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Renewal판 색황전기 - 9부 2장

본문

<■ 색황전기 제2장 신비 세계의 장■>




2-9(24)천장실족 








십운환상대진에서 환상에 빠져 성적 황홀경을 경험한 마운비!!!




죽다시피 한 극적인 경험을 하며 극적으로 빠져나온 그의 시야에는 여전히 운무가 자욱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절대사곡의 광활한 넓이와 극악한 환경만이 맞아주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십천파영사곡의 안에 들어선지 얼마 나 지났을 까???




아마 환상대진에 걸려 벌써 삼일 그리고 여기저기 크고 작은 절진을 돌파하면서 어느새 이틀이 지났다.




십천파영사곡에서 들어선지 벌써 닷새의 시간!!!




지금까지 그는 사곡에 들어오기 전에 가져온 소량의 벽곡단과 그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운무를 끌어 모은 물로 목을 축이며 버텨왔다. 




그럼에도 그의 눈에는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운무가 자욱이 펼쳐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으음!!! 도대체 끝이 없어 보이는 군!!>




마운비는 십천파영사곡의 넓이와 거의 바닥난 소량의 벽곡단에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며 속삭였다.




그런데 한순간!!!




<그래...십운환상대진에서 벗어나 이곳에 온 순간부터 어쩌면 일정한 지역을 맴 돌고 있는 느낌이야!!! 그렇다면 여기가 혹시 전설의 그 회천지대는 아닐런지!!>




마운비는 지난 이틀간 정신없이 크고 작은 기문둔갑을 돌파하면서도 끝없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다.




이어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다.




자신이 지금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과 함께 계속 변형되어 다가오는 기문둔갑의 장치에 이상함을 느꼈다.




이에 번뜩 한 가지 스치는 생각이 들면서 한 가지 전설적인 지대가 생각났다.




지금 마운비가 생각해 낸 것은 일반적인 기문둔갑 형태의 크기를 뛰어넘는 규모가 방대한 하나의 지대였다.




회천지대!!!




천하 기문둔갑의 모든 것을 기술해 놓은 천기병서에는 회천지대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회천지대는 기문둔갑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기문의 집약체다.




원 형태의 광대한 지역 외곽에 존재하는 화엽(불기둥) 형태의 외벽과 철갑형태의 수백 개 기문!!!




그 뿐인가???




외부를 촘촘한 그물망으로 만들기 위해 또 수백 개의 연결 진으로 큰 덩어리로 묵는다.




이렇게 하여 하나의 지대는 형성된다.


그렇다고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지대 안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또 다른 어려움이 기다린다.




그 안배란???




장방형 다기의 모양새 즉, 찻잔 형태로 설치된 기문에 암기술이 혼합된 둔갑술을 설치한다.




이때 동원되는 장방형 다기안의 펼쳐진 기문둔갑이란???




단편둔갑!!!!


순도기문술!! 


태음암동전!!


영웅팔책광악기술!!


허책환상둔갑!!!


팔쾌향차!!!




육기문술 즉, 여섯 개의 기문둔갑을 말한다.




그 여섯 개의 기문둔갑술!!!




이는 육합을 상징한다.




육합은 천지와 사방, 즉 하늘과 땅 그리고 동서남북의 여섯 방위를 말하는 것이며 이를 장방형의 다기 형태의 안에 적절히 배치한다.




게다가!!!




톱니가 맞물려 쉴 틈 없이 기문둔갑이 가동되도록 삼재진을 여기에 가미시킨다.




이뿐이 아니다.




시시각각 결합과 해체를 반복시키기 위해 오행의 합벽과 건, 태, 이, 진, 손, 감, 간, 곤의 팔쾌의 기문술을 또한 추가로 가미한다. 




이렇다 보니???




이 회천지대 안 에서 작동하는 기문둔갑술은 이를 공부한 고수들에게 많이 알려진 간단한 여섯 개의 기술이지만....




삼재진과 합벽 그리고 팔쾌 기문술과 적절히 연계된다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분모하기도 하고 또 회전하게 된다.




마치 연속해서 수십 개 아니 수백의 기문둔갑이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회전한다.




이때 상호 다른 기문과 둔갑이 서로 합쳐졌다..쪼개졌다 하며 다양하게 펼쳐진다. 




따라서 설치된 기문둔갑술은 비록 비교적 간단한 여섯 개라 할지라도....




서로 혼합과 나누어지기를 반복한다면 상대로 하여금 매번 다가오는 기문둔갑은 형태를 달리 전개하게 된다.




따라서 회천지대에 들어서게 되면 끊임없이 펼쳐진 기문둔갑을 돌파한다 하여도 결국은 제 자리에 맴돌 뿐이다.




자신도 모르게 계속 펼쳐진 기문둔갑을 생각하자 허면 답은 간단하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기력 쇄 하고 결국 이 회천지대 안에서 돌아오는 순간 죽음만이 기다리는 절대사지가 된다.




문득!!!




