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

모자들의 교향곡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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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들의 교향곡 11부 




선규가 들어오자 명숙은 저녁을 차리고 밥을 먹었다. 선규가 들어오기전에 명숙은 자극을 주지않기 위해서 목까지 오는 헐렁한 스웨터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펑퍼짐한 치마를 입었다. 밥을 먹으면서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니 선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밥만 먹고 있었다. 아들이 자신을 성적대상으로 보고있다고 생각하니 선규가 더이상 귀엽던 어린아들로 보이지않고 같이 있는것이 불편하고 거북하기까지 했다. 선규가 들어왔을때부터 인사와 밥먹어라라는 말만 제외하고는 아무말도 않해서 두모자사이에는 이상한 적막이 흘렀다. 그런 분위기가 왠지 더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든 명숙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보았다.


"신문배달은 잘했니?"


"응"


선규는 밥그릇에서 고개를 안떼고 대답했다. 그의 볼을 보니 약간의 홍조를 띠고 있었다.


"요새 배달은 힘들지 않아?"


"할만해"


선규가 대답만 하자 더이상 할말이 없어서 명숙도 밥만 먹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선규는 방으로 들어갔고 명숙은 설겆이를 했다. 그런다음 과일을 깎으면서 선규와의 관계를 생각했다. 최근들어 선규의 말수가 적어지고 자신도 선규에게 서먹서먹해진것이 싫었다. 예전처럼 엄마와 아들이 아무 얘기나 나누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싶었다. 


[내가 포르노를 보고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것은 아닐까? 선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있지 않을지도 모르잖아]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 선규의 얼굴을 떠올리자 도저히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할 애처럼은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 선규에 대해서 너무 걱정을 해서 내가 아마 말도 안돼는 추측을 하고 있는걸거야. 이때까지 크게 속을 썩인 일도 없고 나를 잘 따르던 애인데 그럴리가 없지]


하지만 자신의 속옷들을 가져가서 자위를 했던것은 그냥 넘길수가 없었다. 정상적인 일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정신적으로도 안좋을게 분명했다. 상담소에 가자는등 무언가 말을 해야 했다. 혜영에게 상의를 먼저 할까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이것만은 부끄러워서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혜영이는 차분해서 이럴때 무슨말을 해야하지를 알텐데. 도대체 어떻게 말을 꺼내지?]


명숙은 한동안 상념에 잠겨있다가 이윽고 과일을 들고 일어나서 선규방문을 두들겼다.




선규도 엄마가 이상해진것을 느끼고 있었다. 태수의 말을 듣고 엄마에게 같이 자도 되냐고 물어볼라 그랬지만 죄지은놈이 찔린다고 만약 그러면 그동안 엄마에게 품고있었던 생각과 엄마의 속옷들을 가져왔던 행적들이 들통날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차마 그런 말을 할 엄두가 안났다. 대신 운이 좋아서 엄마의 몸을 볼수 있을까하고 엄마방이나 화장실앞에서 기웃거려봤지만 엄마가 항상 문을 닫고있었고 엄마가 나올때면 속마음이 들킨것 같아 찔끔거리곤 했었다. 엄마가 자신을 걱정스럽게 살펴본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오늘 엄마의 행동은 왠지 이상했다. 마치 자신을 경계하는 눈치같았다. 혹시나하고 밥먹기전에 방을 살펴보았으나 엄마의 속옷들과 음란물들은 제자리에 있었다.


[왜 그러지? 엄마가 뭔가를 알아냈나?]


그러자 엄마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낸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겁이 덜컹 났다. 그러는데 별안간 노크소리가 들려 선규는 화들짝 놀라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들어가도 돼니?"


"응"


문이 열리자 엄마는 과일을 들고와 책상위에 놓았다.


"뭐하고 있었어?"


"좀 피곤해서 누워있었어"


"잠시 얘기나눠도 돼?"


"그래"


엄마는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아서 선규를 쳐다보았다.


[정말 이상하네. 보통때 같았으면 내가 피곤하다고 할때 걱정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옷도 평소보다 다르게 입고 있잖아. 마치 온몸을 가리고 있는거 같애]


엄마의 근심스럽고 뭔가 망설해하는 표정을 보니 선규는 저도모르게 몸과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명숙은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선규를 보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 하고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요즘 약국에 임신을 했는지 확인해 볼려고 찾아오는 어린 여학생들이 있더라"


"그런데?"


