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순결한 여자!! 나쁜남자!! 그리고 - 에필로그

본문

삼일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대충 씻고.. 면도도 못했다.. 갈아입을 옷도 준비하지 않고 와서.. 겨우 속옷만 사서 입은 정도다.. 조금 허름한 호텔이지만 명색이 호텔이고.. 방안엔 술병만 쌓여져간다. 집에 전화를 걸때마다.. 약혼 문제로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온다고 성화다.. 아버지는 내심 돈만 아는 기업인들이 싫은 눈치다.. 아버지의 검사 생활 40년 동안.. 수많은 재벌가의 비리와.. 돈많은 놈들의 힘에 억눌려 산 분이다. 그런분이 재벌을 좋게 볼리가 없다. 하지만 아들의 야망을 아시는 분으로써 그냥 보고만 계실뿐..




아버지의 호통속에 정신을 차려보려고 하지만.. 이제까지 열명이 넘는 여자들을 거친 그가.. 지금 왜 이렇게 갈등하고 방황하는지 몰랐다.. 문뜩 첫경험을 떠올려 본다.. 고2시절 참 이쁘고 날씬한 옆집 누나.. 그날은 취미로 활동하는 유도부.. 합숙훈련이 끝난 여름자락 끝이었다..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작은 주택.. 사실 말이 단독주택이지 허름한 한옥이었다.. 




자신의 방은 막내와 함께 쓰는 옆집 벽쪽 모퉁이 방이었는데... 아홉씨가 다된 시간에 들리는 옆집의 물소리.. 혈기 왕성한 열혈 유도 선수인 자신에 귀에 들리는 물소리에 혹해.. 방옆으로 돌아.. 뒤뜰로 가니... 옆집 우물옆에 누나가 물을 뒤집어 쓰며 샤워를 하고 있다.. 대학교 2학년 생인 누나.. 자신도 모르게 달빛을 받아 불그스름한 누나의 피부결에 정신이 팔려.. 껄떡이는 자지를 부여잡고.. 흥분하고 있을때.. 아차 누나가.. 자신의 눈을 보며.. "꺅" 소리를 내며.. 나를 보며.. "누구세요.. 저리가요.." 하며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팔로 막는다.. 




지금 집안엔 아버지는 지금 큰 사건으로 집에 없고.. 어머니는 아프신 외할머니 일로 시골에 내려가 계시고.. ㅡㅡ다른 형제들은 다들 독서실에 처박혀 공부만 하고 있다.. 옆집의 누나의 부모님들도.. 장사를 하시는데.. 얼마나 무서울까.. 자신이 보고 있음을 들킨 것을 느낀 창식은.. "누나 미안해.."하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며 두근거린다.. 난생 처음 본 여자의 나신.. 뒤뜰에서 자신의 방으로 일초만에 들어온듯 하다...




그리고 얼마 후 울리는 벨소리.. 창식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정시키고자 심호흡을 하고 "누구세요."하고 문앞에 나서니.. 옆집 누나가.. 짧은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문앞에 서있다.. "빨리 문열어.. " 누나는 문을 발로 쾅쾅차며 문을 열라고 성화다.. 무섭고 두렵다..ㅠ.ㅠ 말괄량이 누나가.. 자신에게 무슨 해코지를 할거 같고.. 소문이라도 나면 어떻게 될까.. 조검사네 세째가.. 여자 목욕하는 것을 훔쳐봣다네 글세... 이런 소문이 돌면 죽을것만 같았다..




"빨리 문안열어.. 너 창식이.. 주글래.." 누나가 씩씩거리며 문을 열라고 성화다.. 결국 온갖소리를 들어가며 창식은 문을 연다.. 그때 옆구리를 강타하는 늘씬한 다리에 강렬한 킥.. 숨이 컥 막혀온다.. 그렇다.. 누나는 창식과 함께.. 어릴쩍 같이 동네 태권도 도장을 다니던 누나고.. 아버지의 성화에 여자도 자신을 지킬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10년을 넘게 태권도 도장을 다닌 여걸이었다..




"누나 아파.. 항복항복..", "이자식이 문을 열라면 후딱 열것이지.. 집에 아무도 안계시지..", "ㅠ.ㅠ 응.. ", "들어가자.." 그렇게 말하고 당당히 문을 열고 들어가는 누나.. 아무리 동생이고 태권도에 자신이 있다지만 태권도와 유도로 단련된 남자가 있는 집안에 저리 당당히.. 걸어 들어가니.. 창식이 주늑이 들수 밖에..




