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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 6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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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 67




















아쿠아 67부입니다..




꽤 많은 양을 쓴게 되는군요! ㅎ




하지만..앞으로 얼마가 더 남았을지는 알지 못합니다 -0-ㅋ




이미 계획해 놓았던 분량은 넘어섰기때문에 ㅋㅋ




그렇다고 제가 짠 각본에서 동떨어진것은 없어보이네요 ^^




앞으로도 그냥 재밌게 마니마니 즐겨주시면 됩니다^^




아..말씀드렸다시피 사촌누나와의 경험이나 썰, 에피소드등은 이제 하나하나 단편적으로 나갈수밖에 없어요..




아시겠지만 사촌누나와의 썰은 시작하기까지가 드라마틱 한것이지 그 이후에는 여느 연인들과 다를게 없으니...ㅠ




하지만 원하신다면 그 단편적인 이야기들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가 아닌 엣찌한 부분을 더 집중할 수도 있겠네요..ㅎ




어쨌든..그럼 이번편 역시 재밌게 즐겨주세요^^




우선 아쿠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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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은시각...




그녀는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잘만 자고 있다..




하지만..난 잠이 오질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그녀의 갑작스런 청혼....




청혼이라하면 이상하리만큼 갑작스럽고 그녀답지않은..굉장한 의외의 발언이었지만...그래도 그것이 사실이었다.




그녀는 무슨생각일까..




하윤이는 그렇게 청혼아닌 청혼인듯 청혼같은말을 툭 던지고는 잠이 들어버렸다..






[우리 결혼할까? 졸업하면..]




[에..에??? 지..진짜?]




[으응....결혼...]




[왜...왜 갑자기?ㅋ]




[시..러?]




[아니 싫긴 뭐가 싫어...난 너랑 정말 쭉 함께있을건데..단지 갑작스럽다고 해야하나..]




[역시 그런가?ㅋㅋ]




[응 ㅋ 그리고 이런건 내가 먼저 얘기해야지..ㅎ]




[또 고백할때처럼..늦을까바..아 ㅋㅋ어쨌든..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ㅋㅋ패스!]




[아...안그래...이젠...]




[응...^^]




[우선 얼른 자~ 피곤할텐데..]




[응^^ 너두 자 일찍~]






그게 우리의 대화 전부였다..




그녀가 아까 산책할때..말하려던것이 이것이었을까..




그렇다면..아영이와 유진이는..? 




그녀들의 싸늘한...아니 서글퍼 보이는 표정은 이 이야기와 맞지않는다..




나는 내가 말하고 물어볼 새도 없이 그녀를 재우고는 혼자 이렇게 새벽을 맞는다..




그리고 새벽녁이 다 되어서야 평온히 잠이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선잠에 빠지는 나였다..




오전에 그녀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다.




그녀는 내쪽으로 몸을 돌려 여전히 이쁘고 청초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는다.




그 모습에 또다시 홀린 나는 이마에 뽀뽀를 해주고 그녀에게 모닝키스를 해준다.




그녀는 내 모닝키스와함께 일어나 기지개를 쭉펴고는 큰 호흡을 들이킨다..






"주말엔 뭐할거야?"




"응? 글쎄..오전엔 수영연습하구....저녁엔..글쎄 모르겠네 ㅋ 왜?"




"오늘 수영장 같이 갈까?"




"진짜? 아냐 아직 안돼! 다음주부터 해 그냥.."




"아니 오늘 하겠다는게 아니구...그냥 따라간다구..구경도 할겸..."




"아...그럴래?"




"응^^ 그리고 애들이랑 오랜만에 같이 밥먹자.."




"아 그럼 오늘은 우리집에서.."




"응^^"




"아 맞다 그리구 일욜에.."




"응?"




