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천상(天上)의 향기 - 140부

본문

천상(天上)의 향기 140(반근착절(盤根錯節))-16




비룡문의 화합이 끝나자 이막수와 유미림은 백도 무림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먼저 출발했고, 마수와 곽지향 그리고 악무룡도 사해방을 감시하기 위해 출발했다. 풍운은 나머지 일행과 함께 객점에 남아 있었다. 일행들에게 풍운이 할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풍운은 나머지 일행을 모이게 했다.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특별한 말은 아니고 부탁이 있어서 그래요. 여러분도 들었지만 백도 무림에서 우리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건 말이 좋아서 잡겠다는 것이지 실상은 우릴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셔야 합니다.” 


“누가 누굴 제거해. 우리가 순순히 당할 것 같아. 웃기는 놈들이야.” 




풍운의 말 중간에서 도치가 끼어들어 툴툴거린다. 도치의 말대로 자신들이 순순히 당하진 않을 것이다. 영창평원에서 수천 명과 혈투를 벌이고도 살아남은 자신들이다. 아무리 백도 무림에서 절정고수들만 추려서 보낸다고 해도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도치님은 저들에 대해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소림의 홍인이나, 무당의 현원자 그리고 화산의 화원명은 결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내십기의 전인들로 개개인의 무공이 이미 입신(入神)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 입니다. 일대일 대결에서 우리가 승리한 다는 보장이 없어요.”


“설마..........일사님은 어때요. 일사님도 승산이 없어요?”


“화원명이나 현원자와는 싸워봤어요. 일대일로 대결한다면 지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냉정하게 말해서 승산이 없어요.”




풍운의 말에 도치나 금막비가 쓰게 웃었다. 일사와 자신들의 실력이 천양지차(天壤之差-하늘과 땅 사이와 같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아마 풍운의 판단이 정확할 것이다.




“계속 말씀드리죠. 현원자나 화명명도 문제지만 이번에는 각대문파에서 절정고수들을 보냈어요. 쩝~ 도치님 때문에 말이 길어졌군요. 서론 빼고 결론만 말씀드리죠. 우리 일행 중에 여자 분들이 있습니다. 여자 분들은 제 말을 오해하지 말고 들어주세요.......금막비님........책임지고 당령님을 보호해 주세요. 당령님은 금막비님을 따라왔어요. 당연히 금막비님이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우님.......사우님은........천유님을 보호해 주세요. 사실 천유님은 개인능력이 뛰어나니 특별히 보호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제가 새삼스럽게 이런 부탁을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백도 무림의 표적이 우리가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곽지향님이나 악무룡, 마수님이 안전합니다. 사실 도치님도 마수일행과 함께 갔으면 했어요. 도치님의 경공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도치님........도치님은 저와 함께 있는 동안 경공을 배우세요. 제가 청풍비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할말은 이상입니다. 질문 있는 분은 질문하세요.” 


“저보고 또 경공을 배우라는 말씀입니까? 아이고 머리아파. 안배우면 안됩니까?” 




도치가 인상을 쓰며 말한다. 태산에서 마수에게 신법과 경공술을 배울 때도 죽을 맛이었는데 또다시 풍운에게 경공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도치님........회의에서 무조건 제 말에 복종한다고 하셨죠. 그럼 군소리 말고 청풍비행을 배우세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악무룡님 일행을 따라가세요.” 




풍운의 말에 도치는 머리를 박박 긁었다. 악무룡일행을 따라가기는 싫다. 무룡과 지향을 보고 있으며 배알이 꼴리기 때문이다.




“일사님........옥선님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옥선님은 일사님이 보호하겠다는 말씀이죠.” 


“당연히 옥선소저는 제가 보호합니다.” 


“자~ 그럼 우리도 출발하시죠.” 