<맞아!!! 여긴 회천지대가 분명하다!!>




마운비는 지난 이틀간 끊임없이 다가오는 기문둔갑들을 파쇄하며 이곳 까지 오는 동안의 일련의 과정을 차곡차곡 들여다보았다.




하여 자신이 귀곡천서 상의 부록 중 하나인 천기병서에서 말한 회천지대에 빠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곳을 벗어날 방법을 다시 모색해 봐야겠어! 그래 그래야겠지!!>




**




얼마 후!!!




마운비는 벗어날 방법을 생각하며 한 가지 묘안이 떠올랐다.




생각 후 그 즉시!!!




“쉬익!!!”




마운비의 신형이 마치 허공에서 계단을 걸어올라 가듯 십여 장 떠올랐다.


바로 허공답보의 경신술을 시전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구룡일원!!!”




마운비의 입에서 청량한 사자후가 발성되었다.




곧 이어!!!




“쩌어어엉!” 




아홉의 푸른 용의 기운과 함께 부채꼴 모양의 태극 원이 그려지며 굉음과 함께 허공을 향해 펼쳐졌다.




다음 순간!!!




“푸~~앗!!”




뭔가 찢기는 듯한 소성이 울려 퍼지며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쐐애애액! 




마운비의 동체는 그 구멍을 향해 마치 하나의 검과 같은 모양으로 쏜살 같이 하나의 막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어!!!




“쐐---애액!” 




마운비는 아홉 가지 구룡신공 중 하나인 태극일원공의 가장 강력한 장법인 구룡일원 수법을 사용했다.




그와 더불어...




허공답보와 어검비행술을 원용하여 회천지대를 하늘 위로 향해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고...




그의 생각대로 무난히 빠져 나왔던 것이다.




“휴우 이제 되었다!!!” 




마운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회천지대를 벗어난 곳이라고 여겨진 곳의 바닥에 내려섰다.




허나 그 착지의 순간!!!




“헉!!! 이건 또 뭐야!




문득 다리가 허전 하다 싶더니 몸이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에 아차 하는 신음성을 질렀다.




그 와 함께..




“으음!! 주위에 은둔미파진이다. 허~~허상에 걸려들었다....!”




마운비가 내려선 곳은 단단한 땅이 아니었다.


땅처럼 보이는 그 역시 하나의 진세였다.




“은둔미파진!!”




진식자체가 가진 위력은 전혀 없었으나 상대의 눈을 속이기 위한 펼쳐진 환몽진의 일종이다.




대게 커다란 위기를 벗어나면 방심하게 마련이다. 




상대의 심리를 역 이용 하기 위해 펼쳐지는 특징을 가진 이 간단한 진식에 마운비가 그대로 걸려든 것 이다.




잠깐의 방심이 불러온 착각!!!




허나 착각은 자유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설명은 길었으나 모두 찰 라의 순간이다.




그와 동시에...




“휘청...기우뚱!!!




마치 바닥이 푹하고 꺼지며 착지의 자세는 급격히 무너졌다.




다음순간!!




"크으!! 이....이런....!" 




마운비의 동체는 휘청거리며 신음성과 함께 이내 바닥이 알 수 없는 곳으로 실족하고 있었다.




이어!!!




“후두둑! 콰아......고오......!” 




추락하는 소리가 귀청을 때리며 마운비의 신형은 이내 아래..아래로 떨어져만 내려갔다.




“쉬이이이잉!” 




지금 마운비의 귀청을 갈가리 찢어발기는 듯 요란한 파공성이 허공을 갈랐다.




실족하며 그대로 떨어진다면 제 아무리 마운비라도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이 죽음의 위기 순간!




마운비는 곧 천마에게서 얻은 심득 중 하나의 신법을 생각해냈다.




“천마행공!”




임기응변식으로 펼쳐진 한 소리!!!




그 외침과 함께 떨어지는 속도를 감하는 동작이 즉시 펼쳤다. 




“훠이! 훠이!”




두 손을 활짝 펴며 묘한 동작을 펼쳐졌다.




다음순간!!!




“파-팟! 파츳....!” 




마운비의 신형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변형되었다. 




“타타타타타타!!” 




지금 그의 신형은 기이하게도 나선형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지 않은가?




“촤르르르! 빙그르!!“ 




그의 신형은 지금 빙글빙글 도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그와 반비례하여 이내 추락하는 속도는 현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그렇다!




“천마행공”




지금 마운비는 한 가지 초절한 경공 신법을 시전하고 있는 중이었다. 


천마의 지존삼마결 최상위의 경신수법은 바로 천마행공 신법이다.




내공을 수평으로 뿜어내어 높은 곳으로 추락할 시 인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비법은 바로 천마행공 뿐이다.




어느 순간!!!




삽시에 마운비의 시야에 계곡 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바닥에는 보기에도 섬뜩하게 온통 삐죽삐죽 솟아오른 난석들로 난립해 있다.




이내!!! 




“지존신강....!!!”




마운비는 그곳을 향해 소리치며 일장을 쏘아냈다.




한 순간!




"우르르르릉.......!" 