"일욜에 재인이랑 잠깐 나갔다 와도 될까? 전에 시험끝나구 같이 놀아준다고 했는데..정신이 없어서 못놀았거든...일찍 올게"




"아 ㅋ아냐아냐 그런걸 뭘 나한테 물어봐~ ^^ 괜찮으니까 재밌게 놀구와^^ 난 아영이도 있고 유진언니도 있는데 뭐~"




"응..^^"




"올때 선물사와~^^"




"ㅋㅋㅋ너도 유진이의 피가 흐르긴 하는구나~"




"어머? 사촌이라 많이 흐르진 않을텐데?"




"ㅋㅋㅋ어쨌든..전에 그런 속옷이면 되려나?"




"얍..-_- 안입어!"




"ㅋㅋㅋ아직 사지도 않았다 ㅋㅋㅋㅋ"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자 그럼^^"




"응!"






대충 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학교로 가는발걸음이 오랜만에 가벼운 듯 한 느낌을 준다...




한쪽손에는 하윤이의 가녀린 손이 잡혀있었고 그녀는 기분좋은듯 그렇게 해맑게 웃으며 재잘거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이런 느낌의 그녀였던가...




꽤 새롭게 느껴짐과 동시에..어쩐지 모르게 꽤 익숙한 느낌역시 든다..






"괜찮아? 어디 안좋거나 그러진않아?"




"ㅋ 괜찮네요~ 언제까지 환자취급할거야~^^"




"야~ 너 죽다 살아났자나~-_- 조심하라구.."




"ㅋ 내가 조심해서 되는거면 벌써부터 조심했지..ㅋ"




"-_-말을 해도 참...어쨌든 또 쓰러지기만 해봐..같이 쓰러져서 너보다 훨씬 더 늦게 일어나줄테니까!-_-"




"아하하하하 뭐야 그게 ㅋㅋㅋ"




"ㅋ아프지말라구.."




"응^^"






그렇게 정신없이 떠드는 사이 우린 어느새 수영장 건물앞에 서 있었고, 그녀는 뭔가 생각에 잠긴듯 건물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오묘한 표정을 짓더니 곧 생긋 웃으며 나를 이끌고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수영장은 꽤 떠들썩하다...사람이 많아 시끄럽다기보다 조금만 소리가 나도 울리는 특성상 그런것 같다..




안쪽을 둘러보니 재인이와 새롬선생님, 그리고 아영이가 있었다...




정원이와 유진이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하윤~~~~~!! 어머~~~~~~~ 왠일이니~!!! 괜찮은거야? 수영해도 되 이제?"




"아 새롬선생님 ^^ 아직 수영하러 온건 아니구...그냥 구경? ㅋ하러 왔어요 "




"그러쿠나^^ 그래도 이렇게 멀쩡한것보니까 다행이다..괜찮은거야? 다시 수영할 수 있는거지?"




"네..할거예요^^"




"그래~ 정말 내가 너 혹시나 수영 다시 못할까봐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알아? ㅠ"




"선생님..-_- 이제 막 일어난 애한테 무슨 소리예요 진짜 ㅋ"




"ㅋ 어쨌든...쉬면서 구경해 그럼^^"




"네^^"






나는 하윤이와 수영장한쪽 밴치에 앉아 그녀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본다..




하윤이는 뭐가 그리 즐겁고 재밌는지 연신 발을 까딱거리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고 싶어?"




"응? 수영? 당연하지^^"




"음....무리하지않고..스트레스받지않고..힘들이지않고..할 수 있는방법이 뭐가 있을까.."




"ㅋ 안그래도 나도 골똘히 생각해봤는데.."




"응..그런데?"




"내가 완전 열심히 연습해서 다른 누구도 견주지 못할 정도로 잘하게 되면..그니까..날 따라올 사람이 없게 만들면...스트레스도 없고..무리할 필요도 없고 그렇지않을까? ㅋㅋ"




"야..-_- 말 참 쉽다..ㅋ"




"어쨌든...연습하고 수영하는것 자체는 무리할일 없으니까..."