금막비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하자 나머지 일행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풍운은 혈선에 올라 일행과 함께 풍랑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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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방 전체를 이끌고 군산에 도착한 혁린무는 음동기와의 회의를 거쳐 흑룡방 무사들에게 장강수로십팔채의 배들을 배정해 주었다. 흑룡방 무사들은 혁린무가 이끄는 배화교가 군산을 공격할 때 붙잡은 포로들을 노잡이(노 젖는 사람)로 배치했다. 즉 포로들을 사슬로 묶어서 도망치지 못하게 만든 다음 강제로 노를 젓게 만들 것이다. 또한 가족들까지 포로로 잡힌 무사들만 따로 골라내서 그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혁린 무의 계획은 사해방까지 끌어들어 흑룡방과 사해방의 무사들로 새로운 함대(艦隊)를 만드는 것이다. 




혁린 무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마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원은 사해방을 포섭하기 위해 사해방주를 만나고 오는 길이다. 




“혀를 바닥에 붙이고 빨란 말이야.” 




혁린 무는 의자 밑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음소빈의 머리까락을 붙잡았다. 음소빈은 속이 환하게 비추는 얇은 속치만 걸치고 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육감적인 젖가슴이 흔들거리고 다리사이에 은은하게 비추는 검은 숲이 꿈틀거린다. 




“흡~ 음~ 음~” 




혁린 무는 음소빈의 머리까락을 잡아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다음 자지를 소빈의 입속을 왕복하고 있었다. 소빈은 자지가 계속해서 목젖을 건드리니 심한 구토가 올려와 눈물과 콧물을 흘리고 있었다.




“쩝~ 쩝~ 흡~ 흡~ 흡~ 카악~”




소빈의 입술사이로 침이 흘러나와 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떨어진다. 혁린 무는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소빈의 젖가슴을 한번 주물려 보더니 소빈의 머리카락을 끌어당긴다. 




“가슴에 끼우고 빨아봐~” 


“하이.........하이........하이. 예!” 




소빈은 숨을 몰아쉬며 침으로 번들거리는 젖가슴 계곡사이에 혁린무의 자지를 끼우고 젖가슴으로 문질려 준다. 




“후우~ 역시 가슴하나는 끝내주는 년이야. 자지도 빨면서 해~” 




소빈은 속으로 이를 갈고 있었다. 혁린무에게 자신은 인간이 아니다. 오직 욕정의 배설구일 뿐이다. 짐승도 이런 대접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혁린무는 자신의 기분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체우기만 급급하다. 혁린무는 어느 정도 흥분하자 소빈을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위에 앉힌다. 




“치마 입에 물어.” 




소빈은 치미를 입에 물어 혁린무가 자신의 보지를 잘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양팔로 탁자를 짚었다. 자세가 불안해서 탁자를 짚지 않으면 쓰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혁린무는 소빈의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소빈의 보지를 쑤신다. 




“으윽~” 




소빈은 혁린무가 질벽을 긁고 있지만 치마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억지로 신음을 참았다. 입을 벌리면 치마가 내려가고........치마가 내려가면 혁린무가 지랄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혁린 무는 소빈의 신음하는 모습을 보고 음탕하게 웃더니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음탕한 년........보지가 질퍽질퍽하네. 보지 벌려 쌍년아.”




음소빈은 엉덩이를 들고 한손으로 대음순을 벌려준다.




“푹~ 질퍽~ 질퍽~” 


“으.........음.............으~ 으~”


“보지가 이제 어느 정도 길이 들었군. 오물오물 씹어주는 맛이 일품이야.” 




혁린무는 소빈의 허리를 잡고 움직이니 소비는 혁린무의 힘에 이끌려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혁린무는 자지가 소빈의 보지를 왕복하는 음탕한 모습을 보며 상하로 흔들리는 소빈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이~이이이이익~” 




소빈의 악문 입술사이로 신음소리가 흘려 나온다. 




“이공자님........저 마원입니다.” 




밖에서 마원이 혁린무를 부른다. 마원이 도착한 모양이다. 




“들어와~” 




소빈은 몸이 차갑게 굳어진다. 방금 전의 목소리는 분명 남자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혁린무는 아무 일도 않다는 표정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자신이 벗고 있는데.......자신과 혁린무가 음란한 모습으로 정사를 벌이고 있는데.........혁린무는 상관없다는 듯이 들어오라고 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혁린무에게 자신은 무엇이란 말인가?




