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천상(天上)의 향기 - 15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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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天上)의 향기 158(광풍폭우(狂風暴雨))-9




풍운의 의식이 흐려진다. 누군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아마 무경일 것이다. 그녀는 왜 자신을 부르는 것일까? 그녀는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무림군과 같은 편이 아닌가? 힘들게 눈을 떠보려하지만 눈꺼풀이 너무나 무겁다. 입속에 들어온 상큼한 향기.........하지만 그것도 잠시간의 청량감에 지나지 않았다. 몸속에서 날뛰고 있는 세 가지 기운은 오장육보를 찢어버리고 전신경략까지 가닥가닥 끊어버리고 있다. 풍운은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에 몸은 해파리처럼 늘어지고 자꾸만 의식이 흐려졌다. 쉬고 싶다. 이제 그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 힘들게 찾아온 곳이 무경의 품이라면 살아날 희망도 없지 않는가? 




‘모든 걸 포기해.......넌 최선을 다했다. 네가 포기한다고 아무도 널 욕하지 않아. 쉬어. 모든 걸 잊어버리고 쉬는 거야.’ 




귀가에 악마의 속삭임이 들린다. 악마의 말대로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 그래 놓아버리자. 눈을 감으면 편안할 것이다. 죽으면 편할 것이다. 삶에 대한 미련 같은 것은 남기지 말자. 눈꺼풀이 무겁다. 이제 버틸 힘이 없다. 눈이 감긴다. 무경의 품에 안겨 있던 풍운의 고개가 떨어지며 힘없이 늘어지자 풍운의 품속에서 북풍한설과 같은 냉기(冷氣)를 토하는 작은 나무상자와 몇 가지 물건이 떨어졌다. 무경은 차가운 냉기(冷氣)을 뿜어내는 상자를 열어보니 예전에 자신이 풍운에게 주었던 빙백정이 들어 있었다. 




“빙백정?..........풍운님이 이걸 아직도 지니고 있었다는 말인가?”




무경은 빙백정을 보자 만감이 교차하는 모양이다. 빙백정은 풍운에게 닫친 첫 번째 위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이 전해준 물건이다. 그런데 그 빙백정을 풍운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풍운은 어떻게 빙백정을 사용하지 않고 첫 번째 우험을 극복할 것일까? 무경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풍운은 천강성(天剛星)의 운명을 타고난 신인이며 란은 천귀성(天鬼星)의 운명을 타고난 신인이다. 무경의 할아버지는 란을 각성시키기 위해 약을 먹었고, 란은 약을 먹을 때 마다 가사(假死)상태에 빠져 내면세계라는 곳으로 간다고 했다. 란의 말을 들어보면 란의 내면세계라는 곳에는 천상의 아름다움을 가진 두 명의 남자가 있고, 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명의 남자와 동침(同寢)을 한다고 했다. 아마도 그 남자들은 란을 지켜주는 정령들일 것이다. 풍운과 란이 같은 운명을 타고난 신인이라며 풍운도 란과 마찬가지로 내면세계라는 곳이 존재하며 풍운을 지켜주는 정령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풍운은 죽은 듯이 누워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사람이다. 하지만 풍운은 죽지 않았다.......죽은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에 들어간 것이다. 무경은 그렇게 믿고 싶었다. 무경은 풍운이 삼키지 못하고 있는 약을 꺼내 자신의 입으로 씹어 침과 섞은 다음 풍운의 입으로 가져갔다. 진한 피비린내와 함께 남자의 향기가 느껴진다. 무경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면사를 걷어 올리니 핏기 없는 분홍색 입술이 나타났다. 무경은 면사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풍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갠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몸속에서 알 수 없는 열기가 올라온다. 무경은 입술을 포갠 상태에서 혀를 풍운의 입속에 넣어 풍운의 혀를 밑으로 내린 다음 자신의 입속에 있는 약을 풍운의 목구멍에 밀어 넣었다.




“하이...........하이...........하이.”