"응...어쨌든..나 옷갈아 입고 올게^^"




"응^^"






그녀를 뒤로하고 탈의실로 가 옷을 갈아입는다..




나는 내 개인라카 한쪽에 예전에 하윤이가 나에게 준 수영복 선물봉투가 있는것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무심코 그 수영복을 들어 꺼내려던 찰나, 나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드는듯 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봉투는 여전히 내 락카 한쪽에 놓아둔다..




고개를 돌려 돌아보니 정원이가 들어오며 해맑게 웃고있다.






"여어~ 일찍 왔네ㅎ?"




"아...너냐.."




"뭐야..너냐가 뭐냐 너냐가 ㅠ 정내미 없게.."




"ㅋ 그럼 뭐라고 해.."




"오~ 그래 내 라이벌~ 간밤에 잠은 잘잤나~? 뭐 이정도로 해야지~"




"ㅋㅋㅋ너야말로 그게 뭐냐 ㅋㅋ그나저나 기분 좋아보인다?"




"응? 그런가? 보통때도 이러지않나?"




"그런가? ㅋ 어쨌든...먼저 나간다...밖에서 봐.."




"오케이!"




"아..유진이...왔어?"




"응? 유진이? 아니...못봤는데...안왔어 아직? 집에서 쉬나?"




"아...아냐 알았어~ 밖에서 봐!"




"오케이!"






해맑은 그를 뒤로 하고 복도를 나와 수영장쪽으로 향한다..




하윤이는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인지..아니면 인기척을 느끼고 나를 바라본것인지 걸어가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또 생긋 웃어보인다..




저 이쁜녀석..ㅠㅠ 그녀가...저렇게 이쁜 그녀가 내 연인이라는게..새삼 자랑스럽다..




간단히 준비운동을 마치고 풀로 들어간다..




여전히 재인이는 나를 한번 바라보고 기분좋은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새롬선생님의 특강..을 받는다..




아영이는 한쪽에서 열심히 발장구를 치며 연습을 하고 있다가 내가 들어오는것을 보고는 내쪽으로 유유히 헤엄쳐 다가오고 있었다..






"하윤이 억지로 데리고 온거 아냐?"




"아냐~ ㅋ 자기가 가고싶다고 한거야..그리구 이제 이정도 돌아다니는건 문제도안돼.."




"그래.."




"어제 잘잤어? 재인이랑 같이 온거야 아침에?"




"아 응..."




"근데 넌 왜 갑자기 연습이야? 설마 너도 대회에..?"




"야..말이 되는소릴해라-_- 놀리냐? "




"ㅋㅋ미안.."




"그냥..나도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어차피 펜션 완공될때까지는..할 것도 없고...그냥 니네들이랑 같이 수영이나 할까..하구.."




"그래^^ 같이 하면 좋지~ 그리구 너도 꽤 많이 늘어서 이제 서로 파트너도 되어주고 좋지 뭐~"




"응^^"




"근데 유진이..봤어?"




"응? 아니 오늘 못봤는데?"




"그래? 음....어디갔지?"




"아...그러고보니..어제 재희 니네 집에온것도 아니구..하윤이네 있었던것도 아니구..."




"그러게...어디간거야 얘는.."




"뭐 어디서 쭈구러져 있겠지~ 걱정마 걱정마~ ㅎ"




"ㅋㅋ그래 뭐...유진인데~"




"응응^^"






그렇게 아영이와 천천히 연습을 시작한다..




간간히 하윤이에게 손을 흔들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하윤이 역시 그럴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살짝 손을 흔들어 보인다..






"ㅋ 좋으냐?"




"아..뭐야 깜짝이야..."




"아아~ 나두 귀엽고 이쁜 여자친구 있었음 좋겠다~"




"뭐야 그게..ㅋ 외롭냐?"




"그러게..내가 원래 혼자 잘난맛에 사는 스타일이라..외로운건 잘 몰랐는데..요즘 꽤 그런 느낌이 드네...너때문인가?"