마운비는 아래로 손을 뻗어 일장을 내치자 천둥과 같은 굉음이 들리며 푸른 청강이 아래로 펼쳐진다.




동시에...




“꽈르르르릉......!" 




지존신장의 장력은 맹렬한 폭음을 일으키며 절벽 아래에 난립해 있는 난석들을 박살냈다.




직후!!!




“끅!”




마운비는 묘한 신음성을 내뱉었다.




“화르르, 쿵!‘




동시에 반탄력으로 일시 멈칫하던 마운비의 신형은 마침내 쓰러질 듯 휘청 이며 계곡의 바닥으로 내려섰다.




그와 함께!!!




“으으음!”




마운비는 신음을 발하며 털썩 바닥에 주저 않았다. 


지금 그의 안색은 백지장같이 창백하게 변해 있었다.




“주륵!!”




게다가 입가에는 선혈이 약간 흘러내렸다. 


아마 순간적으로 과도한 내력을 일시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한편!!!




“휴,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군!”




위태로운 고비를 넘긴 마운비는 자신이 떨어져 내린 위를 바라보며 되뇌었다.




지금 그의 눈에는 천장도 넘을 것 같은 까마득한 절벽이 눈앞에 위용도 당당하게 서 있다. 




밑에서 보아도 사방의 절벽이 워낙 높고 또 계곡의 바닥은 깊어 이곳에는 한낮에도 햇볕이 들어올 것 같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사방의 절벽에는 이끼들이 두텁게 끼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유부에 가장 가까운 곳 같은 분위기다.




다음순간!




마운비는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급히 눈을 감고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그가 아무리 화경의 무위를 가졌다 해도, 지난 오일간의 연속된 위기와 함께 추락을 겪으며 펼친 천마의 무공은 과도한 내력을 또 다시 소비케 했다.




주지와 같이 천마의 최대의 무공인 지존삼마결이다.




천지간에 모든 만물이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는 불사초연신강!!! 


양극천뢰와 음양이기!!




일명 지존삼마결이라 불리는 무공이다.




이 천하무적의 무공을 소유한 마운비이었지만, 십천파영사곡의 힘 또한 여기에 못지않은 초자연적인 힘이 내재해 있었다.




게다가 은둔미파진에 걸려 절벽에서 추락하며 살기위해 전력으로 펼친 무공!!!




즉 천마행공과 지존신강은 그로 하여금 서 있기조차 힘겨운 내공 고갈 사태를 맞게 했다.




지금 마운비의 상태는 내상으로 심맥은 여기저기 끊기고 막힌 상태였다. 




“우우우우웅~~고고고고고!!! 




때문인지 그는 지금 이곳이 어디인지 또 어떤 두려운 곳인지는 생각지도 않고 이내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얼마나 지났을 까???




치치치치칙! 쉬이이이익! 




마운비의 운기조식 얼마 후 떠올랐던 삼층으로 형성된 둥근 원 이 콧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절벽에서 추락한 이후 삼주천 정도 하며 휴식을 취하고 나니 마운비는 기력과 내공이 다소 회복되는 것을 느껴졌다.




<“휴우!!! 이제 내력이 절반은 회복된 것 같군!!!”>




그는 이내 속으러 되뇌었다.




<“그던데...여기는 어딜까????>




마운비는 몸도 마음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문득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잠시 앞으로 나가볼까???>




궁금증과 더불어 생각 없이 앞으로 약 삼십 여장을 걸어갔다.




그러자 마운비의 시야가 맑아질 정도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졌다.




마운비의 시야에는 넓이 천여 장 정도다.


그 건너편에는 야트막한 하나의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그 순간!!!




“헉!!!”




마운비는 막 걸음을 떼어 놓으려던 흠칫하면 멈춰 섰다.




“저건 늪이다!!!”




겉보기에는 단단해 보이는 초원은 풀숲으로 가려져 있지만 바닥이 없는 늪지였다.




풀로 위장한 늪!!!




<“으음!! 이런 절벽 아래 늪이 있다니!!>




마운비는 속으로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순간!! 




“쉭..쉭..쉭!!”




마운비는 십천파영사곡에 들어서면서부터 가지게 된 습관처럼 주위의 돌멩이 몇 개를 집어 들고 여기 저기 던져 보았다.




역시 자신의 생각처럼 돌멩이는 지면에 닿는 순간 즉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다.




“이거 난감하군!!!”




마운비는 검미를 잔뜩 찌푸리며 내심 신음성을 발했다.




왜 그렇지 않은가???




앞은 늪지다.




게다가 되돌아가자니 뒤에는 천장도 더 되는 절벽이 가로막혀서 되돌아 갈수도 없다.




그러니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꼼짝 없이 갇힌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그는 침중한 눈빛으로 초지로 위장된 늪지를 바라보았다.


지금 마운비는 사력을 다해 이 늪지를 빠져 나갈 방책을 생각하며 염두를 굴렸다.




**




<다음장-선현유지>




(써논 글도 없고 날씨는 덥고 해서 당분간은 휴가합니다...연중은 아님~~ 소야신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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