“달칵~”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소빈은 엄청난 모멸감(侮蔑-업신여기고 깔보는 마음)에 당장 혀라고 깨물고 싶었다. 




“짝~~” 


“이년이 누가 멈추라고 했어. 빨리 움직여. 쌍년아.” 




혁린무는 소빈의 허리를 잡고 힘을 주지만 소빈은 고개를 숙이고 돌처럼 굳어져 있었다.




“쩝~ 싫다 이거지. 아직도 알량한 자존심이 남은 모양이지. 흥~ 좋아. 그럼 체위를 바뀌면 되겠지.” 




혁린무는 소빈을 탁자에 올리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마원은 혁린무와 소빈의 정사를 보고도 얼굴표정하나 변하지 않는다. 남녀간의 정사를 보는 것이 처음도 아니니 그리 놀랄일도 아니다. 그는 한쪽에 있던 의자를 끌어와 탁자 앞에 앉았다. 혁린무가 자신이 들어와도 계속 정사를 벌인다는 것은 자신보고 보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혁린무는 마원을 힐긋 쳐다보더니 마원이 소빈의 음란한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고, 붉은 동굴에 자신의 자지를 쑤셔 박았다. 




“갔던 일은 어떻게 됐어.” 




혁린 무가 자지를 왕복하며 묻자 마원은 품속에서 서찰을 꺼냈다. 




“서찰에 사해방의 위치, 인원, 구성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시간 나시면 읽어보세요.” 


“헉~ 헉~ 서찰은 나중에 읽자........조금만 기다려......어휴~ 힘들어. 쌍년~ 다리 잡아.”




혁린무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소빈의 양쪽 다리를 구부려 소빈의 가슴 쪽으로 밀었다. 소빈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팔로 양쪽 다리를 잡았다. 




“킥킥킥~ 이제야 조금 편해졌군. 역시 이 자세가 죽인단 말이야. 마원 어때.......이년 몸매 죽이지.” 


“근육이 고르게 발달했군요. 그런 년은 찾기 힘들죠.”




혁린무는 마원의 친찬(?)에 보며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 소빈이 양쪽 다리를 오므리고 양팔로 다리를 잡고 있으니 엉덩이가 솟구쳐 올라 보지와 항문까지 드려나 있었다. 소빈은 숨죽어 울고 있었다.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창녀도 이런 대접은 하지 않을 것이다. 혁린무는 자신의 자존심을 철저하게 짓밟고 있다. 혁린무에게 자신은 어떤 사람일까?.........부인일까?........볼모 일까?.........욕망의 배설구일까?.........자신과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아마 혁린무에게 자신은 정액 받이 지나지 않을 것이다.........혁린무는 소빈의 보지를 쑤시며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푹~ 푹~.......푹~........푸직~.......푸직~” 




소빈의 보지에서 음탕한 소리가 난다. 혁린무는 절정이 가까워진 모양인지 자지를 왕복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헉~ 헉~ 싼다.” 




혁린무가 자지를 빼내니 정액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소빈의 젖가슴과 얼굴이 점점이 뿌려진다. 혁린무는 길게 한숨을 쉬고 탁자에 앉았다. 




“뭐해~ 썅년아. 끝났으며 깨끗하게 빨아주어야 할 거 아냐.” 




혁린무는 소빈의 머리카락을 잡고 억지로 일으키니 소빈은 이를 악물고 혁린무 앞에 엎드려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이제 말해 봐~ 어떻게 됐어.” 




마원은 소빈의 음탕한 모습을 쳐다보다가 혁린무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그 여자..........혹시 음동기 딸인 음소빈 아닙니까?” 


“맞아. 음동기가 배반하지 못하게 볼모로 잡아놓고 있어.” 


“쓸만한 불모로군요. 음동기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자기 딸은 끔찍하게 생각하죠. 저 여자를 잡고 있는 한 음동기는 배반하지는 못할 겁니다.” 


“나도 알아. 그래서 이년을 옆에 끼고 있지. 이년 이야기는 그만하고 말해봐~ 갔던 일은 어떻게 됐어.” 


“사해방주는 야망이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제는 사람을 보내 군산을 점령한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이니 한번 만나자고 했습니다. 사해방주가 바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서론이 길다. 결론만 말해.” 