무경은 풍운과 잠깐의 입맞춤으로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무경은 언덕 밑에 5가지 진을 만들고 언덕에도 3개의 진을 만들었다. 진이란 것이 간단하게 몇 개의 돌탑을 세운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위 지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그 지형에 위치한 자연물과 인공물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또한 무경은 풍운을 이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소금에 진기를 불어넣어 연주까지 했다. 천성적으로 몸이 약한 무경이 최근 며칠간 무리를 한 것이다. 풍운은 약을 먹어도 아무런 차도가 없다. 무경은 점점 초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란에게 있는 내면세계와 정령이 풍운에게는 없는 것이 아닐까? 무경은 빙백정이 들어있는 상자로 눈길을 돌렸다. 풍운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있다. 빙백정은 빙정(氷晶)의 정화로 강력한 음기를 가지고 있다. 빙백정을 여인이 먹고 풍운과의 정사를 통해, 빙백정의 정기(精氣) 풍운에게 넣어 준다면 풍운이 깨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풍운이 수라마령신공의 수라기가 폭발했을 때, 수라기의 강력한 양기(陽氣)를 다스릴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었다. 몰론 이방법이 지금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풍운은 이미 수라기를 극성으로 익혔으며, 무경이 보기에 풍운은 수라기외에 다른 심공까지 익히고 있다. 쉽게 말해 풍운은 세 가지 각기 다른 기운이 충돌하며 오장육보와 전신경략이 상한 상태이기 때문에 빙백정의 정기(精氣)만으로 풍운을 살릴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빙백정을 먹은 여인은 빙백정의 음한지기를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된다. 풍운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을 받쳐야 한다. 




“풍운님.........제발 눈을 떠요. 제발...........풍운님.............무경에게 최후의 선택을 하게 하지 마세요. 제발.........풍운님.”




무경은 풍운을 잡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사랑하는 풍운이 죽어가고 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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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은 바닥에 그려진 어지러운 그림에서 눈을 돌려 주위를 돌아보았다. 거대한 아수라가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한 환상이 보인다. 홍인을 비롯한 무림군은 아수라의 끔찍한 환상에 소리를 지르며 아수라를 공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다. 상대는 실체가 없는 환상이다. 환상을 아무리 공격한들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지독하군. 암흑대진, 혼원대진(混元大陣), 대천강쇄금대진(大天剛鎖金大陣), 팔방풍운대진(八方風雲大陣)까지 펼쳐져 있어. 현 무림에서 이정까지 진을 자유자제로 펼칠 수 있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정말........아가씨가 아니면 불가능해. 아니야. 아가씨는 아니야. 팔방풍운대진은 제갈세가의 진법이 아니라 귀곡자의 진법이야. 자존심 강한 아가씨가 귀곡자의 진법을 사용하진 않으셨을 거야. 그럼 누구란 말인가? 누가 이런 진법을 이곳에 설치했단 말인가?”


“군사님.......군사님.........무사들이 동요하고 있어요.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기력이 고갈되어 죽게 됩니다.”




홍인의 말에 란은 품속에서 몇 개의 단검과 암기를 꺼냈다. 지금은 진을 설치한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할 때가 아니다. 일단 무림군과 진을 빠져나가 마수마랑을 잡아야 한다. 란의 손에서 몇 자루 단검과 암기가 바람을 가른다. 일단 혼원대진과 암흑대진으로 생겨난 어둠과 환상을 걷어내야 한다. 




“퍽~ 퍽~ 퍽~”




란의 단검이 몇 개의 돌탑 상단을 부셔버리니 아수라의 환상과 어둠이 없어졌다. 




“모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잘못하면 대천강쇄금대진과 팔방풍운대진이 발동합니다.”




란의 말에 무사들의 동작을 멈추었다. 홍인은 주위를 돌아보았다. 어둠과 환상이 걷히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신들은 안개가 쌓인 언덕 밑에 있었고, 길가에는 여기저기 돌탑들이 쌓여 있었다. 칠대세가의 인물들 중에서 벽력세가의 악무석이 품속에서 벽력탄을 꺼냈다. 그는 벽력탄으로 돌탑들을 날려버린 생각인 모양이다.




“군사님..........진을 형성하는 돌탑들을 벽력탄으로 날려버립시다.”


“안돼요. 돌탑만은 부셔버린다고 진이 깨지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우리까지 죽어요. 자~ 벽력탄은 다시 넣으시고 저를 따라오세요.”