"-_-ㅋㅋ뭐래냐..아..어제...유진이 별 얘기 없었어?"




"응? 아니..별 얘긴 없었는데..ㅋ 왜?"




"아냐...아무것도.."




"야..하윤이나 잘챙겨...유진이는 내가 모실테니까.."




"너...진심이냐?"




"음? 아...뭐..전에도 말했듯...아직은 막연하긴 하지만...꽤 귀엽잖아? ㅎ 이따가 또 볼까 하는데.."




"이따? 언제? 어디서?"




"모르지~ ㅋ왜그래 근데? 갑자기.."




"아냐...ㅎ 아냐아냐..그냥 안보이길래 궁금해서.."




"별걸 다 궁금해 한다...하윤이나 챙기라구..-_-"




"아 응..ㅎ"






정원이랑 또 보기로 한건가...이녀석은...대체 무슨생각인지..




뭐 굳이 생각해보면 그녀를 걱정하거나 할 이유는 없었다..단지 나는 어제 그녀가 보여준 태도나 표정이 신경쓰일 뿐이다..




유진이 답지않은 표정..유진이 답지않은 반응...그동안의 유진이와는 사뭇다른 느낌이었다..




그 모습이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었던 걸까..




그녀를 보면? 난 뭘 할 수 있을까..막상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난 그녀에게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참..나도 대책없다..




우선 수영이나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오전타임을 거의 쉬지않고 수영에 몰두한다..




아영이의 재잘거림도..새롬선생님의 호령과 재인이의 앙탈..그리고 정원이의 웃음소리도 수영장 전체에 울려 퍼져 사라질때까지 듣고만 있는다.




귀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단지 이 모든 파장이 흩어져 사라지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오전 시간 멍하게 수영에만 집중을 하고는 하윤이가 앉아있는 밴치로 나온다..






"수고했어..^^"




"아^^ 심심했지~"




"아냐 ㅋ 보는것도 재밌어 ㅎ 근데 꽤 진지하게 하네~ "




"아 그랬나? ㅋ 점심 어떡할래? 근처에서 뭐 먹고올까..아님 그냥 학교에서?"




"나가자^^ 학교에서 먹긴 재미없자나~^^"




"밥을 재미로 먹니? ㅋ"




"그래두~^^"




"ㅋ 새롬 선생님! 저희 먼저 밥먹고 올께요~ 재인이 잘 부탁드려요~"




"그래~ 걱정마! ㅋ"




"재인아 아영이랑 같이 밥 잘 챙겨먹고..^^"




"응^^"




"아 정원..넌 어쩔래?"




"난 걱정말게나~ ㅋㅋ 맛있게들 먹고 와~"




"오케이"






그렇게 옷을 대충 갈아입고 하윤이와 단둘이 학교를 나선다.




오후에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덧 꽤 포근한 느낌을 준다...맑은 날씨 햇살때문이었을까..




꽤 차가운 바람임에도 불구하고 상쾌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 수가 없다..






"먹구 싶은거 있어?"




"응? 하윤이 너 먹고 싶은걸로 정해^^"




"오늘은 내가 살께~ 먹고싶은거 말해봐.."




"오 진짜? ㅋ 그럼...덮밥...덮밥먹으러 가자!"




"덮밥? ㅋ 그래^^"






식당에 들어온 우린,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마주앉아 따뜻한 차에 속을 달래고 있었다.




한손엔 따뜻한 차를...다른 한손엔 그녀의 차가운 손을 어루만지며 내 온기를 전해주려 애쓴다..






"왜이렇게 맨날 손이 찬거야.."




"응? 아..ㅋ 나 원래 손발이 좀 차.."




"발두?"




"응..."




"발 줘봐.."




"미..미쳤어!"




"ㅋㅋㅋ농담이야..뭘 그렇게 정색을해..ㅋ"




"ㅋ 놀랐자나.."




