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지워지지않는 흔적 - 프롤로그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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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 그만을 믿고 따를 수 있겠냐는 그의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없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그것일지라도 나를 버리고 그의 앞에 설 수 있을까하는 질문은 나를 괴롭혀왔다.


하지만 결심을 해야 했다. 이대로 계속 그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설 마음이 없었다면 긴 시간 동안 그는 나를, 나는 그를 알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었다. 


결심, 어떤 일이든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나를 버리고 그의 앞에서 알몸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결심하는 일이 쉬울 수는 없었다.


결심을 하고난 후에는 마음이 편했으며 오히려 그와의 만남이 기다려졌다.


지금 당장 만났으면 하고 바라게 될 정도로


하루하루가 그 하루의 한 시간이 한 시간이 온통 그와의 만남을 생각하며 온 몸의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 두게 끔 했다. 


길에서 만난 어느 누군가의 작은 스침에도 내 몸은 바짝 경계하며 오직 그 만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를 만나기로 한 날


그는 내게 짧은 스커트를 입고 팬티는 입지 말 것을 명했다.


아무 무늬도 없는 하얀 반팔 티셔츠에 짧은 청치마를 입고 하얀색 하이탑 스니커즈를 신은 


그저 평범하기에 이를 때 없는 그 안에 나는 또 다른 나를 숨겨놓고 그와의 약속 장소로 나갔다.


차체가 높은 그의 차에 타기 위해서 다리를 들어 차에 한발을 내 딛을 때 그는 이미 나의 속을 보았을 것이다.


혹시 누군가 눈치 챌까 싶어 조심히 그와의 약속장소로 향하는 내내 시원히 다리를 뻗어 땅을 내딛지 못한 채 긴장 속에 걸어 도착한 그 곳에서 나는 이미 젖어 있는 나를 그에게 보였을 것이다.




처음 그를 보았지만 처음이라는 어색함은 없었다. 


내 상상속의 그의 모습과 그는 닮아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내가 상상 속에서 그에게 복종하였듯 내 마음은 이미 그에게 복종하고 있었다. 


그와 나, 그렇게 단둘이 있는 차안에서 첫인사를 주고받은 후 한참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는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의 옆에 앉아 조금씩 목이 탐을, 조금씩 손발이 저려 옴을 느끼며 조금씩 몸을 떨고 있었다. 


그때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그는 하얗게 되어 떨리고 있던 내 두 손을 한손으로 잡아주었다.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그 따뜻함에도 나는 떨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는 내게 말없이 그의 마음을 전해 왔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렇게 그의 마음은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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