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7년간의 사랑 - 12부

본문

12부(사랑보다 무서운 것은 정(情)이다) 




친구들과도 그녀와도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직 커피숍일과 학교일에 매달렸다. 전자계산과의 특성상 한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팀을 만들어 공동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제출된 리포트가 대용량 프로그램이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직접 제어하는 프로그램이라 한 사람이 작성하기에는 벅찬 감도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전자계산과 전체 중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작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한 학생의 수가 많지 않았다. 


전자계산과 전체를 100으로 본다면 상위 10%정도만이 그런 수준이고 나머지는 일반 초보수준인 경우가 대부분 이였다. 해서 상위 10%학생들과 나머지 학생들을 합쳐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도록 교수들이 독려했다. 


지금이야 어린아이들도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인터넷이 막 태동하던 시기고 또한 컴퓨터 보급이 많이 되지 않았던 시기라 학생들의 실력차가 엄청나게 나는 것이 사실 이였다. 그나마 나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하던 편이라 성적은 두 째치고 프로그램은 상위 10% 수준에 있었다. 다만 다른 아이들과 같이 팀을 구성한다는 것이 귀찮고 성가시기만 해서 팀별로 나오는 프로젝트를 팀을 구성하지 않고 혼자 만들어 버리는 스타일 이였다. 




그런 이유로 학교에서 별명이 “땡돌이”였다. 수업시작 땡치면 들어오고 땡치면 집에 가고 실습실에서도 남과 잘 어울리지 않는 어찌 보면 좀 제수 없는 놈 이였다. 


그런 생활을 하던 내가 수행하던 프로젝트에 낙오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혼자서 팀을 만들고 수행하다 다른 팀에서 불성실하거나 실력이 없어 퇴출당한 아이들을 팀에 받아들여 그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자연히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을 소집해서 가르치다 보니 집에 들어가니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가질 않았다. 한번 낙오된 팀원들도 내가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또한 시간이 늦어도 내차로 버스정거장 이나 집까지 대려다 주는 성의를 보이니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그건 그 아이들을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무슨 일이라도 매달리고 있어야 란이와 은성이에 대한 기억을 지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뭔가 한 가지 일이라도 미치도록 매달리고 있어야 그들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사건 이후 한달이 지났을 때, 은성이에게 전화가 왔다. 만나자는 것이다. 힘들게 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내게 은성이의 전화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일단은 만나기로 했다. 


호프집에 도착하니 은성이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은성이도 군대에서 담배를 배운 것인으로 많이 피우는 편은 아닌데 앞에 놓인 재떨이에는 이미 많은 량의 담배꽁초가 쌓여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 간단한 안주와 술을 주문했다. 술이 나오자 은성이가 먼저 한잔을 먹더니 다시 한잔을 먹는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혼자서 자작을 하며 2천cc를 저 혼자 처먹고 있다. 말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걸 먹고 취할 놈도 아니고 해서 그대로 두니 은성이는 잔에 따라 먹는 것도 귀찮은지 사람을 불려 2천cc 두 잔을 한번에 주문해서 한잔은 나에게 주는 것이다. 무슨 일이지 모르지만 은성이의 입이 열릴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하고 나도 앞에 있는 잔을 들어 마시기 시작했다. 한동안 먹다 보니 적당히 취기가 올라온다.




“수혼아. 나 네일 지방으로 떠난다.”


“왜”


“지방에 있는 군대동기 놈이 같이 일하자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어디로 가는데”


“좀 멀어. 아마 한동안 서울 올라오는 일 없을 거야.”


“란이는 어떻게 하려고. 주말이라도 올라와서 만나야지.”


“헤어지로 했다.”


담담한 한마디........은성이는 아무런 감정도 실리지 않은 음성으로 말했다. 은성이를 바라보아도 그 표정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20여년을 만나온 사이라 대충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만 무표정한 그 얼굴에서는 아무 생각도 읽을 수 없었다. 




“나 때문이야. 떠난다고 했지. 너희들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는데.......무슨”


“내말 들어. 내가 떠난다. 그러니까 네가 란이 책임져.”


“무슨 문제라도 있니.”


“후후후. 사랑보다 무서운 게 정이라고 하더군. 널 잊을 수 없대.”


“란이가 그래.”


“휴~. 내가 비집고 들어간 틈이 없어. 란이 가슴속에는 너의 영상으로 가득 차서 나에게 내출 공간이 없대.”


“.........”


“그동안 노력해 봤지만 안 되더라.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도망치는 거야.”


