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아름다운 그 어느 날에 - 1부

본문

아름다운 그 어느 날에- 1편 "만남"








어느 집단이든 꼭 박약하고 무능한 녀석이 한둘은 있기 마련이다. 너무 미련하고 멍청해서


누가 무슨 소리를 하던, 혹은 때리던, 뭐 좌우지긴 어떻게 괴롭히든 간에 무릎 세워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파묻고 엉엉 울기만 하는 한심스런 애들이 있기 마련이다. 상처 받고, 상처 주고..




문제는 그 한심한 애들 중 하나가 바로 나란것이다. 방년 18세 허예빈.


지극히 주관적으로 봤을때 어느 곳 하나 흠잡을 곳 없이 "평범한" 외모, 단 한번도 남에게 내준적 없는 반석차 "중간" 다만 문제는 심각하게 외로움을 많이타고 소심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학교에 가는것은 그에게 커다란 문제는 아니었다, 아이들의 괴롭힘도 선생님들의 한심스러운 눈초리도,


거기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기 때문에 난 항상 참을 수 있었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어느 방향에서든 분명히 상처를 받는다고 예빈은 믿었다, 그렇기에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친구들" 이 가여웠고 매일 잠들기 전 기도를 했다.




"하아.. 이꼴을 하고선 도저히 집에 갈 수 없잖아.."




묘한 색깔의 크림들이 교복을 타고 흘러 교실 바닥에 떨어저 내렸다. 책상 주변에는 과일 껍데기,


과자 부스러기, 지우개 가루 뭐 등등.. 사실 내 교복에도 비슷한 것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는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예빈이 고개를 슬며시 내려 가슴에 예쁘게 붙여져 있는 노란색 명찰을 보자 "허예빈" 이라는 예쁜 이름 대신


"허약빈" 이라는 나름 센스 있는 별명이 눈에 들어왔다.




예빈은 옷소매로 눈물을 훔쳐내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축축하게 젖어 버린, 냄새나는 자신의 가방을 천천히 들쳐맨 그는 주변을 한번 슥 둘러보고는 교실을 나서려는듯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어느덧 시간이 되었는지 창문을 통해 여린 노을빛 햇살이 예빈의 등뒤를 비추었고, 커다란 그림자가 교실문까지 닿았다. 예빈은 잠시 멈추어 자신의 몸보다 훨씬 커다란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예빈은 얼어붙은듯 제자리에 서서 그림자를 바라보며 만세를 해보기도 하고 양손을 쭉 뻗어 보기도 했다.


뭐, 언제나 그렇듯 이 시간에 보는 자신의 그림자는 정말 커다랬다.




사실 예빈의 하교시간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다, 제 시간에 하교한다면 어디론가 끌려가서 실컷 괴롭힘을 당할터였으니..


그는 대충 종례시간이 되어 화장실에 숨어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양호실에 누워 있거나 했었다.




그때 바람이 불어 왔는지 예빈의 머리칼이 흔들렸다, 예빈은 창문이 열려 있나 하고 창가를 바라보니 역시 오른쪽 끝의 창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휴.. 집에 갈땐 가더라도 창문은 닫고 가야겠지.. 비가 올지도 모르니까."




예빈은 열려 있는 창문으로 다가갔다. 창 밖에는 넓은 운동장도 보였고 조금 더 넘어 작은 동산도 보였다. 운동장 한쪽 끝에는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었는데 말뚝 박기를 한다는 명분하에 엄청나게 저 주변을 데굴 데굴 굴러야 했던 추억도 떠올랐다.


아무튼 그 은행 나무 윗쪽에 걸려 있는 구름들은 노을빛에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은행 나무 잎들이 운동장에 사복사복 떨어지는것이 예빈의 눈에 들어왔다.




예빈은 창문을 닫기는커녕 오히려 조금 더 열고는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6층이라..


