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오선연가 - 37부

본문

새벽……….


그렇게 한사내는 물끄러미 어둠속에서 잠자고 있는 한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경씨………고마워요……"


뭔가를 하나 주고 싶은데 줄 물건이 없었다.


강호는 망설이다 세빈에게 받은 목걸이에서 세빈의 사진만을 빼고는 나머지를 그녀의


책상 앞에 놓아두고 있었다.


"줄거라고는 이거 밖에는…………"


"잘 살아요………보경씨………"


결혼을 한지 3개월 만에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어버리고 2년을 혼자 살아온 가여운 여인


이었다.


그런 보경을 두고 새벽 떠나려닌 가슴이 무너지는듯 했짐나 그러나 강호는 작은 가방 하나를


들고서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다.




"세빈아……너…어딜 또 가는거니…???"


현란은 삼개월 동안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강호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자식을 애통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말리면은 죽을것만 같은 그런 느낌에 현란은 더 이상 말리지도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세빈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세빈의 말에 의하면 강호가 누군가에 끌려 갔다는데 그짓을 누가 한건지도 잘 알고


있었다.


세빈도 물론 그 짓을 누가 한건지 알고 있었고….




"세빈아…………"


"야……….한세빈……………"


세빈의 집앞에 서있던 지훈은 세빈이 나오자 세빈을 잡고 있었다.


"포기해……..그만……………"


"더러운놈……………………."


세빈의 입에서 욕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세빈은 그 사건이후 지훈과 영원히결별을 했고 이제는 음악도 하지않고 모든것을 포기한채


오로지 자신의 반쪽만을 찾아 헤메고 있었다.


"네가…한짓인거…알아….."


"넌…천벌을 받을 거야…"


세빈의 눈에서는 한맺힌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잇었고 지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분노와 저주의


눈빛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리와……….."


지훈은 세빈이 말로는 안될것 같자 세빈을 자신의 차에 태우려 하고 있엇다.


"더러운 손으로 내몸 만지지마…."


"처얼석…………"


세빈은 자신의 손을 잡는 지훈의 뺨을 한대 갈기고 있었다.


"너……………정말………."


지훈의 눈에서도 불꽃이 일었지만 그러나 지훈은 일순 참으면서 다시 세빈에게설득을 하고


잇엇다.


"우리……..다시 시작을 하자…."


"그럼..우린…..얼마든지 정상에 설수 잇어….응……….."


"세빈아…………."


"부와…명예…..모든게 우리거야…."


"다시…..하자…세빈아….응……………….."


"더러운 놈……"


"넌……….인간쓰레기야……….."


그러나 세빈의 입에서는 더욱 거센 욕이 터져나오고 잇엇다.




"난……………..죽을때까지 강호를 찾을거여…"


"만약…못 찾는다면….나도…죽을거야…"


세빈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지훈의 손을 뿌리치고는 자신의 차에 오르고 있었다.


"세빈아…………"


"세빈아……………….."


애타게 불,며 차문을 치는 지훈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그렇게 세빈은 어디론가 달려 가고


있었다.




"상찬씨………….."


"수덕사에도…없어요……"


수덕사까지 찾아와 보았지만….강호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만..포기하세요…."


"벌써…육개월이 다가오는데……"


"아녜요…전….찾을거예요….."


"마지막으로 한곳만 더 가보고요…."


세빈은 짚히는곳이 있었다.


달려달려 세빈은 경주톨게이트라는 글자가 보일때까지 달려가고 있었다.


"여기 잇을거야…여기……"


"바다가..보이는………강호씨…고향….."


"아마..그기…잇을거야…그기….."




천년고도 경주를 지나 세빈은 토암산을 넘는 고개를 지나 작은 산속의 마을을 물어물어


찾아 들어가고 있었다.


산정상에서 훤히 보이던 동해 바다가 어느새 나무들에 가려 사라지고 그러기를 두어번 반복을


하면서 찾아 들어간곳 생각보다 동네가 넓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너무도 조용하고 그리고


순박한 인심이 그대로 묻어나는듯한 곳이었다.


