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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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




무슨 해야될 이야기가 저리도 많을걸까요? 하루 24시간 붙어있다시피 하는 애들이잖아요?




수업시간에 건성으로 대응하는 창은에게 민망할 정도로 기뻐하며 




행복해하는 창은이의 여동생 웬지 화가 치미내요. 결국 교실 밖에서 까지도 




장난치는 사이좋은 남매를 갈라놓기로 결정합니다.




아 원래 이정도로 심술맞지는 않았어요 




작년 이맘때의 저는 좋은사람 소릴 많이 들었죠..




작년의 저는 말이죠 이날을 기점으로 많이 변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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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신입교사 1년차예요.




휴일임에도 오늘의 저는 마이너스텐션 입니다 어쩔수 없어요. 늦게 잠이 들었으니까요.




헤어진 옛 남자친구가 돈을 빌려 갔거든요. 사귈당시와 결과는 동일하죠 결국은 원하는대로 해주게되죠. 




그리고 " 가인은 좋은 사람이야 " 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런식으로 좋은 사람 소리를




자주 듣는편이기는 해요. 그리고 알수없는것이 속에서 치밀어 올랐죠.




유치원시절에 저의 장래희망은 대통령이였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만 해도 




그런 말을 진지하게 하진 않잖아요




그런게 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고,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하며 얼마만의 




재능이 필요한지는 나이가 차면서 차츰 깨닫게 되니까요. 결국 차이가 먹을수록 어릴적의




빛나는마음과 근성은 썩어버리더군요. 




남아있는건 좋은 사람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이예요..




사실 얼마전에 복권에 당첨됐답니다 2등 1등이 당첨자가 많아서 당첨금은 많지않아요. 




.잠이 덜 깨어서인지 머리속이 좀 흐릿한 느낌입니다만 오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약속장소로 갑니다.. 단정한 옷차림 큰 가방을 들고있네요. 




오늘의 일생일대의 모험을 하기위한 파트너이자 제가 근무하고있는 학교의 남학생이랍니다. 




예비성범죄자 취급당하는 좋은 학생 비유가 웃기지만 그들 남매의 외모편차가 




유명하죠 다들 좋은 아이란건 알지만 재밌으니 놀려댈뿐이죠.. 




주위의 신뢰가 무려 부모가 고1학생 둘을 믿고 해외파견을 나갈정도예요




보통 아이가 아니란거죠..




어느날 버스에서 "지갑" "지갑" 더듬 더듬 외치며 버스안에서 뛰쳐나가 어느 




여학생에게 주은 지갑을 돌려주고 다시 돌아와 버스를 탄 학생이란걸 알았을때와 .




딴에는 좀 멋지게 돌려줄수도 있지않았나하는 자책을하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도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자포자기였던거 같지만 오늘의 모험을 결심했을때 이아이밖에는 




생각나지 않았죠 ... 이돈을 정말 좋은사람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황당한 소리에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해주었습니다 . 몇주동안 조사하고 같이다니며




유기견 수십마리를 키우던 폐지줍는 할머니에게는 개사료와 돈과 좋은사람이라 감사하다는




자필편지를 . 지하철 아주 힘들어 보이는 노인앞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갈따구가 어쩌니 저러니 




하던 애들을 위협해서 강제로 자리를 만드던 청년(이분 분위기가 정말 장난 아니였습니다. 양팔을 




가득한 문신에 입술 피어싱 그이의 조사결과 디자인을 배우던 선량한 청년이였습니다...)에게




좋은사람상금과 편지를 좋은일이 바보취급받는 시대지만 좋은사람이 보답 받는걸 보는건 




웬지 기분이 많이 좋더군요.정말 그와의 행복한 몇주간이였죠 .




그리고 그가 웃음띤 얼굴로 제게 상금과 편지를 주었습니다.




" 제가 본 가장 좋은사람은 선생님입니다 가장 자격이 있습니다 .




당첨금 하나도 쓰지 안았더군요 .맨처음 행동이 이런 이상한 행동이라니.




이런게 교사의 자격이라면 세계에 몇명 없을껄요."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진정 바랬던건 제가 정말 좋은사람걸 알고 싶었던거예요.




울고 웃다 이날 이후로 그가 정말 좋아져 버렸답니다.




그와 좀더 아니 많이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서 교사의 재량을 이용 주변탐문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반년 당황스러운 사태에 직면했습니다...그와 저의 로맨스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상황 진전 자체가 거북이가 차라리 빠를지경입니다.




개인적인 만남자체를 자연스럽게 블러킹하는 철벽의 여동생에 어릴적부터 




아는 미인누나에 그외에 호감을 보이는 미인들이 .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랍니까.




미인교사의 어프로치라면 단박에 넘어와야 하는데..제가 바라는 교사와 남학생의 로맨틱한 




상황자체가 이뤄지는게 불가능해 보입니다...그의 주변이 세간의 평가와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 틈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 안해야겠습니다... 기회를 노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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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빡쳐 또 지워졌습니다.. 초보 글쓴이의 업보려니 합니다 우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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