란은 대천강쇄금대진과 팔방풍운대진의 생문(生門)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고, 흥인일행은 조심스럽게 란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란은 가끔 걸음을 멈추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고민하다가 다시 길을 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주위 지형과 돌탑들을 위치를 꼼꼼하게 계산하고 다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란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다. 무경은 란이 암흑대진, 혼원대진이 만들어낸 환상을 걷어내고 대천강쇄금대진과 팔방풍운대진의 생문으로 이동할 것을 예상하고 또 다른 함정을 준비해 두었던 것이다. 란과 무림군이 팔방운대진을 벋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발밑이 꺼지며 주위에 폭풍우가 몰아쳤다. 무경은 돌탑을 쌓고 땅을 파서 함정을 만들었다. 란과 무림군이 그 함정에 빠진 것이며, 란과 무림군이 함정에 빠진 것과 동시에 마지막 진법인 천변쇄금대진(天變鎖金大陣)이 발동한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란은 함정에 빠져 주위를 돌아보니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함께 살을 태울 듯한 태양만이 보인다. 란까지 천변쇄금대진이 만들어낸 환상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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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은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다. 자신은 벌거벗은 상태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곳에 있었다. 풍운이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세 마리 용(龍)과 아름다운 여인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여인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바로 내면세계에 있는 두 명의 여인들 중 한명이다. 여인을 공격하는 용은 흑룡(黑龍)과 적룡(赤龍) 그리고 황룡(黃龍)이었다. 아마도 자신의 몸속에 어지럽게 엉켜있는 사기(邪氣)와 수라기(修羅氣) 그리고 마기(魔氣)일 것이다. 풍운은 몸을 일으키려 했다.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음성과 함께 밝게 빛나는 하얀 손이 풍운의 가슴을 누른다. 풍운은 힘들게 고개를 돌려보았다. 내면세계에 있는 또 다른 여인이 자신을 안고 있었다. 




“제가 어떻게?”


“주인님이 너무 위험해 저희들이 나섰습니다.”


“그럼 제가 또 내면세계에 들어온 겁니까?”


“예~.........주인님은 향상 급하세요. 주인님과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주인님 때문에 그 시기가 2개월이나 앞당겨졌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저기 보이는 용들이 주인님의 몸에 어지럽게 엉켜있는 3가지 기(氣)입니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차크라에 저장되어 주인님의 의지대로 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인님이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폭주하며 주인님을 상하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나서게 된 겁니다.”


“그럼 제가 또 죽은 겁니까?”




여인은 부드러운 미소로 머금고 풍운의 이마에 가깝게 입맞춤을 했다.




“바보.......주인님은 죽지 않아요. 누가 감히 주인님을 죽일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인님은 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잠시 내면세계로 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전번에 들었는데 기억을 못하는군요.”


“키이아아악~”




풍운이 다른 질문을 하려하는데 갑자기 괴성이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하얀 장검(長劍)에 세 마리 용들이 베어버리자 용들이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검(劍)은 든 여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한 마리 제비처럼 공중으로 솟구치며 검(劍)을 휘두르니, 검(劍)에서 수많은 하얀 빛줄기가 뻗어 나와 반으로 잘릴 용들을 향해 빛의 덩어리들이 유성처럼 솟아지기 시작했다. 아름답다. 마치 꽃비가 내리듯 솟아지는 빛의 덩어리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저것이 과연 무슨 무공일까? 풍운도 수많은 무공을 알고 있지만 지금 검(劍)을 든 여인이 펼치는 무공만큼 아름답고 위력적인 무공은 본적이 없다.




“끝났군요.”




풍운의 안고 있던 여인이 풍운을 앉아 가볍게 들어올린다. 풍운은 아직도 용들을 보고 있었다. 용들은 빛의 덩어리에 의해 갈가리 찢어지더니 곧이어 흔적도 없이 살아져버리고 검(劍)을 든 여인은 검(劍)을 갈무리하고 풍운의 겉으로 달려왔다. 풍운의 그녀를 보며 다시 눈을 감았다. 용들이 살아지며 답답하던 가슴이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주인님의 상태는 어때.”


“부상이 심해. 이번에도 지독하게 당하셨어.”