“말 함부로 하지 마. 도망치는 게 아니라 비켜주는 거야. 도망치는 건 네놈이야. 넌, 란이에 대해 생각이나 하는 놈이야. 여자에게 두 번이나 못할 짓 하게 만들고, 그만큼 아프게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내가 좋아한다니까 “얼씨구나 좋다 혹하나 없어져내” 하는 심정으로 나에게 맡기고 도망쳐 버린 놈이 너야. 네가 란이 애인이라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냐. 설혹 란이가 헤이지자고 하더라도 용서를 구하고 빌어서라도 붙잡아야 하는 거 아니냐구. 말을 해봐”


“무슨 말. 너 말이 맞아.”


“이 새끼야. 변명이라도 해 보란 말이야.”


“할말 없어. 나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군. 란이도, 수경이도 그리고 너도.......마치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아. 한번의 실수로 참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한번의 실수..........좋아하지 마. 넌 란이를 배신하거야. 실수라는 말을 어디다가 붙여.”


“그만해. 너와 이 문제로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


“란이 어떻게 할래.”


“네가 란이를 떠나겠다면 떠나. 그리고 란이와의 문제는 내가 해결해.”


“어떻게 해결해.”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니야. 네가 란이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면 그냥 떠나. 앞으로 나와 란이의 문제는 우리들이 해결할 문제야.”


“후후후. 너희 둘, 정말 잘 났다. 어쩌면 내게 하는 말도 똑같니. 란이도 자기들 문제라고 나보고 상관하지 말라고 하더니........네놈도 똑 같은 말을 하내. 미친것들.......둘 다 미쳤어.”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


“됐어. 내가 잠깐 미친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말지 머. 간다.”




은성이는 그렇게 떠나갔다. 다음날 은성이 집에 열락해 보니 은성이는 지방으로 내려가 버린 상태였다. 은성의 말을 듣고 란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때로는 말보다 글이 좋은 경우도 있다. 특히나 나와 란이는 그동안 말보다는 글로써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하곤 했다. 






란...........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쓴다. 너도 벌써 대학에서 맞는 마지막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구나. 너와 처음 만나게 어제만 같은데, 벌써 이렇게 된 건가? 우리가 만나지 6년이 되는 구나. 그동안 우리 사건도 많았어.




- 중략 -




도망만 치던 날 붙잡아 준 네가 향상 감사하고 있어. 너와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되어 가슴속에 남아있어. 


사람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옆에 두고도 소중함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공기가 없으면 사람들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염시키는 것처럼 나도 내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잠시 다른 곳에 한눈을 판 것 같아. 


변명하지는 않아. 내가 수경을 잠시 사랑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널 배신한 건 아니야. 잠시 너라는 존재를 잊어버리고 다른 감정이 마음속에 들어온 것뿐이야. 




- 중략 -




아마 이젠 사랑보다 정(情)들어 버린 모양이야. 당연히 내 옆에 네가 있어야하고 네 옆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린 둘이면서도 하나야. 


이제 그만 모든 것을 잊고, 모두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자. 




편지는 그녀의 주소로 우체통에 집어넣었다. 


편지를 보낸 지 5일째 되던 날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우린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한 잔의 커피가 차갑게 식을 때까지 우린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만 있었다. 침묵 속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대화는 충분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그녀가 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말보다는 눈빛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다시는 아프게 하지 마.”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해.”


“바보야.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 안하는 거야. 상대방에게 미안할 짓을 하지 말아야지”


“그래! 다시는 미안할 짓 안 해”




그녀의 용서로 우린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녀의 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했다. 먼저 내가 싫어하던 삐삐를 내 허리에 차가 만들었고, 시시때때로 열락이 왔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울려대는 삐삐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 이였다. 내가 바쁜 일로 열락을 하지 못하면 삐삐는 2~3분마다 울린다. 


하지만 내가 지은 죄가 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모든 투정을 받아 주었다. 내가 노력하면 그녀의 “의부증”도 차차 나아지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쉽게 고쳐지는 병이 아니었다. 




여름방학이 되자 그녀는 우리 커피숍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나섰다. 성실히 다니던 직원을 내보내고 그녀와 같이 하루 종일 커피숍에 같이 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내가 자신 눈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안심이 되는지 예전의 란이처럼 밝고 명랑해 졌다. 




내가 방학이 되어 그녀와 함께 하루 종일 커피숍을 지키니 누나는 바쁜 점심시간에만 잠깐 나와 도와주고 커피숍에 있는 시간이 없었다. 덕분에 커피숍은 항상 그녀와 나만 있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손님이 있을 때면 우린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지만 커피숍이 문 닦을 시간이 되어 손님이 없으면 진한 애정표현에 들어갔다. 