"그냥 그런 애들을 보니 네가 걱정이 되서........"


"무슨 걱정?"


"혹시 네가 밖에서 후회할 짓을 할까봐....."


"내가 그런 짓을 할꺼로 보여?"


"그..그런거는 아니지만......"


선규는 머뭇거리고 말을 더듬는 엄마가 이상했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는거야? 전에는 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본적이 없었는데. 진짜로 뭔가를 눈치챘나?]


엄마는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말을 계속 했다.


"너도 그런 생각을 하니?"


"무슨 생각?"


"저기 있잖아, 여자생각"


선규는 가슴이 철렁했으나 머리를 재빨리 굴리기 시작했다.


[가민있자. 엄마가 야단을 치지않고 저런식으로 말하는것을 보니 눈치는 채지 않은것 같은데.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나? 어쨋든 이왕 이런 얘기가 나왔으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할텐데]


그런생각을 한 선규는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나이가 몇인데 여자생각을 한다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명숙은 선규가 의외로 당당하게 말하자 마음이 놓이면서도 약간 기가 죽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


"남들만큼 해"


"네친구들도 그래?"


"그럼. 사춘기때는 당연한거잖아"


"그..그럼 거기에 관한 지식은 가지고 있어?"


"무슨 지식?"


"그..그거 있잖아"


명숙은 처음으로 아들과 성애기를 나누는것이 어색하고 창피해서 저도모르게 등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성지식?"


"으..응"


선규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야기가 점점 그쪽으로 가네. 엄마의 입에서 성얘기가 나오게 잘 유도해야지]


엄마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선규는 야릇한 흥분이 찾아오는것을 느꼈다.


"경험이 없으니 어른만큼은 잘 모르지"


명숙은 선규의 반응을 살피며 마음속에 하고싶었던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럼 상담소에 가볼래?"


"무슨 상담소?"


"성상담소. 그런곳에 가면 네가 궁금해하는것을 이해하기가 쉽고 나중에 올바른 성생활을 할수있대"


그러자 선규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럼 내가 비정상이란 말이야?"


"그..그런게 아니라 너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그러는거야"


선규의 기분나빠하는 얼굴을 보고 명숙은 당황했다.


"난 싫어. 그런곳은 성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가는거잖아. 내가 그런곳을 왜 가?"


"꼭 그렇지만은 않아. 네가 궁금해하는것도 가르쳐준다니까"


"그럼 엄마가 가르쳐주면 되잖아"


"뭐?"


"그렇잖아. 옆에 엄마가 있는데 뭣하러 상담소까지 가?"


명숙은 당혹스러워서 할말을 찾기에 바빴다.


"내..내가 어떻게?"


"엄마는 어른이니까 잘 알거 아니야?"


"하..하지만"


"학교에서 성교육을 가르쳐주는것도 아니고 또 옆에 아빠나 형, 누나도 없잖아"


그러자 명숙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네아빠가 있다면 가르쳐주시겠지만 난 그런거 설명도 잘 할줄 몰라. 그러니 상담소에 가보자"


"엄마가 왜 못해? 항상 내가 궁금해하는것이 있으면 엄마가 가르쳐줬잖아"


"하지만 이건 달라"


"뭐가 달라? 엄마는 약사니까 지식도 있겠고 경험도 있으니 제일 적격이네"


경험이란 단어를 듣자 명숙은 얼굴이 새빨개져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있는 아들을 쳐다보았다. 뭔가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거 같아서 생각이 정리가 안되었다.


[이상하다. 처음에는 이런 의도로 시작한게 아닌데 왜 이야기가 이렇게 돌아가지?]


그러나 선규는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졸라댔다.


"그러니까 엄마가 가르쳐줘. 상담소에 가면 전부 모르는 사람일텐데 창피해서 어떻게 말을 해?"


선규의 말을 들으니 뭐라고 반박할 말이 없었다. 


"그..그러나 난 이런거에는 자신이 없는데"


"그럼 엄마는 내가 다른데서 잘못된 지식을 배우기 바래? 엄마가 가르쳐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잖아"


선규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그럴까? 하긴 만약에 상당소에 가서 선규가 이상한 말을 한다면 창피스럽겠지? 선규말대로 부모가 가르치는게 최선의 방법일지도 몰라. 내말을 잘듣는 애니까 얘기를 잘 하면 알아듣겠지]


선규는 기대에 찬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명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상담소에 가기가 정 싫다면 내가 가르쳐줄게. 대신 다른데서는 이상하거 보거나 들으면 안돼. 알았지?"