“휴~ 너무하시네요. 이제 2개월 남았는데........그것도 기다리지 못하시는 건가?”


“주인님께 무슨 말버릇이야. 우릴 주인님을 위해 존재하는 거야.”


“휴~ 그냥 답답해서 하는 말이야. 비켜! 내가 주인님을 모실께. 어디로 모셔갈까?”


“내 침실로 가야지. 이제 마지막으로 주인님께 내 모든 것을 드려야해.”


“너.........너는 끝내.........날 외롭게 만드는 구나?”


“슬퍼하지 마. 우리의 헤어짐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거야. 그 기간이 조금 짧아졌을 뿐이야.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주인과 함께 하는 거야. 이건 너도 알고 있잖아.”


“알아..........하지만 널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자꾸 슬퍼져.”


“내가 살아지는 것이 아니잖아. 나는 향상 주인님과 함께 있는 거야. 그리고 나는 내면세계 밖에도 존재하잖아. 이제 주인님이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글세.........내면세계의 너와 현실세계의 그분이 똑같지는 않잖아. 또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그분과 잘 연결될 것 같지 않아.”


“아직 서로에 대해 몰라서 그래. 두 분은 운명적인 끈으로 연결된 분들이야.”


“휴~ 두고 보면 알겠지.” 




그녀들은 어느덧 기화요초가 펼쳐진 들판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향상 푸르기만 하던 기화요초의 절반정도가 시들였고, 향상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물도 절발정도가 말라버린 것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아름답던 정자와 그녀들이 살던 집이 여기저기 균열이 생겨 곧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도대체 내면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풍운은 여인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다. 두 명의 여인이 정자를 지나 넓게 펼치진 강을 새처럼 날아올라 그녀들이 머무는 처소 앞에 도착했다.




“이제 너와도 헤어져야해!”


“꼭.............지금 해야 돼.”


“응~ 주인님이 너무 위험해서 지금 해야 해.”


“휴~ 알았어. 이제 네가 살아지면 이곳도 살아지겠구나. 이곳은 네가 만든 곳이잖아.”


“아마 그럴 거야. 내가 가진 정령의 힘으로 만든 곳이니 내가 살아지면 이곳에 살아지겠지.”


“그럼 나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구나.”


“그래야겠지. 너의 본래의 모습.........천상의 검(劍).........천상의 향기........천향(天香)으로 돌아가야지.”


“제7차 차크라까지 열리면 주인님이 날 부를 수 있을까?”


“글세.........그건 주인님이 노력하기 나름이야. 난 주인님을 치료할 능력은 있지만 주인님의 몸속에 잠재된 기(氣)를 하나로 통합해줄 능력은 없어. 본래 주인님이 지니고 계신 선천진기(先天眞氣)까지 통합할 능력은 더더욱 없지. 주인님이 널 불려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선천진기를 주인님의 것으로 만드셔야해. 그래야 널 불려낼 수 있어.”


“언제쯤 가능할까?”


“제7차 차크라가 각성되고.........각 차크라에 저장된 선천진기를 끌어낼 수 있으면 가능해. 지금까지의 주인님이라면 곧 선천진기도 주인님의 것으로 만드실 거야.”


“내 예상과 비슷하구나.”


“이제.......들어가야겠다. 갈게.”


“알았어. 들어가?”




여인은 검(劍)을 차고 여인에게 풍운을 받아 검(劍)을 차고 있는 여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아름다운 모옥으로 들어간다. 여인이 들어간 방은 몇 가지 그림과 가구들로 꾸며진 정갈한 침실이었다. 여인은 하얀 천으로 장식된 침실에 풍운을 눕히고 풍운의 몸을 살펴보았다. 풍운의 가슴에서부터 허리까지에 거대한 상처가 입을 벌리고 있었고, 여기저기 작은 상처들이 보인다. 풍운이 아무리 금강불괴라해도 무림십대병기인 청명검과 벽력신검 앞에서까지 무사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여인은 숨을 들이마시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르르륵~” 




여인의 어깨로 얇은 궁장이 미끄러지며 신의 조각 작품 같은 환성적인 몸매가 드려난다. 아름다운 젖가슴과 군살 없이 매끈한 아랫배, 그리고 신이 도끼로 찍어놓은 신비의 골차기와 골차기를 가리고 있는 무성한 숲이 보인다. 여인은 부끄러운 듯이 자신의 비소를 살짝 가려보다가 이내 한숨을 쉰다. 맑고 투명하게 빛나던 피부는 본래의 빛을 잃어버렸다. 저번 만남에서 풍운에게 자신의 정기를 반 이상 전해주었기 때문에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생각인 뿐이다. 그녀는 지금모습만으로도 인세에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여인은 침상으로 올라왔다.




