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오래전 기억 - 3부

본문

시간이 지나면서 


기숙사 생활을 청산하고 


아파트로 나오게 되면서 


에셈에 대한 생각은 더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에셈을 잊고 지낸적은 없었지만




기숙사 친구들에게 치이는 생활을 하다 보니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생각의 여유를 많이 가질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파트너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여유가 생기면 포르노 샵에서


에셈물을 빌려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샵 주인이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라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이나 일본 사람 외에 


에셈물을 빌려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코리안일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째든 


나름 에셈물을 보면서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에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하면 강할수록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되는 


인간의 본성도 이해할 수 있었고




성적 자극에 무뎌지는 모습일 수 있겠지만 


여자들의 성기에 새로운 물건들이 채워질때마다


흥분하고 있는 제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부담스러운 장면인데




욕조에 여자를 묶어 놓은 상태에서 


보지에 브러쉬빗을 쑤셔 넣고 


스팽을 하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장면 때문에


에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모습들을 보며


현실을 오판할 수 있는 위험성이 느껴져 


엄격한 사고 범위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성에 대한 문제가 


현실로 잘못 옮겨지면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제 자신을 컨트롤 하려 노력 했던것 같습니다.






결국 


화면에 보이는 장면들이 


허구이며 연출된 모습이라 결론 내리게 되면서


한 동안 공부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운이 좋은건지 




우연한 기회에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에셈의 판도라 상자를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친구라


서양적 사고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갓 입학한 20살의 나이로 


매일밤 제 아파트에 쳐들어 와 자고 가다보니 


어쩔수 없이 항복하고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28살 대학원 학생이였는데 


동양적인 사고와 워낙 거리가 먼 친구라


계급장을 떼고 생활 하다보니




생각보다 충돌이나 다투는 일 없이 


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동거를 하면서 에셈에 대해서는 


절대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잠자리에서 


플을 상상 하기는 했지만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공유 하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것 같아


항상 보수적으로 모든 행동을 조심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이 친구가 


제 옷장 속에서 오래전 복사해 놓은 


에셈 작품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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