옥선의 귀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문이 발칵 열리며 시녀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아가씨 큰일 났어요. 흑룡방이 우릴 공격하고 있어요.” 


“뭐.............뭐라고............흑룡방?”


“예~ 가끔 나타나 해적질을 일삼은 그놈들이요.”


“아니..........흑룡방이 왜 우릴 공격해..........정말이냐.” 


“지금 싸우는 소리 안 들리세요. 어서 일어나세요.”




옥선은 시녀의 말이 믿어지지 않아 창문을 열어보니 호인채 식구들이 탄 배와 자신을 호위하던 배들을 향해 엄청난 수의 불화살이 날아오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감히 흑룡방 따위가 우릴 공격하다니.” 




옥선은 재빨리 침상에서 일어나 옷을 걸치고 무기를 챙긴다. 




“우리도 나가보자.” 




옥선은 시녀와 함께 선실에서 나와 보니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엄청난 수의 불화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옥선은 검(劍)으로 화살들을 쳐내며 지휘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보니 호인채주와 자신과 함께 온 총재의 당주들이 배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당황하지 마라.........배를 일자로 세워라” 




호인채주의 명령을 받은 부하가 노란 깃발을 돛대에 올린다. 노란 깃발은 배를 돌려 일자로 정렬하라는 명령이다. 




“아저씨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아가씨 위험합니다. 빨리 선실로 들어가세요.” 




당주한명이 옥선을 발견하고 빨리 선실로 들어가라고 한다.




“저도 싸우겠어요.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주세요.” 




옥선이 다급하게 물어보자 당주는 한숨을 쉬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흑룡방의 배들이 나타나 우릴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흑룡방이 확실해요.” 


“적선(敵船)의 돛대에 흑룡방 깃발이 보이지 않습니까?” 




당주의 말에 옥선이 적(敵)의 배를 살펴보니 돛대에 검은 흑룡이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바로 흑룡방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배들이 일렬로 정렬했습니다.” 


“모두 총통을 밀어 넣어라.” 




호인채주의 명령에 부하가 다시 초록색 깃발을 올리니 일렬로 정렬한 배에서 거대한 총통들이 적(敵)을 향해 거두어진다. 무사들은 재빠른 동작으로 화탄을 장전하고 화약을 채운다. 




“발사~” 


“쾅~ 콰쾅~” 




호인채 배들에 매캐한 화약 냄새가 진동하며 검은 화탄들이 흑룡방 배들을 향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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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오이살과 한배를 타고 있던 음동기의 얼굴이 탁탁하게 굳어진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검은 물체가 자신들의 배를 향해 날아오기 때문이다. 




“저........저건 화탄...........어떻게 저놈들이 총통을 가지고 있지.” 




총통은 나라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무기들로 일반인들이 소지할 수 없는 무기다. 그런데 어떻게 호인채 놈들이 총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피........피해.........산계...........산계 하라.” 




음동기가 급하게 명령하니 흑룡방 배들이 사방으로 휘어진다. 음동기와 함께 배를 타고 있던 형오이살은 화탄이 날아오자 바닥에 납작 엎드린다. 대장선에 타는 것이 아니데 아무래도 판단을 잘못한 모양이다. 형오이살은 나루터에서 출발하기 전에 50여명의 혈영대와 함께 음동기가 탄 대장선에 승선했다. 혹시라도 음동기가 딴 마음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를 감시하기 위해서다. (빌어먹을 삼살보고 이배에 타라고 하는 건데.) 형오이살은 속으로 자신을 욕하고 있었다. 대장선을 향해 가장 많은 수의 화탄이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콰아아아앙~” 


“크아아악~” 




화탄에 맞은 배들이 화염에 쌓이며 커다란 구멍들이 뚫린다. 




“물.........물속으로 뛰어들어.” 




옷에 불이 붙은 무사들이 포양호에 뛰어든다. 바닥에 엎드린 형오이살은 배들을 지휘하는 음동기를 올려다보았다.