“주인님.........주인님”




여인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풍운을 불려보지만 한번 잠든 풍운은 일어날 줄 모른다. 여인은 풍운이 깨어나지 않자 풍운의 위로 올라와 포근하게 감싸준다. 까칠한 느낌이다. 풍운의 몸에 상처가 많기 때문이다. 여인은 아름다운 손으로 풍운의 머리를 잡아 고정한 다음 풍운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가져간다. 




부르르~ 




앵두 같은 여인의 입술이 어떤 기대감에 떨리고, 여인은 혀를 내밀어 말라버린 풍운의 입술을 핥아본다. 짭짭하고 시큼한 느낌.......아마도 풍운의 입술에 피가 엉겨 붙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인은 혀로 메마른 풍운의 입술을 깨끗하게 핥아준다.




“음~” 




풍운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며 입이 조금 더 벌어진다. 여인의 혀는 벌어진 풍운의 입술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잇몸을 핥다주니 굳게 닫혀있던 풍운의 입술이 벌어진다. 여인은 한 팔로 풍운의 목에 들어올리며 온몸으로 풍운을 자극하면서, 풍운의 입속에 들어간 혀로 풍운의 혀를 찾아가며 입 천창과 혀 밑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꿀꺽~ 하이........하이........쩝~ 쩝~ 쩝~” 




침 넘어가는 소리와 혀와 혀가 엉키며 여인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풍운은 공중에 날아오른 기분이 들어 천천히 눈을 뜬다. 첫 느낌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혀의 감촉이었다. 그리고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여인이다. 너무나 기품 있고 아름다워 성스럽기까지 한 여인이다...........그녀가 옷을 벗었다. 온몸에 전해지는 솜사탕이 부드러운 그녀의 피부.........하찮은 자신이.......성스러운 여인을 범하는 것은 아닐까? 또 다시 그녀에게 죄를 짓는 것은 아닐까? 풍운은 마치 죄를 짓는 기분이 들었다. 절대 범해서는 안돼는 여인을 범하는 불경(不敬)한 느낌이다. 향상 그녀와는 이런 느낌이다. 풍운은 여인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다가 여인을 잡은 손에 힘을 주니 여인은 아쉬운 듯이 풍운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왜~~~” 


“저 때문에 또 당신이.........”




여인은 손을 들어 풍운의 입을 막는다.




“그만........저는 주인님을 위해 존재하는 정령입니다. 저를 위해 주신다면 제가 이 밤을 영원해 기억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 밤이 주인님과의 마지막 밤입니다.”


“그..........그게 무슨 말이죠?”


“오늘이 지나면........저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이곳 내면세계도 없어질 겁니다.”


“그게........정말.........마지막이란 말입니까?”


“예~ 마지막입니다. 이번을 끝으로 저는 영원히 살아질 겁니다. 하지만 슬퍼하지는 마세요. 저는 비록 형체는 살아지지만 영원히 주인님과 함께 할 겁니다. 또한 저는 현실세계에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어요. 아마 풍운님도 현실세계에서 곧 저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그게 무슨 말이죠? 이곳이 없어지다니.........현실세계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니..........그게 무슨 말이에요.”


“현실 세계에서 저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은........나중에..........나중에 주인님 스스로 알게 되실 겁니다. 주인님........제 말을 들어 주세요. 제가 주인님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말씀하세요.”


“주인님............앞으로 몸을 소중히 하세요. 이제 저도 주인님을 치료해 드리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다시는 다치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떠나지만 천향(天香)은 계속해서 주인님의 겉을 지켜드릴 겁니다. 그녀를 외롭게 만들지 마세요. 빨리 선천강기를 주인님의 것으로 만들어 그녀를 불려내세요.”