"고마워, 엄마"


선규는 기뻐하며 일어나서 엄마를 부등켜 안았다. 명숙은 자신을 안은 선규가 어색했지만 그녀도 아들을 안아주었다.


[이게 잘하는건가? 자식이 모른다는거를 가르쳐주는건데 왜 이리 어색하지?]


하지만 선규가 전처럼 활기있게 대하자 일단은 마음이 놓였다. 그래서 포옹하고 있는 선규를 떼어놓으며 마음속에 가지고있던 궁금증을 확인해보도록 결심했다.




"선규야, 내가 너를 가르쳐줄려면 네가 어떤지 알아야하지 않겠니?"


"뭘 알고싶은데?"


명숙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물었다.


"너도 음란물을 보니?"


그러자 선규는 저도모르게 흠짓 놀랬다. 그러나 어느정도는 솔직해야 나중에 엄마에게 성에 관한것은 무엇이든지 쉽게 말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 다른애들도 봐"


"혹시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아니지?"


"그런건 아니야. 그냥 호기심으로 봤어"


"그럼 집에 음란물을 가지고 있니?"


선규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었으나 엄마의 반응이 궁금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시인했다.


"응"


뜻밖에도 선규가 순순히 시인하자 명숙도 놀랬다.


[아니라고 대답할줄 알았는데 뜻밖이네]


"네가 어떤것을 보는지 내가 봐도 돼?"


선규는 말없이 일어나서 침대매트리스밑에 있는 야한 사진책들을 꺼내서 엄마에게 건네주었다. 엄마가 혹시 빼앗아갈까봐서 망설이는 마음이 있었지만 나중에 혹시 엄마와 운좋은 기회가 생길수 있다면 아깝지는 않았다. 엄마는 무표정으로 책들을 열어 여자들의 나체사진들을 보더니 고개를 들고 말했다.


"이거뿐이야?"


"응"


"이상한 비디오테이프 같은거는 없어?"


"응"


선규는 혹시 "타부"테이프가 들키지않았나해서 마음이 졸여졌다.


[설마 들킨건 아니겠지? 제자리에 있잖아?]


명숙도 전부 털어놓지않는 선규가 못마땅했다.


[뭐야? 전부 말하지않고. 그럼 진짜로 나를 성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건가?]


아들앞에서 음란책들을 본다는것이 거북했지만 다시한번 보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이런걸 왜 봐?"


"그냥 여자가 궁금해서"


"그냥 보기만 해?"


"........"


이 질문에만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를 선규도 몰랐다. 엄마에게 흥분해서 자위를 한다고 말하기에는 창피했고 또한 엄마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의문이었다.


[무슨말을 듣고 싶은거야? 엄마도 잘 알거 아니야?]


명숙은 선규가 대답을 술술 하기에 자신도 용기을 얻고 계속 물어봤지만 갑자기 선규가 말을 안하자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몰랐다. 그래서 저도모르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휴지통이 눈에 들어왔다.


"휴지를 많이 쓰는 이유가 그거때문이야?"


선규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침착하게 생각했다.


[엄마가 알고 있었다는거야?]


그러자 장난기가 생기기 시작해서 되도록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게 뭔데?"


"......"


[지금 날 갖고 노는거야 뭐야? 얘가 왜 이렇게 뻔뻔스럽게 나오지?]


말문이 막힌 명숙은 얼굴을 붉혔다. 선규는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느냐는듯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잘 생각해보고 말해야겠어. 애가 머리를 쓰느거 같애]


명숙은 부드럽게 표정을 지으며 설득하는 어조로 말했다.


"성행위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 책임을 질수 있을때 하는거야. 애기가 생길수있기때문에 조심해야돼. 그래서 남녀가 만나면 결혼하는거구. 호기심이 많다는거는 알지만 이런거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자꾸 하면 나중에 네가 커서 성적으로 잘못될수도 있어"


갑자기 엄마가 상냥하게 선생님같은 말을 하자 선규는 숙연해지면서 그만 장난을 칠 생각이 없어졌다.


"내 말 알아들었어?"


"응"


"이 책들 어떻게 할까?"


"엄마가 가져가고 싶으면 그렇게 해. 대신 나중에 궁금한거 있으면 엄마에게 물어봐도 돼?"