"벗어.." 이게 무슨 소린가.. 창식이 대청마루에 들어서며 문을 닫자.. 한다는 소리가 대뜸 벗으란다.. "누나?? 미쳤어??"라고 말하자.. "어쭈.. 이자식이 말을 못알아먹네.."하며 다시 날아오는 늘씬한 다리에 정신이 팔려 또 옆구리를 강타하는 강렬한 발차기.. "악.. 누나.. 제발 말로하자.. 아우.. 여자를 팰수도 없고..", "어쭈.. 누나를 팬다고 그랬지 지금?", "아냐 아냐.. 실수 실수.." 그렇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육을 잘받은 창식이 여자를 팬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가 재벌을 싫어하는 이유가.. 재벌이란 이유하나로 여자들을 강간하고도 아무런 처벌없이 버젓히 또 강간을 하고 다니는 것이 꼴보기 싫었다.. 




그런 이유로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라며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켰으니.. 창식도 세뇌가 되어..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니깐 좋은말 할때 벗어..", "누나 꼭 그렇게 해야해..", "어머.. 너는 내 몸 다보고 나는 보면 안되??" 이정도면 대단한 깡이다.. 벌떡 서 있던 창식의 대물이..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누나 나 제대로 못봣딴 말야..", "그래서 나도 벗으리..이게 주글라고.. 후딱 안벗어.." 다시 올라오는 다리.. 창식은 가까스로 방어를 한다.. "이게 막아.. 또 막아봐.." 연속으로 날라오는 발차기와 주먹질.. 창식은 이렇게 이쁜 누나가..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이해가 되었다..




창식이 아무리 방어를 해도 다 막을 순 없어.. 어쩔수 없이 누나에게 태클을 걸고.. 누나를 덥쳤다.. 역시 유도가 쓸때가 많다. "어.. 안비켜.. 저리 안비켜.. 빨리비켜..", "에이씨.. 비키면 또 팰려고.. 싫어.. 못비켜..", "이게 정말.. 빨리 비켜.." 자신의 밑에서 얼굴이 뻘게져서.. 발버둥 치는 누나를 보고 있자니.. 왠지모르게 누나가 이쁘게 여겨지고 이제껏 여자로 보이지 않았던 누나가.. 좀 전에 목욕하는 것도 훔쳐보고.. 지금 이런 상황이니.. 왠지모르게 사랑스럽게 느껴져.. 창식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맞춘다..




본능적으로 혀로 입술을 빨며 이빨을 빨고 있을때.. 누나가 자신의 혀를 깨물어온다.. "아... 아포.. 아야..", "이게 감히 누나를 놀려.." 미자가.. 창식의 혀를 놔주며.. 씩씩거리며 말하고.. 창식은 "에씨.. 몰라.." 그렇게 말하곤 입술을 누나의 입술의 비비며 가슴을 움켜잡는다.. 미자는 입술을 훔치고 것도 모자라.. 목욕을 하고 미쳐 챙겨입지 않은 노브라 상태의 가슴이 움켜잡히니.. 놀라서.. 발버둥 치지만 180에 80키로나 나가는 창식의 무거운 몸앞에 그저 바둥댈뿐.. 빠져나가질 못한다..




입술을 때고.. "창식아.. 이러지마.. 제발.. 누나 놔줘.. 흑흑.." 온동네의 왈짜로 통하며 무서운 누나가.. 연약한 목소리로 우니.. 창식이 미안한지.. "누나 미안해.. 나도 몰래.. 미안누나." 창식이 떨어지자..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울다가 지쳤는지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우는 이여자 미자가 너무 사랑스러워 힘껏 끌어 안는다.. 조금씩 울쩍임이 덜해지던 미자.. 미자 자신이 이렇게 창식에게 안겨 있으니.. 자신도 모르게 포근함에 기분이 좋다..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울던 미자가.. 얼굴을 들어 창식에게 입마추고.. 창식이 놀라.. "누나. 읍읍..", "남자가.. 여자의 첫키스를 훔쳤으면 책임을 져야지." 그렇게 사랑스럽던 누나가.. 초점을 잃은듯한... 눈으로 봐라보니.. 왠지 모를 두려움에.. 떠는 창식.. 창식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대는 미자.. 이성을 잃은 짐승처럼 서로 그렇게 입을 마추며 옷을 벗기 시작한다.. 창식이 옷을 다벗고 미자의 팬티를 벗길때.. 점액질의 애액이 팬티를 벗어나.. 길게 실처럼 늘어지고.. 그것을 뚜러지게 쳐다보는 창식을 본 미자는.. 팬티를 뻇으며.. "뭐야.. 부끄럽게.. 저리 치워.."