“천향?..........선천강기?........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검(劍)을 든 여인.......그녀의 이름이 천향입니다. 그녀는 주인님의 힘이 되어 드릴 겁니다. 주인님이 선천강기를 불려내 오른손에 불어넣으면 그녀가 나타나 주인님을 지켜드릴 겁니다.”


“제가 선천강기를 가지고 있단 말입니까?”


“바로 앞에 있잖아요. 제가 바로 주인님의 선천강기입니다. 주인님의 선천강기의 힘으로 제가 만들어진 겁니다.”


“말도 안돼요?”


“믿으셔야 합니다.”


“정말...........당신이 제가 가진 선천강기로 만들어진 정령이란 말입니까?”


“예~ 저는 이제 저의 모든 것을 주인님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주인님........부디.......저를 잊지 마세요. 그리고 천향(天香)을 너무 외롭게 홀로두지 마세요.”




여인은 말을 마치고 풍운의 손을 잡아 자신의 뺨에 문지른다. 풍운은 부드러운 그녀의 볼을 만지고 있으니 불같은 성욕이 올라왔다. 어쩌면 그녀가 일부러 풍운을 유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몸을 만지고 있으면 주체할 수없는 성욕이 올라온다. 그녀는 오늘밤 마지막 정염의 불꽃까지 피우고 있었다. 풍운은 끌어 오르는 정염(情炎)을 억누르며 여인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져본다. 여인은 자신의 입으로 다가온 풍운의 손가락을 살짝 깨물어주었다. 풍운은 유리그릇을 다루듯 부드러운 동작으로 여인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고 여인을 안아 침상에 눕힌다. 여인은 살며시 눈을 감고 붉은 입술을 벌려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아본다. 너무나 자극적인 모습이다. 풍운의 고개가 살며시 내려가며 여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갠다. 여인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풍운을 목에 팔을 두르고 풍운의 품속으로 파고든다.




“하이.............하이.........쩝~~ 쩝~~ 하음~”




여인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풍운이 자신의 혀로 여인의 잇몸과 입 안쪽을 빨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인의 혀가 풍운의 혀를 찾아내 혀와 혀가 엉킨다. 한편 여인의 엉덩이에서 출발한 풍운의 손이 여인의 허리를 지나 가슴으로 파고들며 아름다운 젖가슴을 애무하니 여인은 자신의 팔로 풍운의 목을 감고 고개를 들어 준다. 혀가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다. 풍운은 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며 혀를 안쪽 깊숙이 집어넣어 주니 여인의 입안에 침이 가득해 진다. 여인은 다시 힘을 주어 풍운을 눕히더니 자신이 위로 올라온다. 풍운과의 마지막 밤.........풍운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싶다. 그가 자신을 잊지 않도록 각인시키고 싶다. 풍운은 입술로 여인의 혀를 빨아주는데 잠깐 사이에 입속에 침이 가득해 졌다. 




“꿀꺽~ 꿀꺽~ 쩝~ 쩝~” 




풍운은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고 다시 여인의 혀를 찾는다. 하지만 야속한 여인은 입술을 거두고 침상에 누워버린다. 아직은 자신을 불태울 때가 아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풍운에게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님~ 가슴을 애무해 주세요.”




여인의 말에 풍운은 말잘 듣는 강아지처럼 여인의 몸으로 올라와 아름다운 젖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풍운의 혀가 젖가슴을 따라 올라가더니 젖가슴의 정점에 있는 분홍색 유실을 혀로 감아준다.




“하이.......하이............조금만 더 세게 빨아주세요.........아음~~”




풍운은 여인의 애원을 무시하고 양손으로 젖가슴을 가운데로 모아 혀로 두 개의 유실을 번갈아 자극하니 여인의 허리가 휘어지며 팔이 풍운의 목을 잡아 자신의 젖가슴으로 끌어당긴다. 풍운은 입속 가득 들어온 젖가슴을 어린아이처럼 빨아주기 시작하니 유실에서 달콤한 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풍운은 입속 가득한 유액을 마시고 양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여인의 유실에서 계속해서 유액이 나오니 풍운은 계속해서 유실을 빨아먹는다. 