“알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대륙의 강과 수로에 대한 모슨 권한을 자신들에게 넘겨주겠다면 우리에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강과 수로에 대한 이권만 넘겨주면 협조하겠다는 말이지. 조건이 그게 다야.” 


“다른 조건이 하나 더 있습니다.” 


“뭐야~” 


“사해방주는 대륙의 강과 수로뿐만 아니라 대륙상회를 집어삼키려고 하더군요.” 


“하하하~ 그놈이 주제도 모르고 대륙상회를 노리고 있단 말이야. 간덩이가 부여군. 대륙상회에 기생하며 먹고사는 놈들이 은혜도 모르고 주인을 물려고 든단 말이야.” 


“제가 보기에도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대륙상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점조직과 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원각지에 자신들의 상회를 운영하는 각각의 점(상회)들이 대륙상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쳤습니다. 그들은 끈끈한 단합을 통해 중원의 모든 상품 가격을 통일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겁니다.” 


“뭐야. 쉽게 말해서 담합을 하고 있다는 말이잖아. 나쁜 놈들이네.” 


“하하하! 나쁜 놈들은 아닙니다. 만일에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했다면 관(官)에서 지금까지 내버려 두었겠습니까? 또한 지금과 같은 부(富)를 축적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시장 원리에 의해 값이 비싸면 팔리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대륙상회가 독과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상대가 있죠. 그들은 중원각지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유통망을 통해 다른 상인들보다 싸고 저렴하게 물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특이하군. 대량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여, 유통망을 통해 소속 상인들에게 물건을 공급한다. 대충 이런 말 같은데........내 말이 맞아.” 


“예~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다시 사해방에 대해 말씀들이죠. 그들은 지금까지 축적한 부(富)를 이용해 중원각지에 몇 개의 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대륙상회에 소속된 상회입니다. 즉~ 그들도 대륙상회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디보자..........대륙상회의 힘은 유통에 있으니........유통망을 장악하는 자가 대륙상회를 장악한다. 다시 말해.......사해방주가 대륙의 강과 수로를 장악하면 그 힘을 이용해 대륙상회까지 집어삼킬 수 있다.......이런 결론인가?” 


“하하하~ 이공자님께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군요. 맞습니다. 현재 대륙상회의 회장은 도로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벽리만이라는 놈입니다. 사해방주는 대륙의 강과 수로를 장악하면 그 힘을 이용해 벽리만을 밀어내고 자신이 대륙상회의 회장이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재 강과 수로의 유통망을 장악한 놈도 따로 있지 않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놈을 제거하고 수로유통망의 장악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좋아. 놈이 대륙상회를 집어삼키던 말든 우리에게 협조만 한다면 상관없어. 그놈의 모든 요구조건을 들어준다고 전해.” 


“알겠습니다. 이제 사해방주와 다시 협상하는 일만 남았군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참~ 구경 잘했습니다.” 




마원이 물러가며 한마디 하자 혁린무는 피식 웃더니 엎드려 자지를 빨고 있는 소빈의 젖꼭지를 발가락으로 꼬집어보더니 다시 소빈을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킥킥킥~ 그놈이 한마디가 날 다시 흥분시키는군. 보지 벌려.” 




소빈은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벌려준다. 혁린 무는 소빈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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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봉은 옥선이 죽었다는 소식에 크게 충격을 받아 자신의 방에서 두문불출(杜門不出)하고 있었다. 풍랑채에 집합한 채주들은 총채주인 조철봉이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자 크게 낙심하여 자기들끼리 모여 술판을 벌리고 있었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답답하여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야~ 총채주 말이야...........억지로라도 끌어내야 하는 거 아니야. 언제까지 세월만 죽이고 있을 거야.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십팔~ 누군 몰라. 나는 부인과 아들이 군산에 잡혀 있어. 하루하루가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근데 총채주가 저 모양이니.......어휴~ 답답해” 


“휴~ 마음 같아서는 혼자라도 군산으로 쳐들어가고 싶다. 이런 십팔.......아직까지 공격한 놈들의 정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거야. 도대체 총채주라는 놈은 뭐하고 있는 거야.” 