창식은 씩 웃으며.. 미소짓자.. 왠지 모르게 그 미소에 가슴이 설래는 미자.. "내가 왜이러지.. 창식이는 그냥 소꿉친구자 동생인데.." 두근거리던 심장이.. 쿵쾅쿵쾅 띠며.. 창식의 식스팩의 배와 각진 가슴을 보며.. 왠지 만지고싶은 충동에 손을 뻗어 미자가 자신의 몸을 만지자.. 창식도 힘을 얻어.. 탐스러운 복숭아처럼 불게 물든 미자의 가슴을 쓰다듬어주자.. "아~" 미자의 입에선 단발마의 신음이 나오고...




창식은 미자를 밀어 넘어트리곤 그녀의 가슴을 빨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미자의 가슴을 빨기 시작하는 창식의 입술과 혀에.. 간지럽지만 이상한 느낌을 들게 하는 창식이 자신의 가슴을 애무함에 조금씩 더 느끼고.. 이미 창식에 품에 안겨 자신도 모르게 흘리던 애액이.. 자신의 허벅지를 타고 흐를정도로 흥건하다.. 그렇게 창식의 머리를 잡으며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밀착시키고.. 창식의 거친 숨소리가.. 척추를 타고 머리끝까지 짜릿하다고 느낄때... 




창식의 머리를 들어 입을 맞추기 위해서 당겨 올리자.. 자신의 허벅지에 느껴지는 뜨거운 기둥.. 창식과 입을 마추며 자신의 손을 뻗어 창식의 뜨거운 기둥을 살며시 쥐자.. 창식은 그 부드러움에.. 사정감이 몰려오고.. "악 누나 기분이 너무좋아.. 쌀거 같아.."하자.. 친구에게 들은 것이 있던 미자는 창식을 옆으로 밀치고 자지를 입에 물고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 자지를 입에 담자.. 뜨거운 쟁액이.. 자신의 입천장을 친다.. 약간은 비리지만.. 깨끗한 동정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달콤한 정액이 자신의 목을 타고 넘어가고..(절대 은유적인 표현임.. 남자인 나로썬 맛본적이 없는지라 무슨맛인지 모름..)




그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정액을 먹은 미자도.. 그것을 맛나게 먹는듯한 표정에 꼴린 창식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아직 사실 둘다 동정으로써.. 사실 더럽고 뭐하고를 떠나.. 창식은 자위도 못해본 동정.. 그나마 차이라면 미자는 자위정도는 해본 처녀였다... 누나의 외설스런 행동에 흥분한 창식이.. 누나를 올라타고 아무리 자지를 밀어 넣으려고 해도 자지는 입구에서 헤매기만 할뿐.. 그렇게 무식하게 동물처럼 자신을 가지려는 옆집동생이 싫지는 않은지.. 살짝 웃으며 손을 뻗어..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인도하고..




그 인도함을 받은 자지는 미끌거리는 좁은 여대생의 보지 안으로 진입한다.. 귀두가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 막히는 느낌을 받은 창식은 그저 이성을 잃어.. 짐승처럼 무시하고.. 진입하고.. 먼가 터진듯한 느낌에.. 기분좋을때.. "악.. 아파.. 창식아.. 제발 빼 빼.."라고 자신을 밀치는 누나의 목소리에 놀라지만.. 지금 빼면 안될듯한 기분에 마지막까지 자신의 큰 자지를 밀어 넣고.. 누나를 꽉 안아준다..




"악악.. 아파.. 창식아 가만히 있어.. 흑흑 제발.." 누나의 아프다는 말에 정신이 좀 든 창식은 가만히.. 가만히.. "누나 괜찮아.. 그냥 뺄까??" 하고 천천히 빼니.. 다시 더 큰 통증이 미자를 괴롭히고.. "아니 아파.. 악악.. 가만히 있어.. 제발..흑흑.." 그렇게 몇분을 미자를 안고 있었을까.. 미자가 차츰 차츰 진정된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창식은 본능적으로 천천히 뺐다가.. 다시 넣기를 반복한다.. 미자는 이제 통증에 익숙해졌는지.. 아직은 아프지만 창식의 움직임이 기분이 나쁘지 않고.. "아흑.. 악.. 천천히.. 천천히해줘.." 그말에 창식은 천천히.. 자신의 자지를 왕복시킨다.. 