그는 점점 상체를 더더욱 앞으로 밀어넣었다. 마치 떨어질듯 위태 위태해 보였다.




"드르르르륵"




"음?"




그때 옆반의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빈은 시소처럼 창문에 기대고 있던 몸 그대로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 여자아이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아래를 바라보았다, 예빈은 넋이 나간듯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길다란 긴 생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렸고 하얀 피부와 길고 하얀 목선이 예쁜 아이었다.




"강하영..."




예빈은 자신도 모르게 그 여자아이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학교에서 제일 예쁘다고 알려져있는 아이었다.


인기도 많았고 공부도 잘했다, 들리는 이야기에는 모델, 혹은 연예인 제의도 많이 받았다는데..


뭐 아무튼 그가 봤을땐 성격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다.




"앗!"




예빈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 버렸고 순간 양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하영은 막 뛰어내리려 했던 자세로 그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어라.. 너 허약빈이지? 거기서 뭐해?"




분명히 그녀는 자살을 하려했던것 같았다. 눈가에 살짝 맺혀 있는 눈물도 그렇고 거의 저정도 자세라면 떨어지려고 했던것으로 보는게 분명했다. 예빈은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냥 물끄러미 하영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런데 예쁘긴 정말 예뻤다. 하영은 순간 피식 웃더니 예쁜 입을 열었다.




"뭐, 상관 없지. 그럼 난 하던 일 마저 한다."




예빈의 눈이 크게 띄어젔다.




"자.. 잠깐!! 그 하려던 일,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잠깐만 하지 말아봐!"




예빈은 반쯤 나와 있던 몸을 다시 교실로 들이밀고는 가방조차 내 던진채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앗차.. 창문.."




예빈은 주춤하며 다시 창문을 닫았고 그는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재빠른 속도로 옆반을 향해 달려갔다.


교실문을 새차게 열자 책상을 창문에 붙여놓고 그 위에 마치 육상선수가 출발 선상에 있는듯한 자세를 한채 창밖으로 몸을 내 던지려고 하고 있었다.




"하영아!"




예빈은 차마 다가갈 수 조차 없어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불렀고 그러자 하영은 앞으로 몸을 내던지려던것을 멈추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며 피식 웃었다.




".. 너 내 이름 알고 있었니?"


"그.. 그럼, 니가 우리 학교에서 얼짱으로 유명하니까...."




하영은 그 말에 순간 멍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는 어깨가 슬며시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푸훗.. 아하하하하...."


"아무튼.. 너 같이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지만 그러지마, 세상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게 아니야.."




하영은 순간 예쁜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미소를 지었다.




"그러는 너도 방금전에 보니까, 쉽게 세상을 포기하려고 했던것 같던데?"


"엥? 아.. 아냐! 난 안그랬어!"


"아항.. 그래? 너 따잖아, 전교따정도면 세상 쉽게 포기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순간 예빈의 안색이 크게 어두워젔다, 그리고 크게 부정하지도 않는듯 해보였다.


하영은 그런 예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왔고 하영의 스커트가 살짝 올라가며 하얀색 팬티와 탱탱한 허벅지가 드러났다.


예빈은 순간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며 눈을 감아 버렸고 하영은 황급히 손으로 스커트를 잡아 끌어내렸다. 


그리고 하영은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으음.. 너도 남자라는건가, 좋아. 어차피 너도 남자라 이거지.."




하영은 팔짱을 끼고는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해보였고 예빈은 눈을 감고 얼어 붙은 그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지금 예빈의 마음속에는 하영의 하얀 팬티와 탱탱한 허벅지로부터 종아리, 그리고 발목까지 전체적인 늘씬한 그녀의 각선미만 떠오를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앞섬이 부풀기 시작한걸 느끼며 얼굴을 붉히곤 황급히 양손으로 바지 앞섬을 가렸다.


그 모습을 본 하영은 피식하고 웃고는 어느정도 경멸이 담긴 시선으로 예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 어차피 죽기로 한거 마지막인데, 한번 보여줄까?"