"저…이동네에…윤강호라고 살고 있는지요….??"


세빈은 지나가는 오십이 넘어 보이는 여인네에게 강호를 물어보고 있었다.


"윤강호……윤강호…."


"난…잘…모르겠네…"


"그러지 말고 저기….동네 노인정을 찾아가봐요…."


세빈은 한구석에 주차를 하고는 그 아낙이 아르켜준 노인정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저………말씀좀…………"


"응………..누구여….??"


칠십이 넘어 보이는듯한 노인이 안경넘으로 세빈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아직 자신이 한국여가수를 대변하는 한세빈인지를 모르는지 그렇게 순박하게


대해주고 있엇다.


"이 동네에…혹시 윤강호라고 살고 있는지요…???"


"뭐라꼬…………….윤강호………."


"강호…….그게…누꼬……………………"


노인은 잘 모르는지 강호란 말에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강호면…그…세웅이 자식 아이가….???"


누워서 있던 또다른 노인 한분이 강호를 아는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일어나 세빈을 바라


보고 있었다.


"응…….그러고 보니….그런가벼…"


"세웅이…아들………."


"네………맞습니다…..어르신…………….."


"아버님의 함자가..세자 웅자…."


세빈은 한번도 보지를 못한 세웅의 이름에 정겨움을 느끼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금마……….지금…..지집에 와있지…"


"보이….팔빙시…되가지고……미친듯이….그러더구마…"


"안됬지…….중핵교…졸업하고..객지 가더니만…."


노인들은 강호를 아는지 혀를 차며 안스러워 하고 있었다..


"뭐…음악인가..뭔가에 미쳐서 그런거라 안카요…"


또다른 한명도 강호를 아는지 거들고 나서고 있었다.


세빈은 노인들의 말이 무슨말인지를 잘 못알아 듣도 여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의 한숨


을 내쉬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색시는 강호하고 어떤사인인데…??"


노인의 갑작스런 질문에 세빈은 다정히 웃으면서 확식한 어투로 말을 하고 있었다.


"그사람…….아내입니다.."


"뭐라꼬…….그라믄….???"


"갸가…..장가를 갔단 말이가….??"


"그라고….저렇게..이쁜…색시를…………………."


노인들은 세빈의 미모를 보면서 고개를 자우로 흔들면서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세빈은 노인들이 가르켜준 마을 안쪽….강호의 집을 찾아들고 있었다.


앞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했고 잡초들도 가을을 아는지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음……………."


한순간에도 사람이 살기에는 조금은 부적절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빈은 강호 아니…


세웅과 강호의 집을 둘러보고 있었다.


"강호씨……………."


대답이 없었다.


세빈은 다가가 잘 열리지 않는 미닫이 문을 열어보고 있었다.


청소를 하지 않아 먼지가 가득한 거실가운데 검정색 피아노 한대가 그나마 윤을 발하면서 자


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참을 세빈은 아무런 말도 없이 넑을 놓고 그집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세빈은 거의 반나절에 걸쳐 집안 청소를하고 있었다.


안장 한곳에는 그나마 사람이 살고 있는듯한 온기가 조금은 느껴졌고 여기저기 강호가 작곡을


하던 곡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런 휴지조각까지도 세빈은 차곡이 정리를 하여 보관을 하면서 세빈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


는 집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여자의 손길이라고는 한번도 거친적이 없는 집이라서인지 세빈이 청소하기에는 벅차고 역부


족 같이 보였지만 그러나 세빈은 땀을 훔쳐가면서 그렇게 청소를하고 있었다.


마당 한구석…. 수돗가를 정리하고 잡초를 제거하기에 열중을 하는 그때….


"누구야………….."


어스름 저녁 사람을 잘 분간을 하지 못할 그때 들려오는 익숙한 사내의 목소리.