미자의 보지의 주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듯.. 움직이던 자지가 터질듯한 느낌이 들고.. 미자도 이제 통증은 조금 가라 앉고.. 창식의 자지의 귀두가 자신의 보지의 질을 문질러주자.. 조금은 이상하고 야릇한 느낌에.. 쾌감이 찾아올떄.. 창식은 못참겠는지.. 다시 힘찬 좃질을 해된다... 그러자 다시 찾아오는 통증.. "아파.. 악악.. 천천히 해달라니깐..", "누나 미안해 조금만 조금만... 헉헉... 윽.." 이읔고 창식이 미자의 보지에 사정을 하고..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보지의 질안을 뜨겁게 가득 메우자.. 더 커진 자지에 통증은 여전하지만.. 그 뜨거움에. 들뜬 신음을 내지른다.. "악... 아흑.. 아 뜨거워..아학.."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그렇게 있을때.. 창식의 자지는 또 커지고.. "어머.. 이게 또.. ", "누나 더해도되..?", "아잉 아픈데.. 몰라.. 몰라.." 다시 시작된 창식의 좃질.. 조금은 빠르게 조금은 느리게.. 그렇게 연속된 허리 놀림속에 조금은 통증에 더 익숙해진.. 미자는 자신도 모르게 뜨겁게 간질거리며 달아오는 질의 느낌이 싫지 않은지.. "아흑.. 천천히.. 그래.. 아앙.. 좋아 좋아.. 흑흑.." 그렇게 두번의 사정을 해서 더 길어진 창식의 좃질에 미자도 조금은 더 느끼고.. 미자가 오르가즘에 오를 쯤에.. 터진 사정으로 인해 미자는 첫 오르가즘에 실패한다..




하긴 성에 대해 무지한 창식이 첫 경험으로는 힘들지.. 미자가 좀 해본 여자라면 모를까.. 미자도 처음인데.. 자위로라도 오르가즘을 느꼈다면 모를까.. 오르가즘이 먼지도 모르는 미자에겐 첫경험에 오르가즘은 힘들지.. 남자의 사정이란 것은 본능적이라면 여자의 오르가즘은 학습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기에...




그렇지만 미자는 본능적으로 창식이 사정을 하자.. 창식의 허리를 그 늘씬한 다리로 감싸며.. 허리를 조이며 조금만 더 깊은 곳으로 창식의 정액을 받으려는 듯.. 그렇게 그렇게.. 그들의 첫경험은 끝났다.. 그이후.. 미자가 졸업을 하고 결혼전까지.. 밤마다 동생이 공부하느라 없는 창식의 방을 넘나들고.. 창식이 군대를 가기전 결혼을 한다.. 그 이후.. 상편에 나오듯..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갔을때.. 미자는 첫 휴가 나온 창식을 마중나가.. 자신의 집에서 맛난 것을 해주며.. 섹스를 하고.. 창식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 초년생때까지.. 미자가 아이를 가질때까지 그들의 애정은 식을 줄 몰랐다..




미자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정미.. 하지만 뭐 미자가 훨씬 늘씬하고 키도 크고 이쁘긴하지.. 하지만 그 시골처녀의 순박함과.. 지성을 갖춘 정미가.. 사랑스럽다.. 지금 시대를 사는 남자들은 강간을 당하고 누군지의 물론 자신의 애일수도 있지만 임신을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려운 시대지만.. 만일 자신의 애라면??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본능에 이끌려.. 창식은 씻지도 않고 호텔 프론트에서 계산을 하고 정미를 만나러 다시간다..




마침 아침을 먹고 점심전 새참을 내가던 미자와 딱 마주친 창식의 차.. 창식이 미자를 보고 내리자.. 정는 머리에 인.. 새참을 떨어트리고.. 울먹이며 "실장님.." 이란 말에 사랑이 담긴것을 확인한 창식은.. "아직도 실장님이야.. 칫.." 자신도 모르게 애처럼.. 삐지는 모습에.. 정미도 우스운지.. "호호.. 훗.. 창식씨.. 흑 보고싶었어요.." 자신에게 안겨오는 정미를 안고..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 미안하다 늦게 와서..",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누구의 아이인지 확인도 하지 않은체 두사람은 사랑을 확인하고. 새참이 늦어서 이상하게 여긴 정미의 어머니가 집으로 향하다가.. 그둘을 본다.. "엄마.. ", "정미야 누구니. 이사람..", "안녕하십니까.. 정미 어머니 되시나요.. 전 조창시이라고 하며.. 정미의 애인입니다..", "자네 아이인가.. 이아이.." 사실 자신도 모른다. 그저 그렇게 느껴질뿐 임신을 한 정미 자신도 잘 모르겠는데.. 대뜸..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정미를 책임 지겠습니다.."