"그리구 뭐 어떠냐~ 전에 이자카야에선 가만있었자나~"




"니가 억지로 한거지..-_-"






순간 어제 마음껏 가지고 놀았던 그녀의 뽀얀 발을 상상하니 내 물건이 꿈틀거림을 느낀다..




난...페티쉬적인 성향이 있었던가..






"ㅋㅋ그나저나..유진이가 안보이네 오늘.."




"으음...집에서 쉬나?"




"뭐한게 있다구...어제 정원이랑 늦게까지 논거 아냐 이 기집애?"




"응? 아...어제 정원이랑 밥먹으러 갔다고 했지..ㅋ 에이 설마..ㅎ"




"ㅋ 그치? 그래두..안보이니까..뭔가 꽤 조용..하다고 해야하나..허전하다고 해야하나.."




"그러게..ㅋ 뭐 별일 없을거야..너무 걱정하지마.."




"응..^^"






그녀와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




이대로 그녀와 쭉 데이트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수영이 더 하고 싶었나보다..




그녀역시 나에게 얼른 돌아가서 수영하라며..그 모습을 또 보고싶다며 나를 수영장으로 떠민다..




그렇게 그녀와 재잘거리며..웃고 떠들며 수영장 건물로 들어선다..




다들 밥을 먹으러 간것인지..아무도 보이지않는다..




하윤이와 잠시 밴치에 앉아 쉬면서 놀고있었다..그녀에게 손장난도 쳐보고..볼에 뽀뽀도 해보고..그럴때마다 그녀는 부끄러운듯..학교에서 뭐하는거냐며 얼굴을 붉혔지만 저항하지않는다..




귀여운것...




그러고 연인들의 닭살 행각을 하고 있는데 뒷쪽 입구에서 새롬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말...대회 앞두고 뭐하는거야 진짜.."




"헉...!"






짜증이 섞인 소리로 투덜거리며 들어오는 새롬선생님을 돌아본다..




얼굴역시 짜증이 잔뜩 섞인 얼굴로 입을 삐죽 내밀며 투덜거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재인이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나도 나였지만 하윤이가 얼굴이 있는대로 붉어져서는 크게 놀라는 눈치다..






"죄...죄송해요! ㅠㅠ 학..교에서.."




"응?"




"하윤아..내가..말씀드릴께..선생님..그...저희가 뭐 이상한걸 한게 아니라.."




"뭐가? 니들 무슨 소리하는거야?"




"네? 아니...선생님이..지금 뭐하는거냐고.."




"응? 아...ㅋㅋㅋ아하하하 아 뭐야~ 니들 지금 이상한짓 하다 딱 걸린거야?"




"네? 아녜요~ 그런것도 아닌데 갑자기 짜증내시면서 들어오시길래...저희때문인줄..."




"ㅋㅋㅋ아냐아냐 ㅋ 니들이 뭐하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ㅋ근데 뭐하고 있었어? ㅋ"




"아녜요 아무것도 안했어요!"




"하윤이가 당황하는게 더 수상한데~ ㅋ"




"아 놀랬자나요 ㅋ 근데 왜 갑자기 그렇게 짜증을 내시면서.."




"아..정원이 이놈 때문에 -_-진짜...유진이도 그렇고..무슨생각인지.."




"네? 유진이...왔어요?"




"오면 모하니~ 정원이랑 또 히히덕 거리면서 놀러나가던데..-_- 대회 연습준비 안하냐고 뭐라 했더니 정원이는 은근슬쩍 빠져나가고 유진이는 아예 듣지도 않는듯 하고..-_-"




"아..."




"내가 너희 담당은 아니었지만..그래도 이제 한배를 탄이상 그래도 책임자인데..잘 해봐야되지않겠어? 정말..무슨생각들이야 대체.."




"ㅎ 우선 좀 진정하시구..아직 대회 시간 좀 남았으니까..저희가 나중에 얘기해볼께요.."