스스로 생각해도 말을 잘했다고 생각한 명숙은 선규가 고분고분하게 나오자 안심을 했다.


"그래. 그럼 이거는 내가 가져간다"


고개를 끄덕이는 선규를 보고 방을 나오자 명숙은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애가 영악해서 얘기가 이상한쪽으로 갈뻔 했잖아? 오늘은 일단 이정도로 해야지. 그런데 포르노테이프들과 내속옷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얘기를 하지?]


명숙은 고민을 하면서 방에 들어와 음란책들을 옷장안에 숨겼다.




엄마가 나가자 선규는 침대위에 누워서 방금전 엄마와 나눈 대화를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를 성적대상으로 갈망하다가 별안간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기분이 묘하면서도 흥분이 되었다.


[일단 엄마와 이런 얘기를 하게 되었으니 큰 소득이네. 하여튼 약사니까 금방 눈치채는구나. 휴지들을 보고 내가 자위를 했다는걸 알아내고. 내가 엄마와 하고 싶어한다는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엄마가 나타낼 반응을 상상하던 선규의 입가에서는 알수없는 미소가 지어졌다.


[엄마가 성에 대해서 궁금한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그랬지? 이걸 잘만 이용한다면?]


혼자 야릇하게 웃으면서 선규는 생각에 빠졌다.




혜영은 잘준비를 하려고 이불과 요를 깔았다. 아까 태수가 책방에 왔었을때 그녀가 괜찮냐며 걱정해주던 생각이 나자 웃음이 나왔다. 


[내가 물가에 내보낸 애 같나보지?]


옷을 갈아입고 불을 끈다음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안왔다. 태수의 빈자리가 느껴져서 그런지 자꾸만 고개가 옆으로 갔다. 아팠을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지금 제정신으로 누워있으니 왠지 공허감과 허전함이 들었다.


[태수와 한방에서 잔지 2주밖에 안됐는데 어느새 그게 익숙해졌나?]


잠을 자볼려고 노력을 했지만 몸만 뒤척거릴뿐 계속 태수의 품안이 생각났고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잔다는것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애도 아닌데 왜 이러냐?]


방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하루만 태수와 잘까? 그냥 아들이 생각나서 그러는건데 안될거는 없잖아. 태수가 귀찮아할려나?]


혜영은 베개를 들고 마루로 나가보니 태수의 방안에서는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직 안자네]


방문앞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조용한 음악이 들렸다. 태수를 방해하는것 같아서 그냥 갈려고 했지만 평소 밤늦게까지 음악을 안듣는 애가 왠일인가싶어 문을 두들겼다.




태수도 잠이 안와서 다시 불을 키고 책을 읽다가 유진이가 준 테이프가 생각나서 음악을 조용하게 틀었다. 한동안 엄마와 자다가 혼자 자게되니 그도 뭔가 허전하면서 외로움을 느꼈다. 엄마가 아팠을때 걱정이 되서 같이 잘려고 했지만 엄마가 괜찮다고 했을때 마치 자신이 엄마에게 필요없는 존재로 느껴져서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계속 함께 잔다면 엄마가 불편하시겠다싶어 그이상은 생각하지를 않았다. 그러나 방에서 혼자 자면서 자신의 옆에서 자던 엄마가 자꾸만 그리웠다. 그때는 마치 엄마를 자신의 품안에서 보호하는것 같았고 엄마가 의지할수있는 상대가 된거 같아 흐뭇한 마음이 들곤 했었다. 더군다나 엄마의 체취가 자꾸만 상기되어 자면서 저도모르게 엄마의 방쪽으로 고개가 돌아가곤 했었다. 


[내가 선규처럼 되어가나? 어린애처럼 엄마와 자고싶어 하고]


그런생각을 하며 음악에 도취해가는데 벌안간 노크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태수는 음악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문밖에 있는 엄마를 보자 어디 아프신거는 아닌가해서 걱정이 들었다.


"안주무시고 왠일이세요?"


"안잤니?"


"네. 잠이 안와서요"


태수는 엄마가 들고있는 베개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태수의 그런 표정을 보고 혜영은 쑥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나도 잠이 안오는데 네옆에 있으면 안되겠니?"


그러자 태수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엄마를 방안으로 데려왔다.


"안되긴요. 어서 들어오세요"


태수는 엎드려 기대고 있었던 베개를 옆으로 옮기고 이불을 열어 엄마가 누울 자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누우세요"


"정말 괜찮겠니?"