“하이........하이..........하이........하흑~ 조금만 더~ 아흥~”




여인이 마치 조율이 잘된 악기처럼 달콤한 신음소리로 풍운을 재촉하다가 풍운이 마지막 한 방울의 유액까지 모두 빨아먹자 그때 서야 풍운의 목에 감은 팔을 풀어주었다. 풍운은 머리가 자유롭게 되자 양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며 입술은 여인의 탄탄한 아랫배를 지나 신비의 계곡으로 여행을 계속한다. 부드러운 털이 풍운의 입술을 간질인다. 여인이 어떤 기대감에 다리를 활짝 벌려주니 신비의 계곡이 입을 벌린다. 풍운은 팔을 내려 조심스러운 손놀림으로 무성한 숲을 헤치고 신비의 계곡을 찾아온다. 신비한 계곡에는 긴 여행길의 나그네를 위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풍운은 나그네가 되어 계곡물을 핥다먹는다.




“하이........하이..........하흑~ ”


“쩝~ 쩝~ 쩝~ 흐르륵~ 쩝~ 쩝~”




풍운의 혀가 계곡 깊숙이 들어가 계곡물을 찾아내니 여인은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엉덩이가 높이 쳐들었다. 풍운은 혀를 내밀어 그녀의 동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동굴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풍운의 혀를 깨물어버린다. 풍운은 아직 갈증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풍운은 혀를 빼내고 손가락으로 동굴을 쑤셔주며 혀로는 음핵을 찾아내 핥다주기 시작했다.




“쩝~ 쩝~~ 쩝~ 수겅........수겅........수겅.”


“하흑~ 그만........그만 해요. 주인님 제발.........하흑~ 아아아앙~”




동굴이 움찔거리며 다량의 물을 토하며 손가락을 깨물어버린다. 풍운은 물을 핥다먹고 여인의 위로 올라왔다.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몸속에서 일어나는 정염의 불꽃은 지금도 활활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인은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준다. 들어오라는 말 같다. 풍운은 땀에 젖어 반짝이는 젖가슴을 깨물며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동굴을 쑤셔준다.




“하이....아아아앙~ 주인님 제발......... 아흑~ 주인님.....아아아앙~”




여인의 입에서 드디어 애원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풍운은 계속해서 여인의 젖가슴과 동굴만 애무할 뿐이다. 




“하이........하이.........너무 해.......아아아앙~ 더.........더 이상은 못 참아.”




여인은 살며시 눈을 뜨고 정염이 가득한 눈으로 풍운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손으로 풍운의 우람한 물건을 잡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제가 주인님을 애무해 드릴게요.”




여인은 풍운은 눕힌 다음 거대한 풍운의 자지를 입속으로 가져갔다. 풍운은 여인이 부드러운 혀로 자지를 핥다주기 시작하니 참을 수 없는 욕정이 올라왔다. 성스러운 여인이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고 있다는 사실에 욕정이 배가 되는 것이다. 여인은 풍운의 자지를 목젖까지 가져가더니 천천히 목젖 넘어 목구멍까지 자지를 채워준다.




“헉~ 그만.........아~”


“칵~ 음~ 후르륵~ 쩝~ 쩝~”




여인은 풍운의 자지를 한손에 잡고 입을 빠르게 왕복하며 풍운의 자지를 빨아주니 풍운은 미칠 것 같은 흥분이 밀려와 허리가 휘어지기 시작했다. 여인은 풍운의 위에 엎드리더니 엉덩이를 풍운의 얼굴로 내밀었다. 자신의 보지도 빨아달라는 뜻이다. 풍운은 눈앞에 다가온 붉은 동굴을 손가락으로 벌리고 혀를 내밀어 여인의 음핵(陰核)을 빨아준다. 




“아음~........쩝~ 읍~ 흡~ 흡~ 흡~”




여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폭포수처럼 요동치며, 그녀의 입속으로 풍운의 자지가 왕복한다. 여인은 이밤이 마지막 밤이란 것을 알고 있다. 이 밤이 지나면 영원히 풍운과는 만날 수 없다. 풍운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싶다. 풍운이 자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는 풍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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