“음대협.........어떻게 할 겁니까? 폭탄이 날아오지 않습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전체..........전속력으로 돌격한다. 돌격하라.” 




음동기는 폭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돌격명령을 내렸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짓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음동기의 판단은 정확한 것이다. 대포를 쏟기 위해서는 일정한 사거리가 확보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너무 멀거나 가까우면 대포의 사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대포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음동기의 명령에 흑룡방 배들이 전속력으로 호인채 배들을 향해 돌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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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 일행이 작은 조각배를 타고 호인채 일대를 찾아 포양호를 수색하고 있는데 멀리서 폭음소리가 들린다. 




“일사님.........이게 무슨 소리죠. 무슨 소리 들리지 않습니까?” 




금막비의 말에 풍운은 수라기를 끌어올려 귀에 집중하고 천이통을 실천하니 멀리서 폭음소리와 무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렸다. 




“여기서 멀지 않아요. 사우님........비켜보세요.” 




풍운은 노를 젓고 있던 사우를 자리에 앉게 한 다음에 노를 배위로 올린다. 




“뭐하시는 겁니까?” 




사우가 이상하다는 듯이 풍운에게 질문하니 풍운은 대답대신 빙긋이 웃더니 수라마령신공의 벽(劈-쪼개다)결로 포양호의 물을 향해 장(掌)을 날린다. 




“퍼어어엉~” 




풍운이 날린 장(掌)이 포양호를 강타하자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친다. 




“이럴 수가.........천유 꽉 잡아요.” 




사우는 작은 조각배가 물위를 스치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자 옆에 있던 천유를 잡아준었다. 풍운은 천유와 사우의 모습을 힐긋 쳐다보다가 다시 장(掌)을 날리니 배가 더욱 속도를 높여 화살처럼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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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동기가 지휘하는 흑룡방 배들이 대포의 포화를 뚫고 호인채 배에 접근하니 호인채 배들도 서로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대포를 쏘기가 힘들게 되었다. 화살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대포보다는 화살이 더 효과적이 공격방법이기 때문이다. 음동기는 이를 갈았다. 여기까지 접근하는 동안 20여척의 함선 중에서 5척의 배가 대포의 희생양이 되어 침몰했기 때문이다. 




“개새끼들...........수어군(水魚軍) 적(敵)의 밑창을 뚫어라. 출격~” 




음동기의 명령이 떨어지자 물고기 껍질 같은 가죽옷을 입은 수어군들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흑룡방의 수어군은 육지보다는 오히려 물속에 편안할 정도로 반인반어(伴人班魚) 수준의 수공을 익힌 고수들이다. 수어군들이 포양호에 수면 깊숙이 들어가 호인채의 배들로 접근하니 호인채 배를 지키고 있는 어장군(魚壯軍)이 수어군의 앞을 막았다. 어장군은 장강수로십팔채에서 흑룡방의 수어군과 비슷한 전투능력을 가진 부대다. 날카로운 창이 가장 선두에서 헤엄치던 수어군 무사의 가슴으로 뚫고 들어왔다. 




“까아아악~” 




수어군 무사가 붉은 피와 공기를 토하며 바동거리니 짧고 날카로운 검(劍)이 바동거리는 무사의 목을 배어버린다. 호인채의 배들을 수비하는 어장군무사들이 배들을 수비하기 위해 넓게 포진하며 수어군의 앞을 막으니 수어군을 지휘하는 수어사령은 수어군무사들을 상하좌우로 포진시킨 다음 수어군이 가지고 있는 필사의 무기인 폭자랑(爆刺狼)의 발사를 명령했다. 폭자랑은 흑룡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기로 손잡이 부분에 강력한 용수철로 만든 발사체로 집어넣어 짧은 창(槍)처럼 생긴 작살을 발사하도록 만들어진 무기다. 상하좌우로 포진한 수어군의 손에서 폭자랑이 한번에 발사되자 물속이 작살들로 뒤덮이며 어장군을 향해 날아갔다. 어장군들은 작살들이 날아오자 물을 헤치면 작살들을 피해보지만 작살의 수가 너무 많아 피하지 못하고 고슴도치처럼 변해 수면위로 떠오는 무사들이 속출했다. 수어사령은 폭자랑을 발사하는 것과 동시에 다시 돌격 명령을 내리니 흑룡방의 수어군은 작살을 피하기 위해 대열이 흐트러진 어장군을 향해 돌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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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에서 수어군과 어장군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동안에도 물위에는 화살과 갈고리가 난무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배를 붙이고 갈고리를 던져.” 