예빈은 순간적으로 감았던 눈을 번쩍 뜨며 입을 벌렸고 하영은 빙긋 웃으며 천천히 교복 치마를 올리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예빈은 하영의 미소가 사악해보였고 다시 눈을 재빠르게 감아 버렸다. 하영은 치마를 올리는 행동을 멈추기는 커녕 이죽거리며 말했다.




"내숭떨지말고 한번 봐봐 용기 내서. 왜 하라고 해도 못해? 그러니까 니가 벌레 같은 패배자 처럼 살아가는거야,


다 봤어, 운동장에서 기어다니고 화장실에서도 굴러다니구, 교실에서는 처맞고 다니기나 하고. 그렇게 용기가 안나니? 심지어 보라고 했는데도?"




하영의 말에 예빈의 안색이 살짝 질리더니 천천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아랑곳 하지 않는듯 하영은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좋아, 속옷도 벗어 버릴테니까 용기 있으면 한번 봐봐."




예빈은 순간 몸이 떨리는것이 천천히 멈추면서 심각한 갈등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고민을 끝냈는듯 예빈은 살짝 실눈을 떴고 그의 눈에 하영의 육감적인 엉덩이가 가느다란 실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영은 정말 농담이 아니었다, 실제로 팬티는 이미 발목부근에 걸려 있었고 정말 다 벗어 버리려는듯 해보였다.


치마는 허리부근에 올라가 말려 있었고 그녀의 뽀얀 엉덩이와 정말 육감적인 각선미가 실눈을 뜬 예빈의 시야에 들어왔다.


하지만 예빈은 고개를 크게 흔들고는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하영은 이내 팬티를 완전히 벗어서 교실안쪽으로 휙 던저 버리고는 말했다.




"넌.. 구제불능이야.. 먹으라고 차려줘도 안먹는 멍청한 새끼, 엄마가 숟가락으로 입에 들이밀어줘야 처먹니?


좋아, 눈 크게 뜨고 볼 수 있으면 키스 정도도 해줄게."




하영은 이내 치마를 내리곤 돌아앉아 예빈을 바라보았다, 예빈은 하영의 말에 이를 살짝 물었다.




"나.. 난... 용기가 없는게 아냐.. 먹으라 차려줘도 안먹는게 아니라구.. 패배자라니.. 난 그런것도 아냐..


그리고 우리 엄마 이야기는 하지마.."




예빈은 주먹을 불끈 쥐고는 쥐어짜듯 말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하영은 "훗" 하고 실소를 터트리고는 말했다.




"왜? 너네 엄마는 니가 학교에서 이러고 다니는거 모르셔? 니 교복에 묻은 아이스크림이랑 과자는 니가 흘린거라고 생각해?


우와.. 그게 더 끔찍한데? 고2씩이나 되 처먹어서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구 질질 흘리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다니 얼마나 끔찍하실...."


"그만해!"




예빈은 눈을 부릅뜨곤 주먹을 불끈쥐며 소리 질렀다. 하영은 전혀 무섭지 않다는듯 매섭게 바라보는 예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흥, 그래, 다행히 너도 어느정도 벨은 있구나? 한두번 눌러서 울진 않지만 그래도 정말 놀라운데?"




예빈은 천천히 하영에게로 다가갔고, 이내 코앞까지 도달했을때 멈춰섰다.


하영은 예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가슴 한번 만저볼래? 넌 만저 보라고 해도 못만지지?"


"만질 수 있어."




예빈은 말했다. 하영은 미소지으며 천천히 한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한번 어루 만젔다.




"웃기고 있네.. 니가 만질 수 있다고? 만저봐."




예빈은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고, 하영의 비웃음은 점점 커저만 갔다.




"만저봐, 내 몸 전부.. 허락해 줄게, 어차피 죽기 전인데 뭐..."