"그래..그리고 대회 시간이 꽤 남은것 같지만 너 이거 훅 순식간에 시간 간다..그리고 지금부터 준비 안해놓으면 가서 망신당해...얘들은 대회나 선발전이 무슨 장난인줄 알아..-_-"




"죄송해요.."




"니들이 죄송할건 없지 뭐...아..니들도 연애한답시고 연습 소흘리했다간 혼날줄 알아~"




"네..."




"정말..젤 늦게 시작한 재인이가 요즘 젤 이쁘네~^^"






그렇게 으름장을 놓으며 재인이와 탈의실로 들어가는 그녀였다..




하윤이는 안도하는 듯 하면서 뭔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놀랬어?"




"으응...거봐..학교에선 안된다니까~"




"ㅋ너도 막지는 않길래.."




"아 몰라 진짜.."




"그보다 유진인 괜찮은건가...대체 왜그러는거야 그가시나는..-_-"




"....."






무슨말이라도 할줄...아니 해줄 줄 알았던 하윤이 역시 그냥 걱정스런 얼굴만 보여줄뿐 다른 말이 없다.




나중에 만나면 붙잡아서라도 물어보겠다 다짐했다..




곧 아영이까지 돌아오고 우리는 그렇게 연습에 열중을 한다..




복잡한 심경도 심경이지만 지금은...오늘은 이렇게 연습에 열중을 하고 싶었다..




아영이를 봐주고 코치해주며 어느덧 연습은 꽤 오랜시간 지속이 된다.




재인이 역시 새롬선생님의 지도하에 꽤 열심히..아무 앙탈없이 열심히 그렇게 연습에 열중을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힘든 연습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와 하윤이가 앉아있는 밴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수고했어..^^ 힘들지?"




"아 뭐 그냥 ㅎㅎ 괜찮아..^^ 오랜만에 빡쎄게 하니까 상쾌하네~"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마~ 그리구 담주부턴 잘 부탁해~"




"뭘?"




"나 다시 몸 끌어올리는데 안도와줄거야?"




"아..ㅋ 물론 도와줘야지^^"




"잘부탁해^^"




"응^^"






그녀는 검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그렇게 뽀얀얼굴을 드러낸체 나에게 생긋 웃어보인다..




그 모습을 못이긴척 그녀에게 얼굴을 쓱 가져가 뽀뽀를 하려하자 그녀가 내 입술을 자신의 손끝으로 막는다..






"안된다니까.."




"ㅠ한번만...살짝 뽀뽀만.."




"아우 진짜.."






그녀는 마지못해 손을 내렸지만 얼굴은 갖다대지않은체 여전히 숙이고 있었다..




뽀뽀하는데 꽤 어려운 자세였지만 내 입술이 천천히 다가가자 조금...아주 조금 얼굴을 들어 재빨리 뽀뽀를 해주는 그녀였다..






"-_-아주 좋아보이는구나...체.."




"헉..야...넌 뭘 그렇게 옆에서 구경을 하고있냐.."




"하기전에 말걸면 좋은거 못볼까봐 할때까지 기다렸지~"




"-_-ㅋㅋㅋ"




"아 진짜 재희 안되겠어~ 학교에선 금지!"




"야 ㅠㅠ 아영이 너때문에 ㅠㅠ"




"ㅋㅋㅋ쌤통이네요!"






그렇게 아영이가 나오고 곧이어 재인이까지 옷을 갈아입고 탈의실에서 나온다..






"새롬선생님은?"




"앙? 아...혜린선생님네 가실거라구..먼저 가래~"




"아 그래..."






우리넷은 아무말 없이 수영장 건물을 나와 교문쪽으로 향한다..




하윤이는 금지니 뭐니 안된다고 하면서도 먼저 내 손을 꼬옥 잡아오고 생글생글 이쁜 미소를 짓고 있다..




한발 앞서 가고있는 아영이와 재인이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저녁은 어떻게 할거야?"




"재희.."