“아흑~. 자기야. 손님 들어오면 어떻게”


“문 잠가 버렸어. 들어올 사람도 없어. 이리와 봐”


“아이 그래도 누가 보면 어떻게”


“누가 본다고 그래.......자 벗어봐!”


“창피하게.......그럼........불이라도 꺼”


“불 끄면 안보이잖아. 난 자기 보고 싶은데”


“앙.......엉큼해........자기도 이제 뻔뻔해 졌다. 옛날에는 싫다고 도망만 치더니”


“네가 이렇게 만들었지. 늑대로 만든 거 너야. 빨리 벗어 급해.”


“아........알았어.”


그녀의 흰 속살이 들려나며 테이블에 몸을 누인다. 봉긋한 젖가슴을 감싸고 있는 부라를 때어내자 파르르 떠는 젖꼭지가 고개를 든다. 언제 보아도 아담하고 예쁜 가슴이다. 




“쩝.......흐흑......쪽.....쪽”


“아..........음........자기야........아퍼.......물지마.......살살해”


젖꼭지를 입술에 물고 살살 돌리다 가볍게 물어주니 그녀의 팔이 머리를 잡는다. 입으로 젖가슴을 빨아주며 살며시 내려간 손이 바지 단추를 푸니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들어준다. 


서서히 드려나는 그녀의 다리에 숨을 죽이며 모두 벗기고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게 만들자 아무런 저항도 없이 벌려준다. 


그녀의 다리를 혀와 입술로 천천히 애무하니 신음소리는 높아가고 허리가 휘어지기 시작한다. 




“아흑.........자기야.........그만해........간지러”


그녀의 성문에 손을 얻어 만져보니 벌써 촉촉하게 젖어 있다. 서두르지 않고 팬티를 벗기니 그녀의 젖은 성문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젠 나도 익숙해 져서 처음부터 성문을 열고 그녀의 애민한 클레스토스를 찾아 애무하니 그녀의 엉덩이가 들이며 날 받아 들인 준비를 한다. 




“아아....학.....학.....자기야........그만........못.......참아.........너죠.........자기야.”


나에게 길들어진 그녀는 이제 많이 대담해 져서 스스로 원하는 바를 이야기 한다.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숨만 헐덕이던 모습이 아니라 이젠 제법 요녀가 되었다. 


나도 급하게 옷을 벗고 그녀의 성문에 내 물건을 놓고 들어가지 않고 약을 올린다. 




“학.......학......아아아앙.......너죠.......자기야.......제발....응....하이...하이”


“급하며 자기가 잡아서 너”


“하이...하이...못.....됐어.......하이....하이.....자기야.....빨리”


“안되는데..........안 들어가”


내가 계속 입구에서 장난만 치자 그녀는 급한지 자신이 잡아서 집어넣었다. 




“하윽........자기야........깊이.......앙....하....하....하”


서두르지 않는다. 섹스란 여자는 ‘물’, 남자는 ‘불’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가 일치점을 찾기 힘들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면 남녀가 같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경우를 많이들 묘사하는데 현실에서 남녀가 함께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남자는 최대한 서두르지 않고 여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물의 성질을 이해하고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애무를 통해 물이 어느 정도 뜨거워 진 후 삽입을 시도해도 ‘불’같은 남자는 쉽게 달아올라 그 극점에 같이 도달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불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남자는 자신을 억제하며 삽입한 후에는 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애무를 섞어가며 여인을 공략해야 비로소 같이 극점을 경함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분위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여자란 분위기를 타면 간다한 애무에도 쉽게 흥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으로 은은하고 애로티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여자를 흥분에 인도하는 방법도 있다. 


앞서 설명한 것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책에서 인용한 말로 실적에서 경험한 분들은 이해 할 것이다. 




“학....학....자기야.....아아앙..아앙아....어.......어마.......아흑”


“란이야~~.


그렇게 커피숍에서의 정사가 있는 날이며 우리는 커피숍 문을 닫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자주 나갔다. 차의 빠른 스피드는 여자에게 또 다른 흥분을 선사하다. 아마도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면 그 빠른 스피드에 매료되어 오토바이를 남자들보다 더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가 6년간의 이야기 입니다. 제목이 7년간의 사랑이니 서서히 끝날 때가 됐죠. 


12부는 장을 나누지 않고 이곳에서 끝내고 다음 편 “이별의 조건”을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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