"그럼요. 저도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좋아요. 혹시 어디가 아프신거는 아니죠?"


"아니야"


혜영은 자리에 누우면서 머리맡을 보니 작은 전등스탠드와 책 그리고 조그만 카셋트기가 놓여져 있었다.


"음악을 듣고 있었어?"


"네"


태수도 옆에 눕자 혜영은 카셋트케이스를 들고 적혀있는 곡명들을 읽어보았다.


"네가 이렇게 오래된 노래들도 들어?"


"네. 듣더니 좋던데요. 엄마가 아시는 노래들이에요?"


"대부분이 내가 아는 노래들이네. 네가 이런걸 들으니 신기하다"


"옛날 노래들을 좋아하는 젊은사람들도 많아요. 들으실래요?"


"아니야. 네가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어서 자야지. 잠이 안오면 내가 재워줄까?"


"네?"


"네가 어렸을때 잠이 안오면 내가 재워주곤 했는데 뭘 그래?"


그말에 태수는 웃음이 나왔다.


"다 컸는데 엄마가 힘드시게 제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엄마도 잠이 안오신다니 이번에는 제가 재워드릴게요"


"그래줄래?"


태수가 불을 끄고 그녀를 안자 혜영은 모자랐던 마음한구석이 꽉 채워지는 기분이 들며 아들의 품안을 만끽했다. 태수도 엄마를 다시 안고 자게되어서 여간 기쁜게 아니었다. 그러고있는데 불현듯 저번에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왜?"


"저번에 엄마가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요"


"무슨말?"


"제가 어렸을때 다른애들처럼 무서워서 엄마를 찾는 일이 없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엄마가 잘때 무서우시면 제가 안아드리겠다고 했고요. 지금이 꼭 그렇게 된거 같네요"


그러자 혜영은 뭔가 쑥스러움을 느꼈다.


"내가 너무 애같이 굴지?"


"아니에요. 저도 엄마와 함께 자서 안무섭고 좋아요. 저기, 엄마만 좋으시다면 계속 함께 자면 안되요?"


"그러고싶어? 네가 불편하지 않겠어?"


"엄마와 자는데 뭐가 불편해요?"


"그럴까? 나도 네가 옆에 있으면 편안해"


"그럼 그렇게 해요"


"어서 자도록 해. 새벽에 피곤하겠다"


"네"


태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엄마가 의외로 대답을 금방 해주자 속으로 놀랐다.


[엄마가 너무 오래동안 혼자 주무셔서 외로움을 타시나 보구나. 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았었는데]


한편 혜영은 처음에 태수가 한밤중에 찾아온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좋아해하고 또한 앞으로 함께 자자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늙은 엄마가 같이 자자는데 싫어하지도 않고 오히려 나를 편하게 해줄려고 하네]


그러면서 이생각 저생각을 하는데 태수의 숨소리를 들어보니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혜영은 몸을 일으켜 태수의 얼굴을 살며지 만져보았다. 아직 15세밖에 안됐지만 어려서부터 밖에서 일을 한탓인지 살결은 약간 꺼칠꺼칠했다. 잠자는 아들이 사랑스럽게 보여서 저도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태수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했다. 태수의 입술은 건조해 있었지만 촉감은 매우 부드러웠다. 가만히 입을 데고있던 혜영은 지금 자신이 무슨짓을 하고있는지를 깨닫자 화들짝 놀라며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급히 입을 떼고 제자리에 누으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태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가 무슨짓을 한거야? 남편하고만 입을 맞췄었는데 그걸 아들에게 하다니. 태수가 이걸 알면 얼마나 흉을 보겠어?]


태수를 보기가 민망해서 혜영은 조심스럽게 몸을 돌려서 등을 그의 가슴에 기대고 옆으로 누웠다. 그렇게하니 태수의 단단한 가슴이 느껴지면서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안겨보니 좋네]


그러자 혜영은 남편이 그런자세로 안아주던것이 연상되어서 태수의 팔을 그녀에게 올리고 잠을 청했다.




새벽에 눈을 뜬 태수는 엄마를 안고있는 자세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분명히 잘때는 반듯이 누워서 엄마를 안고있었는데 일어나보니 등을 돌리고 옆으로 누워있는 엄마를 뒤에서 자신도 옆으로 누워 껴안고 있었다. 그의 발기된 자지는 뒤에서 엄마의 엉덩이를 압박하고 있었다. 