"응 아영"




"오늘 하루 하윤이좀 빌릴께~"




"엥? 무슨 소리야 ㅋㅋ"




"오늘은 내가 하윤이네 있겠다구..-_- 어제 양보해 줬으면 오늘은 양보좀 해~"




"ㅋㅋㅋ 오케이~"




"니들 우리집가지구 왜 니들이 서로 양보하네 마네..오케이하고 그래? 우리집인데? 니들 둘다 내쫓을수도 있는데~?"




"헉..."




"히잉...하윤..차가워졌어 ㅠㅠ 재희랑 사귀더니 ㅠㅠ"




"ㅋㅋㅋ뭐야 그게 ㅋㅋ"




"ㅋ그니까 하윤이네 집인데 우리끼리 오늘은 내가자네 니가자네..그러고 있네..ㅋㅋ 어쨌든..그래서 니가 하윤이 밥챙겨준다고? 하는김에 나랑 재인이도 껴주면 안대냐? 안그래도 오늘 다같이 밥먹을까 했는데.."




"메롱이네요~ 나 4인분이상 못해~-_-ㅋ..그리고 거기 이제 나랑 하윤이랑 같이 사는집이니까..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줘~"




"응? 무슨.."




"그...뭐 어쨌든!! 너 조심하라구!"




"뭐야...-_-ㅋㅋㅋ 알았어 ㅋㅋ뭔지모르겠지만 ㅋ 하윤인..괜찮아? 괜찮겠어?"




"뭐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유진언니있을때 다같이 먹자 ^^"




"헐...야~ 하윤이가 너 없다고 죽냐? -_-쳇.."




"그럴..지도?^^"




"헉...하..하윤...뭐야...언제 그렇게..재희한테 코가 꽨거야..ㅠㅠ 안돼 하윤 벌써부터 이러면..ㅠ"




"아..하...하...."






나조차도 놀란 하윤이의 의외의 대답이었다..




내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는게 이런 때 쓰는거구나! ㅠ




어깨가 으쓱해지면서도 살짝 감동을 받은듯 한 느낌이다..






"나..나도!!"




"에?"




"나도 하윤이 너 없으면 못살거 같애..!"




"하아...-_-니들..지금 염장지르냐? 빨리 안가 재희!?"




"ㅋㅋㅋ"






하윤이는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쿡쿡거리며 웃고 있었고 아영이는 여전히 유진이의 몫까지 욕을 하며 우리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




하윤이는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얼굴을 붉히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또한번 사랑스러운 미소로 화답을 한다..






"오늘은 그렇게 해~^^ 그리고 재희 내일 재인이랑 놀러간다며~^^"




"아...내일..벌써 일욜이구나...ㅠ 그럼 더더욱 오늘 떨어지기 싫은데.."




"ㅋ내일 놀러갔다가 들르면 되자나^^ 괜찮으니까.."




"ㅠㅠ그를께..아영..하윤이 잘부탁한다.."




"내가 덮쳐버릴테다!"




"ㅋㅋㅋㅋ어쨌든...연락할께..^^ 밥 잘 챙겨먹고..일찍 푹자~"




"응^^ 재희랑 재인이도 잘가구..재인이 내일 오빠랑 데이트 잘해~"




"네? 아..네..네...^^"




"빠이빠이~"






그렇게 그녀들은 하윤이네 집쪽으로 향했고 나와 재인이는 잠시 그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반대쪽 우리집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몇걸음 그렇게 말없이 걷고 있는데 무언가 살짝 포근한 느낌의 보드라운 것이 내 손에 닿는다..아니 내 손을 잡아온다..






"음?"




"내일두...이렇게 걸으면 안돼?"




"응? 아...ㅋ 그래....그러자.."




"헤헤^^ 기대된다~"




"ㅋㅋ뭘 그렇게 기대하냐..그냥 놀러나가는건데..^^ "




"그래두..^^"




"뭐 먹고싶은거나 정해놔..내일 오빠가 다 사줄께~"




"진짜? 진짜진짜지?"