순간 예빈의 눈에 하영의 미소가 정말 슬퍼 보인다고 느껴졌다. 예빈은 살짝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것이 느껴졌다.


그때 하영이 자신의 바지를 가리키며 깔깔 거렸다.




"우와.. 너 정말 흥분하고 있구나?"




예빈은 정말 평생 처음으로 피가 거꾸로 솟아 올라가는걸 느끼고는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하영의 오른쪽 가슴을 꾹 하고 눌렀다.




"...."




하영은 순간 움찔하더니 한 손가락으로 찔러저 있는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고 말했다.




"장난하냐?"




예빈은 살짝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하영의 가슴을 손가락을 쫙 피고는 거머쥐었다.




"하아..."




그때 하영의 신음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한것은 착각이었을까, 아무튼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던 하영의 얼굴이 살며시 붉어젔다.


예빈은 어느정도 용기가 생겼는지 다른 한손도 뻗어 아예 대놓고 그녀의 양쪽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하영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자신의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며 호흡이 천천히 거칠어지는것을 느끼고는


예빈의 손을 처내버렸다. 순간 예빈의 입가에 처음으로 미소가 걸렸다.




"왜? 가슴 만지면 니 몸까지 허락해준다며? 왜? 용기가 없어?"




예빈의 말에 하영의 안색이 살짝 찡그려졌다.




"누.. 누가 용기가 없다고 그래.. 읍!"




그때 예빈의 얼굴과 하영의 얼굴이 포개졌다, 하영은 예빈의 혀가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는걸 느꼈다.


예빈은 한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옷위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비록 옷 위지만 그녀의 가슴은 정말 적당히 크게 느껴졌다.


순간 하영이 양손으로 그를 밀처냈고 표독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조.. 좋아.. 어차피 죽기전인데."




하영은 길고 하얀손가락으로 교복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끌러내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하얀색 브라가 들어나기 시작했다.


예빈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고 그녀의 교복 블라우스가 스르륵하며 바닥으로 떨어젔다.


뽀얀 상아빛 피부가 발갛게 홍조가 핀 그녀의 얼굴과 대조가 되어 더더욱 하얗게 보였다. 비록 브라를 하고 있지만 그녀는 가슴이 꽤 큰 탓인지 전체가 가려지지 않아 가슴 윗부분이 보였다. 하영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손을 등뒤로 해 후크를 끌러내렸고 브라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튕겨지듯 흔들렸다,


분홍빛 그녀의 유두는 경험이 거의 전무한듯 깨끗해보였고 크지만 처지지 않고 탄력 있는 가슴은 예빈도 모르게 손을 뻗어 하영의 가슴을 만지게 하게했다. 예빈은 야동에서 보듯이 천천히 어루만지고 젖꼭지를 살짝 꼬집듯이 비틀듯 했다.




"하앙..."




그러자 하영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달뜻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고 예빈은 용기를 내어 교복 치마를 손으로 손을 들이밀어넣었다.




"앗..."




그녀의 보지는 이미 촉촉히 젖어 있었다. 하영은 눈을 질끔 감아 버렸고 예빈은 일단 거추장 스러는 교복 치마를 벗기려는듯 아래로 내리려 했다. 그러자 하영은 엉덩이를 살짝 들어 그런 그를 도와주었고 교복 치마는 그녀의 늘씬한 각선미를 따라 바닥으로 천천히 추락했다. 


교실에서 나체가 되어버린 하영은 살짝 수치심이 들었지만 왠지 이상한 마음이 들었고 조금만 더 가보고 싶었다.


사실 그녀도 그와 정말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다. 설령 죽기 바로 직전이라 하더라도..




예빈은 고개를 내려 그녀의 거뭇거뭇한 털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다리를 천천히 벌렸다, 그러자 수줍은듯 오므리고 있는 하영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예빈은 망설임 없이 손을 뻗어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을 천천히 넣었다.