세빈은 얼른 고개를 들어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는……………….??"


"강호씨…………."


강호는 그자리에서 얼어 붙고 말았다.


고향집에 내려와서 음악보다도 더 그리워 미치고 더 사랑하고싶어 미치는 그 사람인데…


그 사람때문에 얼마나 아파하고 힘들어 했는데..


그런데 그사람이 지금 자신의 초라한 집을 청소하고 있고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건지…..


1년이 되어 가는것만 같았다.


"강호씨……….."


세빈은 우두커니 서있는 강호의 품으로 다가가 안기고 있었고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음……………."


"이러지마………….."


"어서가……..나같은 넘에게….너는 어울리지 않아…."


그러나 강호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그렇게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안돼요…저……안가요..이제…"


세빈은 강호의 말에 의외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러나 더욱 매달리듯 안기고 있었다.


"너…이러면..내가…더…비참해져…"


"너랑…나는 어울리지…않아…어서가……시팔…."


"안돼요…강호씨………"


"필요없어…나같은 병신에게….너같은 존재는….."




그말에 세빈은 놀라 강호를 살펴보고 있었다.


팔이 하나 없었다…그것도 기타를 치는 사람에게는 생명보다도 소중한 오른팔목이…


"헉………….가….강호씨………….."


강호를 만난 기쁨도 잠시 세빈은 너무 놀라고 경악이 되고 있었다.


"나…..이제..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병신이야…."


"더 이상….나같은 놈은 이용가치가 없잖어….히히………….."


"당신같이….잘나고…부유한 사람은 같은 부류끼리 놀아야지..히히…"


"괜시리…되지도 않을 나무를 쳐다보다..이렇게 병신이 되버렸네…히히…"


강호는 마치 미친놈 넔두리 하듯이 주절거리고 있었다.


"이제….나..같은사람…그만 가지고 놀고…이제는…….제발…돌아가 주세요…."


그말 한마디 던지고는 강호는 세빈의 말을 뿌리치고 어디론가 휙하니 사라지고 있었다.


"강호씨………."


세빈은 집앞까지 울면서 따라 나섰지만 그러나……..강호는 이미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울고 또 울었다..


밤새 울고 또 울었다..


자신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음악을 할수 없을정도의 폐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세빈은


울어도 울어도 그 미안함과 죄스러움이 가시지를 않고 있었다.


"강호씨………..미안해요….."


흐느끼는 세빈의 머리에는 지훈이라는 죽어도 잊지못할 인간에 대한 원망과 심한 인간적인 배


신감도 작용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그렇지…..어떻게….저렇게 할 수가……"


세빈의 눈물은 방안을 적시고도 남을 정도가 되고 있었다.


밤새 차디찬 방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세빈은 강호와 자신과의 그리고 엄마와 강호의 아버지


와의 악연을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때문에 강호가 어깨를 다쳐 영원히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되었고…


자신 때문에 한팔을 잃어 또다시 기타마저 영원히 놓아야 되는 처지가 되어버린…


음악만이 전부인 사내…..자신이 사랑하는 사내…


그 사내가 너무 불쌍하고…자신이 너무 미워지고만 있었다.




"그래……..한세빈……….."


"이제는…..가수 한세빈… 나…한세빈은 없는거야…"


"오로지…..강호만을 위해 존재하는…..


"오로지…..사랑하는 사람만을 위해 필요한…


사랑하는 사람이 웃으면 웃고 울면 우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라면 죽을수도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한팔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이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음악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의…..귀가되는….


그래서……….그래서…………………………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따라 죽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오로지 강호만을 위해 존재하는 여인이 되고자 세빈은 다짐을 하고


있었다.




새벽….녘


달빛이…유난히 밝게 창가를 비치고 있었다.


세빈은 집나간 강호를 기다리며 홀로 방안을 지키고 있었다.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30건 142 페이지    AD: 비아그라 최음제 쇼핑몰   | 섹파 만나러 가기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