"응^^"






그녀는 그렇게 내 손을 꼭 잡고 팔을 붕붕 돌리며 기분좋은 느낌을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그런 재인이를 보는것 역시 꽤 즐거운 일이다..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집으로 들어온 그녀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신발을 훌훌 벗어버리고는 2층방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는듯 하다..




나 역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다..




잠시후 그녀와 난 간단히 밥을 챙겨먹고 멍하니 티비를 보고있다..






"오빠..나 졸려.."




"응? 올라가서 먼저자~ 안그래도 오늘 연습 빡쎄게 했지?"




"으응.."




"가서 자~^^ 오빠 쫌있다 올라갈께.."




"웅...오빠방에서..자구 있어도 되?"




"아...그래 ㅋ"




"빨리자 오빠두~ 너무 늦게자지말구.."




"걱정마..^^ 내일 점심전에 나갈꺼니까~ 일찍 일어나야지~"




"응!^^"






그렇게 그녀는 졸린 눈이지만 또한번 밝게 웃으며 2층으로 총총거리며 올라간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고요함..아니 적막함..




간간히 바람소리만 들려올뿐 집안엔 티비에서 나오는 예능프로의 웃음만이 울려퍼지고 있다..




아침에는 좋았던 날씨가 오후부터 꾸물꾸물해지더니 조금전부터는 바람조차 거세졌다..그리고 지금..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꽤 많은 양의 비가 오는듯 하다..




안그래도 티비 아래 지나가는 자막에 이쪽 지방 갑작스런 소나기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눈에 들어온다..






"아아..내일 데이트때 비오면 귀찮은데...내일은 그쳤으면.."






다행히 소나기라고 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소파에 기대어 티비를 본다..




보고싶었던게 있는것은 아니었다..그냥 멍하니..그저 이렇게 피로를 달래고 있었나보다..




아니면...




무언가 심란한 마음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걸까..




순간 유진이가 떠오른다...쳇...




내 옆에 있을땐 못느끼다가 안보이니까 신경이 쓰이는건가...




나도 참..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내 자신에 실망을 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한숨을 쉬어본다..




여전히 세차게 내리는비..




시간을 보니 새벽2시가 다되어간다..




얼마나 멍하니 있었던 거야..-_-




티비를 끄고 거실불을 끄고는 2층으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






"딩동.."




"헉.."






깜짝 놀랐다..




그도그럴것이 깜깜한 집안..세차게 내리는 비소리 가운데 새벽2시에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온몸에 소름이 흘렀지만 곧 이성을 차린다..




혹시 잘못들은게 아닐까 싶어 아무말없이 천천히 현관쪽으로 걸어가본다..




아무 기척이 없다..




뭘까...문을 열어보고싶었지만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현관문고리를 잡고 돌려본다..




천천히 문을 열고 확인하니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더 소름이 끼친다..역시 잘못들은것일까..




그렇게 문을 닫고 들어오려는데 문옆에 흠뻑젖은체 쭈그리고 앉아있는 물체가 보인다..






"헉!!!!! 뭐...뭐야!!"




"...."




"유....유진? 유진이야?"




"...."




"뭐야~ 언제부터 있었던거야..들어와~ 왜 비맞고 그러고 있어.."




"...."




"얼른..!"






나는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현관으로 들어오게한다..




그녀는 흠뻑젖은체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아무말이 없는 그녀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빗물만 뚝뚝 흘리며 현관에 서있는다..






"유..진? 무슨..일이야? .."






유진이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가만히 서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그녀의 어깨가 조금씩 떨려오고 있는것이 보인다..




우는것인가..




빗물때문에...흠뻑젖은 그녀의 모습때문에 눈물이 보이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숨죽여 흐느끼는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었다..






"야...왜그러는데..말좀 해봐..응?"




"...안돼..흑.."




"뭐가...뭐가 안돼? 응? 왜그래 유진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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