흑룡방 좌호법의 명령에 갈고리가 달린 밧줄들이 날아가 갈고리를 걸고 잡아당겨 호인채 배와 바짝 붙이니 창(槍)과 검(劍)으로 무장한 흑룡방의 무사들이 호인채 배의 갑판으로 돌격했다. 




“막아라.........놈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게 막아” 




호인채 무사들이 자신들의 배로 돌격하는 흑룡방 무사들을 막아보지만 흑룡방 무사들에 비해 숫자적으로 밀릴 뿐만 아니라 기습을 당한 심리적 타격 때문에 흑룡방 무사들을 막지 못하고 배는 순식간에 검(劍)과 창(槍)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놈들은 지쳐있다..........모두.........돌격하라.”




좌호법의 명령에 흑룡방 무사들은 호인채 무사들을 밀어붙인다. 좌호법의 말대로 호인채 무사들은 지쳐있었다. 군산이 불바다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조옥선을 지키기 위해 벌써 며칠째 쉬지도 못하고 포양호에 떠 있었기 때문이다. 




“크윽~” 




호인채 무사하나가 자신의 목을 뚫어버린 창(槍)을 바라보고 있다가 창(槍)이 목구멍을 빠져나니 붉은 피를 뿜어내며 바닥에 쓰려진다. 호인채 무사의 목을 뚫어버린 흑룡방 무사는 등줄기에 싸늘한 살기를 느끼고 바닥을 한바퀴 구르며 창(槍)으로 자신의 등을 공격하던 무사의 사타구니를 찔려버리니 호인채 무사의 바지가 붉은 피로 물들며 뒤로 넘어갔다. 




“이런 빌어먹을” 




바닥에서 일어난 흑룡방 무사는 창(槍)을 잡고 낑낑거린다. 창(槍)이 너무 깊이 박혀서 빠지지 않은 것이다. 




“휘이이익~” 


“욱~” 




창(槍)을 붙잡고 낑낑거리던 무사는 자신의 뱃가죽을 뚫고 들어온 검(劍)을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호인채 무사하나가 자신의 배에 박힌 검(劍)을 반 바퀴 돌리며 뽐아 내는 모습이 보인다. 




“개새끼! 죽어라.” 




검(劍)을 뽐은 호인채 무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흑룡방 무사의 목을 베어버리니 눈을 부릅뜬 흑룡방 무사의 머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힘을 내..........놈들은 지쳤다. 모두 죽어.” 




흑룡방을 무사들을 지휘하는 좌호법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호인채의 무사의 양쪽 다리를 베어버리니 호인의 무사가 바닥에 쓰려진다. 그는 바닥에 쓰려져 꿈틀거리는 호인채 무사의 목을 발로 밟아버린다. 




“우두득~” 




뼈가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호인채 무사는 목이 부러져 혀를 길게 내밀며 그대로 절명해버린다. 




“공격............한 놈도 남기지 마라.” 




본격적인 근접전투가 벌어지자 기습공격을 당해 심리적인 타격과 함께 계속된 강행군으로 심신(心神)이 치진 호인채 무사들이 일반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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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면 밑의 전투는 서서히 우열이 가려지고 있었다. 흑룡방의 수어군은 숫자적로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호인채의 어장군보다 우수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 호인채 어장군을 모두 정리하고 적선(敵船)들의 밑으로 접근하여........먼저 날카로운 창(槍)으로 밑바닥에 구멍을 내고, 다른 수어군이 접근하여 톱같이 생긴 검(劍)으로 구멍을 넓혀 버린다. 