멋지게 쿨하게.. 다부지게 말하는 창식의 말에 기쁘지만 정미는 혼란스럽다..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는데.. 이렇게 확신에 찬 대답을 하는 창식이 두렵다.. 만일 대식의 아이라면?? 난 어떻게 해야하나.. 하지만 창식의 마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다.. 그렇게 그날 창식은 정미의 집에서 정미의 아버지와 정미의 소꿉친구자 동창에게.. 엄청난 술씨름이 벌어지고.. 주네 못주네.. 니가 먼데.. 정미를 힘들게 하냐.. 한바탕 누군가는 기분좋은 누군가는 씁쓸한 밤이 흘러간다..




과음에 머리가 아파.. 일어난.. 창식..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한여인의 눈길.. 창식은 정미을 잡아 당겨 그녀의 무릎을 베개삼아 베고.. 정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마음 고생 심했지.. 미안해 너무 늦어서..", "아니에요.. 곰마워요.. 날 찾아줘서.. 하지만 그냥 올라가세요..", "무슨소리야.. 같이 가야지.. ", "이아이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그새끼 때문에 그래.. 걱정마 내 아이가 틀림없어..", "무슨소리에요.. ", "훗 밤에 술에 취해 자는데.. 처음보는 아이가... 날 쏙 빼닮은거야.. 아빠 아빠.. 하면서 애교를 피우는데 딸이더라.. 훗.. 당신과 나를 쏙 빼닮은.." 정미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의 꿈 이야기에 그것이 사실이었으면 했다.. 사실 정미는 두려워 지금까지 병원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 




어머니는 병원을 가보라고 수없이 권했지만.. 자신이 병원을 가면 아이를 때버릴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어머니도 아버지를 낳은 할머니도.. 그런데 가지 않고 얼마든지 자식을 보았지 않은가..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 건강하게 태어날꺼라 생각했었다.. 그것을 믿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창식의 의심하나 없는 믿음 속에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창식과 함께 창식의 집으로 향했다..




모처럼 주말에 쉬는 조충재 검찰총장이.. 오동나무로 빛이 좋은 목검을 마른 수건으로 닦고 있을때.. 셋째아들이 배가 남산만한 처자를 데리고 들어오자.. 화들짝 놀란다.. 이제껏 남들이 다하는 골프도 취미가 없었고 바른생활 사나이라 불릴만큼 도박이나 여자도 관심이 없었다.. 다만 그가 쉬는 시간이 생길때마다 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찰이나 검찰 누구나 관심있을 법한.. 검도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고수로 알려진 검도가였다...




조충재 총장은 아들이 무릎을 꿇으며 "죄송합니다 아버지.. 이렇게 처될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아무리 싫어하는 재벌가라고 하나 약혼과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데.. 임신을 한 여자를 데려오다니.. 그때 창식의 어깨를 내리치는 목검.. 악소리와함께 창식이 쓰러지자.. 다시 허공을 쒝..하며 날라가는 목검.. 정미가 겁도 없이 막아선다.. 자신의 아내는 커녕 여자에게 손을 댄적이 없는 조총장은 고수답게 뻗어가는 목검을 아슬하게 정미의 목위에 멈추고..




창식의 큰 소리에 놀란 맏이 창한과 그의 아내.. 그리고 조청장의 아내즉 창식의 어머니가 뛰어 나온다.. "아버지 이게 무슨.. 창식아.." 쓰러져 있는 창식은 기절한듯 보이고.. 창한의 처 소현은 시아버지의 서슬퍼런 눈빛에 움찔하며 "아가씨.. 괜찮아요.. ", "여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창식이는 왜 저러고 저 아인 누구에요.." 조청장의 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집안에 울리고.. 정미는 식은 땀을 흘리고 있다.. 




소현이 급히 정미를 부축하고 방으로 들어가고.. 창한은 창식을 깨우기에 정신이 없다.. 창식이 깨고 자초지정을 들은 가족들은 한마디씩 하지만 정미에 대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 창식에게 욕을 할 지언정.. 여자에게 무슨 죄가 있으랴.. 보통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데.. 공인이 판검사 집안답게.. 올바른 사나이들의 집합소다.. 그중 창식만 모난 자식일 뿐..