“모두들 조용히 해. 채주님의 심정도 이해해 줘야지. 옥선소저가 죽었다고 하잖아. 옥선소저가 누구냐?” 




옥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채주들의 얼굴이 침통해진다. 옥선은 장강수로십팔채의 꽃이요, 우상이었고, 자랑이었다. 장강수로십팔채의 무사들은 싹싹하고 아름다운 그녀를 여신(女神)처럼 믿고 따르고 있었으니 그녀의 죽음은 군산이 불바다가 되었다는 소식에 못지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야. 고민한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오진 않아.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복수해야지.........복수........복수.”


“그래. 이대로 시간만 보낸다고 무슨 해결방법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 이럴 때 일수록 총채주님이 중심을 잡아줘야 해.” 




채주들은 술을 마시며 조철봉을 욕하고 있다. 조철봉이 모든 것 포기한 사람처럼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니 채주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총순찰당주인 운상각과 동정십삼혼은 연무장 한쪽에서 채주들이 술을 마시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당주님.......채주님들의 말씀들이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동정십삼혼의 대장이 운상각의 겉으로 다가오며 말한다. 




“황제도 욕하는 세상이다. 뒤에서 무슨 욕을 못하겠어. 그냥 내버려 둬. 저렇게라도 해야 기분이 풀리겠지.” 




갑자기 풍랑채 전역에 비상종이 올린다.




“탱탱탱탱~ 비상........비상” 




“이게 무슨 소리야. 비상종 소리 아닙니까?” 


“누가 쳐들어 온 거야. 혹시 군산을 공격했던 놈들 아니야.” 


“저희들도 출동하겠습니다.” 


“안돼. 너희들은 총채주님을 보호해.” 




운상각은 동정십사혼에게 조철봉을 보호하라고 명령하고 정문을 향해 달려갔다. 연무장에서 술판을 벌리고 있던 채주들도 비상종 소리를 들은 모양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거 비상종 소리 아니야.” 


“누가 쳐들어 온 모양인데.” 


“잘됐다. 어떤 새끼들인지 모르겠지만 죽어버린다.” 




채주들은 술잔을 집어던지고 각자의 무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어디에 적(敵)이 나타났다는 거야. 물이야 육지야.” 


“정문 쪽이다. 가자.” 




채주들은 정문을 향해 달려갔다. 풍운일행은 풍랑채의 정문이 보이는 언덕에 멈추었다. 




“저기가 풍랑채예요?” 




풍운이 언덕 밑을 가르친다. 언덕 밑에는 넓은 연무장을 사이에 두고 이삼층 건물들이 즐비하고 연무장과 인접한 나루터에 수십 척의 군선(軍船)들이 정박해 풍랑채의 모습이 보인다.




“예~ 이곳이 풍랑채에요. 군산과 가장 가까운 곳이죠.” 


“옥선........우리가 장강형제들을 시험해 보고 싶은데........그래도 괜찮겠어.” 


“시험이요? 어떻게 하실 건데요.” 


“형제들이 다치는 일은 없을 거야. 단지 장강형제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알았어요. 운랑 뜻대로 하세요.” 


“천유님, 금막비님 저와 함께 가시죠. 나머지 분들은 이곳에서 기다리세요.” 


“잠깐만.......일사님 저도 같이 가요.” 




도치가 같이 가겠다고 한다. 도치는 싸움을 밥보다 좋아하는 사람이다. 




“안돼. 다른 분들과 함께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천유 가자.” 




풍운이 혈선을 몰아 풍랑채를 향해 달려가니 천유도 풍운의 뒤를 따른다. 




“도치님의 혈부도법이나, 사우님의 마령월광도법이 너무 패도적이라 그래요. 사람을 상하게 하면 안 되잖아요. 저도 갑니다.” 




금막비도 풍운의 뒤를 따른다.




<<계속>>




ps : 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네요. 훌쩍~~......코도 맹맹하고......머리도 아프고.....5월이 다 지나가는 마당에......감기나 걸리고.....참~......오늘은 약이라도 먹아야겠네요. 전 감기가 걸려도 약도 안먹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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