“배가 침몰한다. 모두 피해.” 




호인채 배 밑에서 노를 젓고 있던 사람들은 밑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자 노를 버리고 갑판으로 올라가려 했다. 하지만 분수처럼 솟구치는 물과 함께 들어온 흑룡방의 수어군들은 정신없이 도망치는 호인채 무사들은 도륙하기 시작했다. 




“배가 기울어진다..........모두 뛰어내려.” 




밑장이 뚫린 배를 지휘하던 장수가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자 부하들에게 명령하고 자신도 포양호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포양호에 뛰어든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속은 이미 흑룡방의 수어군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동기가 지휘하는 대장선은 장강수로십팔채의 총채의 상징인 푸른 깃발이 펄럭이는 적(敵)의 대장선을 향해 돌격했다. 




“돌격.............그대로 밀어 붙인다.” 




음동기는 자신의 배를 적선(敵船)의 옆구리 부분을 향해 돌격하게 했다. 




“저.........저런 미친놈들............배를 우현으로 돌려라.” 




대장선을 지휘하는 호인채주는 음동기의 배가 돌격하자 배를 우현으로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배가 돌아가는 속도보다 적선(敵船)의 속도가 더욱 빨랐다. 




“쾅아아앙~” 




음동기의 배가 측면과 충동하자 호인채주의 배는 옆구리 부분이 부셔지며 크게 휘청거린다.




“돌격...........한 놈도 남기지 마라.” 




음동기는 거대한 도(刀)를 들고 자신이 가장먼저 적선(敵船)의 갑판을 향해 돌격했다. 




“저배가 사령선 모양이야. 우리도 지금부터는 도와주어야겠지.” 




음동기가 선두로 적선(敵船)을 향해 돌격하자 형오이살도 혈영대를 이끌고 적선(敵船)의 갑판을 향해 돌격했다. 




“아가씨는..............피하세요. 이곳은 저희들이 막겠습니다.” 




호인채주를 비롯한 당주들은 음동기일행이 돌격하자 자신들도 무기를 들고 전투에 뛰어들었다. 




“이놈들...........죽고 싶지 않으면 비켜라.” 




음동기의 거대한 도(刀)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니 음동기의 앞을 막아선 호인채 무사들이 짚단처럼 쓰려졌다. 




“이놈 음동기........네놈 따위가 감히 우리 호인채를 공격해.” 




호인채주가 검(劍)을 휘두르며 음동기에게 달려오자 음동기는 거대한 도(刀)을 풍차처럼 회전하여 호인채주의 검(劍)을 막는 것과 동시에 다리로 호인채주의 허리를 걷어찼다. 도법과 각법이 어우어진 멋진 공격이다. 호인채주는 급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음동기의 다리를 피하지 못하고 허리를 붙잡고 빠르게 물려난다. 각법에 옆구리를 강타 당한 것이다. 




“너 같은 놈은 나의 상대가 되지 못해.” 




음동기가 도(刀)를 밑에서 위로 휘두르니 차가운 도영(刀影)이 줄기줄기 펴지며 호인채주의 상체를 베어간다. 호인채주는 검(劍)으로 도영(刀影)들을 막아보지만 거대한 덩치의 음동기의 힘에 밀려 계속해서 뒷걸음만 친다. 




“이놈 여기도 있다. 내 검을 받아라.” 




조옥선과 함께 있던 총채의 당주 하나가 음동기에게 호인채주가 밀리자 체직으로 음동기의 상체를 공격했다. 