조청장은 전화기를 들어.. 재벌에게 전화를 걸어.. 집안에 우환이 생겨.. 이번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하고 저쪽 집안이 난리가 났지만.. 조청장은 곧은 대나무처럼.. 흔들림이 없었고.. 한번 내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임을 안 재벌가는 아쉽지만.. 조청장의 성격을 알기에 일을 조용히 덮자고 합의를 한다... 그쪽이 힘을 쓰자고 하면 쓰지만 조청장 집안도 만만치 않고.. 재벌답게 비리가 많은지라.. 조용히 넘어가길 바랄뿐이다.. 다만 조청장에게 빚을 지우며...




그렇게 기분좋지 않은 통화가 끊어지고.. 조청장은 정미를 부르라며 소현에게 이르자.. 정미가 급히 나오고.. 배부른 아이지만 심성이 곱고 참해 보이는 것이 조청장에 입에 미소를 띄게 한다.. 사실.. 재벌가 자식이란 것을 빼고 그 여자는 소문이 좋지 않고.. 천박해 보이는 것이 정말 싫었던 조청장에겐 정미는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그리하여 조청장이.. 좀전에 일을 사과하고..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자 하지만.. 정미는 아이를 낳고 하고 싶다고 하기에 그러자고 하고...




일은 일단락 지었다.. 그렇게 넉달이 지나 정미는 산기를 느끼고.. 창식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다.. 몇시간의 산후 고통 끝에.. 정미는 귀엽고 앙증맞은 공주님을 낳았다.. 사실 조청장의 집은 맏이가 아들하나.. 둘째가 아들둘.. 일찍 결혼한 세째가.. 아들 하나다.. 즉.. 조총장도 동생과 함께.. 형제뿐이고.. 그의 자식들도 조총재의 동생 조의원도 아들들 뿐이다.. 그 아들들도 아들뿐이 못낳았고... 그러니.. 창식과 정미의 아이는 귀한 여식인 것이다.. 




조청장이 창식의 처될 정미가 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낮에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40년 공직자 생활동안 처음으로 일과를 끝내지 못하고 사적인 일로 퇴근을 한것.. 그것을 본 조총재의 처는 기가차서.. 혀를 차고. 자신이 아들 넷을 낳을동안 한번도 곁에 없었고.. 퇴원을 할때도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와 함께였던 것을 기억해본다.. 




"아이고.. 내가 아들들을 괜히 낳았어.. 저 사람 좀보게.. 기가차서 쯧쯧..", "아 체면이 무슨 소용이야.. 6대째에 처음 태어난 공주님인데.. 어구 이뻐라..", "어이구 주책은 허참.." 소현이 샘이난듯.. "동서는 좋겠다.. 아벗님 그렇게 좋으세요.", "좋다마다.. 내 생전에 손녀는 못보고 죽는줄 알았더니..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어..", "어머 오빠.. 나 배아파 죽겠어요.. 후딱.. 우리도 딸하나 가져요..", "아서라.. ㅡㅡ나올꺼면 진작나왔지.." 소현의 하소연에.. 포기한듯 이야기하는 조검.. 그렇게 하하호호 배아파가며 즐거운 시간이 지났다..




정미가 몸조리를 하고 두달후.. 퇴원을 한지..한달후.. 백일전에 식을 올리라는 양가 부모님의 성화에.. 아름다운 신부와 멋진 신랑의 웨딩마치가.. 창식의 은사로부터 주례사로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환호속에.. 끝나고.. 괌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잘 아얼리는 두사람.. 앞으로 좋은 일만 넘치길 기대하며 사랑을 속삭인다..




뒷이야기.. 창식이 자신을 닮은 코에 정미를 닮은 이쁜 눈의 딸을 보고 기뻐하지만.. 정미는 그럴 수 없다.. 왠지 모르게 대식을 지울수 없는 정미.. 한사코 안해도 된다는 것을 정미가.. 유전자 검사를 원하지만 뭐.. 그당시엔 그런 기술조차 아직은 국내에선 미비했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박대식은 AB형 조창식은 A형 송정미는 O형이다.. 그리고 딸 조아라는 O형이다.. 그럼 혈액형 배열상.. 조창식은 AO 송정미는 OO이니 이둘이 낳을 수 있는 아이는 A형 또는 O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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