[어떡하다 이렇게 된거야? 내가 자다가 이렇게 한건가?]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엄마를 안고있는 팔을 풀을려고 하다가 경악을 할뻔 했다. 엄마를 안고있는 자신의 손은 엄마의 가슴위에 얹여있었고 엄마는 그의 손을 잡고 있는것이었다.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있잖아. 창피하게 다 커서 이게 무슨짓이야? 그것도 모르시고 엄마는 내손을 잡아주고 계시네]


황급히 손을 뺄려고하는데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엄마의 가슴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말랑말랑하고 푹신한 젖가슴은 세상의 어느것보다도 부드럽게 느껴졌다. 처음에 엄마의 가슴에 파묻혀 잤던 기억이 나며 저도모르게 손이 움직였다. 뛰는 가슴을 억누르며 둥근 젖가슴을 조심스럽게 애무하니 엄마의 손도 같이 따라 움직였다. 태수는 이제껏 체험해보지 못했던 흥분을 하면서 두유방사이의 갈라진 틈을 만졌다, 엄마의 가슴은 크지는 않았으나 오므라져서 제법 봉긋하게 올라와 있었다. 젖가슴감촉을 즐기면서 점점 손을 밑으로 내리니 옷과 브래지어속에 감쳐져있는 엄마의 젖꼭지가 만져졌다. 그순간 제정신이 돌아온 태수는 어느새 발기된 자지로 엄마의 엉덩이를 짓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황급히 손을 빼고 엄마에게서 떨어졌다.


[내가 왜 이래?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또 엄마를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네]


태수는 머리를 저으며 갈아입을 옷들을 챙기고 문으로 가다가 누워있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잠자는 엄마는 사랑스럽게 보였으나 방금전 느꼈던 엄마의 육체를 생각하니 또다시 흥분이 밀려왔다.


[내가 엄마한데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면 안되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떨쳐버리며 태수는 문을 조용히 열고 나갔다.




선규는 하루종일 엄마에게 무엇을 물어볼까하며 고민했다. 되도록이면 노골적인것을 묻고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운좋게 만들어진 엄마와의 관계가 없어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어떤식으로 물어보지?]


엄마는 어제와는 달리 아침에 예전과 다름없는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해주었다. 


[엄마가 나와 성얘기를 하는것을 부끄러워 하는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가보지?]


아파트에서 신문을 돌리다가 우연히 복도창문을 보고 선규는 소리를 지를뻔 했다. 먼저번에 옷을 벗던 여자의 방안에서 그여자와 어떤 남자가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창문에서 약간 떨어진 침대위에서 남자는 여자를 올라타고 활짝 벌어진 두다리사이에서 엉덩이를 마구 움직이고 있었다. 남자에게 깔려있는 여자는 잘 안보였지만 그녀도 팔을 이리저리 내저으면서 함께 격렬하게 움직였다. 섹스하는 장면을 실제로 보니 선규는 몸이 달아오르며 어느새 발기된 자지가 바지를 뚫고 나올것만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는 점점 빠른 속도로 움직임을 격하게 하자 여자도 미친듯이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어댔다. 정신없이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던 남자는 이윽고 움직임을 멈추고 여자위에 가만히 누웠다. 여자도 구부렸던 무릎을 펴면서 다리를 내리고 조용히 있었다.


[사정을 했구나]


선규는 한동안 그들을 바라보다가 신문들을 마저 돌렸다. 하지만 그의 머리속에는 두남녀의 정사장면이 떠나지를 않았다. 섹스를 하면 좋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그들을 보니 자신이 상상했던것도다 훨씬 더 좋아보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섹스를 하겠지. 나도 해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으로 돌아가는 선규의 머리속에는 아까 두남녀들이 했던 체위로 엄마와 자신이 섹스를 하는것이 그려졌다. 자신의 거친 움직임에 의해 흥분을 하며 팔과 다리를 마구 내젓는 엄마를 상상하니 흥분이 몹시 고조되었다. 계속해서 자지가 성이 나서 이제는 아플 지경이었다. 


[엄마가 섹스를 하면서 흥분을 하면 과연 그여자처럼 그럴까? 빨리 집에 가서 자위나 해야지. 아파서 도저히 못참겠네]


버스에서 내린 선규는 음란한 모습의 엄마를 생각하며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다.




11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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