‘흥~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말고 네놈 목숨이나 간수해라.“




음동기를 따라 온 형오이살은 검(劍)을 뽑는 것과 동시에 당주를 향해 절정마검의 절초를 뿌리니 형오이살의 검(劍)에서 뼈를 시릴 듯한 차가운 살기를 풍기는 검영(劍影)들이 피어나 당주를 향해 날아갔다. 당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영(劍影)들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형오이살이 펼친 검법은 바로 배화교 십대마공 중 하나인 절정마검이라 장강수로십팔채의 당주정도의 실력으로 막는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크아아아악“ 




당주는 양팔이 날아가는 것과 동시에 가슴에서 피를 뿜어내며 뒤쪽으로 날아간다. 형오이살은 더 볼 것도 없다는 듯이 눈길을 돌려 자신의 주위에 있는 호인채 무사들을 베어버린다. 당주들의 뒤를 따라온 조옥선은 허리띠를 풀려 형오이살에게 달려들었다. 조옥선이 익힌 무학은 당주칠품(螳誅七品)이라는 채대 무공으로 화려함과 정교함을 두루 갖춘 무학이다. 하지만 당주칠품이 아무리 무림일절의 무공이라고 하지만 배화교의 십대무학 중 하나인 절정마검의 상대는 될 수 없었다. 형오이살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오색의 허리띠를 향해 검(劍)을 휘두르니 차가운 검영(劍影)들이 체대를 향해 날아간다. 




“사~ 사사사삭” 




오색으로 빛나던 체대가 형오이살의 검(劍)에 조각조각 베어져 공중에 휘날린다. 조옥선은 깜짝 놀라서 체대를 버리고 뒤로 물러나 검(劍)을 뽑는 것과 동시에 다시 형오이살에게 달려들었다. 형오이살은 자신과 대적하고 있는 조옥선을 자태를 보며 음참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오호~ 그년 젖탱이 출렁거리는 것이 예술이네. 한번 주물러보고 싶은데” 




형오시살의 음탕한 말에 옥선은 이를 갈며 검법(劍法)을 펼치니 옥선의 검에서 화려한 검영(劍影)들이 피어나 형오이살에게 날아갔다. 형오이살은 음탕하게 웃으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검영(劍影)들을 향해 검영(劍影)을 뿌리니 옥선이 만들어낸 검영(劍影)들은 형오이살이 만들어낸 검영(劍影)들에 의해 바닷물처럼 좌우로 갈라진다. 형오이살은 검(劍)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손가락을 뿌리니 붉은 기운의 지풍(指風)이 옥선을 향해 날아간다. 




“땅~ 땅~ 땅~” 


“흐흑~” 




옥선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지풍(指風)을 검으로 막았지만 형오이살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연신 뒷걸음친다. 




“그년이 바로 조옥선입니다. 그년을 생포하세요.” 




음동기는 거대한 도(刀)를 휘둘려 호인채주를 밀어내고 형오이살에게 소리쳤다. 




“오호~ 이년이 조철봉의 딸년이란 말이지.” 




형오이살은 자신과 대적하는 여인이 조옥선이라는 말에 장난을 접고 절정마검의 절초로 옥선을 공격하니 차갑고 날카로운 검영(劍影)들이 하늘 가득 피어나 옥선을 향해 날아간다. 




“아가씨 피하세요. 이곳은 제가 막겠습니다.”




총채에서 옥선과 같이 나온 당주들이 옥선이 위험에 쳐하자 자신들을 상대를 버리고 옥선에게 달려왔다.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형오이살의 검영(劍影)을 막았다. 




“하루강아지 같은 놈들..........모두 죽어주지.” 




형오이살이 검(劍)을 잡은 손에 진기를 주입하니 날카로운 음향과 함께 하얀색의 검영(劍影)들이 다시 피어나 당주들에게 날아간다. 




“막아아........크악~” 


“크윽~” 




당주들은 하얀 검기(劍氣)들을 막지 못하고 머리와 팔들이 날아가며 붉은 피를 뿌린다. 형오이살이 익힌 절정마검은 장강수로십팔채의 당주들 따위가 단체로 덤벼도 감당할 수없는 검법이다. 당주들의 뒤에 있던 조옥선은 당주들의 잘려진 머리와 팔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얼굴이 하얀색으로 질려 자춤거리며 물려난다. 그녀의 머릿속에 공포(恐怖)라는 단어가 새겨진 것이다. 




“헉~ 이런” 




조옥선은 갑판 끝에 도달하여 더 이상 물려날 곳이 없었다. 물속은 흑룡방의 수어군이 장악했고, 배위는 흑룡방과 혈영대가 장악했다. 도망갈 곳이 없는 것이다. 형오이살은 음침한 미소를 머금고 한 마리 독수리처럼 공중으로 날아올라 조옥선의 머리위로 떨어지니 옥선은 이를 악물고 형오이살을 향해 검(劍)으로 베어간다. 형오이살은 자신의 검(劍)으로 옥선의 검을 밀어내는 것과 동시에 반대쪽 손으로 옥선의 목을 잡았다. 




“카~악~” 


“킥킥킥~ 그년 꼭~ 새끼병아리 같군.” 




형오이살이 조옥선의 목을 잡고 들어올리니 옥선은 숨이 막혀서 형오이살의 팔을 잡고 바동거린다. 형오이살은 음침한 눈으로 조옥선의 몸매를 훑어보더니 옥선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칵~ 놔~ 놔~” 




옥선이 바동거리며 다리로 형오이살의 가슴을 걷어차려 하니 형오이살은 옥선의 마혈을 제압해버린다. 




“아가씨.........이놈 당장 그 손을 놓지 못해” 




호인채주는 옥선이 제압당하자 급한 마음에 옥선에게 달려가려했다. 




“날 무시하는 거냐. 어디에 한눈을 파는 거야.” 




음동기는 호인채주가 등을 돌리고 옥선에게 달려가려하자 호인채주의 등을 도(刀)로 베어버린다. 




“크아아악~” 




호인채주는 등에서 피분수 뿜으며 비틀거리니 거대한 음동기의 도(刀)가 호인채주의 몸을 반으로 베어버린다. 




“배에 불을 지르고 퇴각한다. 퇴각~” 




음동기은 자신들이 목표한 호인채주를 죽이고, 조옥선을 생포했기 때문에 퇴각명령을 내렸다. 흑룡방 무사들은 음동기의 명령에 배를 불을 지르고 자신들의 배로 돌아가니 옥선을 제압한 형오이살도 옥선을 안고 자신의 배로 돌아가려했다. 




“이놈~ 안 된다. 아가씨를 내려놓고 가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총채의 당주하나가 형오이살에게 달려들었다. 형오이살은 옥선은 안고 있었기 때문에 공중으로 솟구쳐 당주을 각법(脚法)으로 쳐내니 당주는 가슴을 강타당해 포양호로 날아가 버린다. 




“아무것도 아닌 놈이 귀찮게 하는군.” 




형오이살은 품에 안고 있는 조옥선의 엉덩이와 젖가슴을 주무르며 자신의 배로 돌아갔다. 음동기는 자신의 배에 올라 전황(戰況)을 살펴보니 호인채와 조옥선이 지휘하던 장강수로십팔채의 배들 중에서 지금까지 전투를 벌이고 있는 배는 2척에 불과했다. 




“모두 화살을 날려라. 쏘라.” 




음동기의 명령에 궁수들이 화살을 날리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호인채 배를 향해 돌격한다.




“크윽~ 아가씨.........아가씨.” 




물에 빠진 총재의 당주가 가슴의 통증을 참아가며 필사적으로 음동기가 탄 배를 향해 헤엄치는데 갑자기 다리에서 또 다른 통증이 밀려와 뒤를 돌아보니 자신의 양쪽 다리가 절반쯤 잘려 있었다. 물속에 있는 수어군이 당주의 다리를 베어버린 것이다. 




“크윽~” 




심신(心神)이 지치고 많은 피를 흘린 당주가 힘이 빠져서 축 늘어져버리니 포양호의 물이 당주를 멀리 밀어내 버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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