충분히 축축하게 젖어 있어서인지 예빈의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듯 그녀의 보지에 쑥 들어가버렸다.




"흐응...."




순간 하영의 몸이 움찔 했고 예빈 역시 엄청난 정신적 쾌감을 느껴버렸다.


예빈은 잠시 손을 빼었고 하영은 살짝 눈을 떠 예빈을 바라보았다. 예빈은 허리띠를 끌러내리고는 단숨에 바지를 벗어내렸다.


하영은 과감하게 손을 뻗어 예빈의 자지를 움켜쥐고는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앗.."




예빈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예빈은 자신의 자지를 쥐고 흔들고 있는 하영의 손목을 잡아 옆으로 치워버리고는 삽입을 하려는듯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살짝 갖다 대었다.




"자.. 잠깐... 아앗..!"




하영은 그것이 살짝 안으로 들어오는걸 느끼며 순간 추상적인 , 온몸으로 퍼지던 그 이상한 감각이 조금더 강렬한 야릇한 욕망이 되어 자신의 보지로 집중되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손으로 예빈의 옷깃을 꼭 움켜쥐었다.




"아.. 아파.."




야릇했던 느낌도 잠시, 고통이 그 뒤를 따라왔다. 하영은 예빈을 뒤늦게 밀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허약빈이란 별명을 갖고 있지만 어쨌든 남자인 예빈의 완력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예빈의 자지가 하영의 보지에 완전히 들어갔고 예빈은 서툴게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며 그녀의 가슴을 다시 애무하기 시작했다. 크기가 크기 이다보니 한손에 들어차지도 않았고, 손가락 틈 사이로 젖꼭지가 살짝 끼었다 빠젔다하며 다시 하영은 야릇한 쾌감이 커지는것을 느꼈다.




"하앙.. 흐응..... 하앙.."




교실안은 하영의 신음 소리와 철퍽 거리는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하영은 책상 위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예빈을 받아 들이며 눈을 꼭 감고 달뜬 신음 소리를 계속 내질렀다.




"하아... 교.. 교실에서... 안돼...... 하앗..."


"으읏.."




예빈의 입이 벌어지며 거칠어진 숨소리가 터저나오기 시작했고 절정을 향해 달려나가려는듯 허리 운동이 점점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에 반비례하여 하영의 쾌감도 점점 커지기 시작해 보지 부근을 시작으로 온몸으로 퍼저나가 도저히 어디로 솟구칠 곳이 없는듯 그녀의 몸속을 휘저었다, 하영은 양손을 뻗어 예빈의 목을 끌어 안으며 양다리로 예빈의 허리를 조였고, 엉덩이는 본능적으로 예빈의 자지를 좀 더 깊이 받아 들이려는듯 들썩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항.... 아앙.. 앙..."




순간 하영은 자신도 모른채 예빈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쪽으로 끌어 당겨 예빈의 입술을 덥치고는 달게 그의 입술과 혀를 탐닉하기 시작했다.




"음.. 으음.. 으응.. 흐응.."




서로의 코에서 뜨거운 숨결이 나와 얼굴을 간지럽혔다, 그리고 하영은 순간 허리 아래쪽 끝부터 찌릿찌릿한 무언가가 올라오는걸 느꼈고, 머릿속이 하얘지듯 아무 생각조차 나지 않게 되었다, 하영은 입술을 때고는 고개를 뒤로 확 젖히고는 이곳이 교실인지도 잊은듯 교성을 질러댔다.




"앗... 핫.. 하앙.... 하앙!! 나... 나... 그.. 그만.. 항..! 하아아앙!!"


"으.. 으윽..."




하영의 발가락이 쫙 펴지고 그녀의 허리가 꼳꼳히 졎혀졌다, 예빈은 거의 반 본능적으로 자지를 빼고는 그녀의 가슴에 정액을 토해내었다.




"하아.. 하아...."


"후우...."




예빈은 천천히 숨을 몰아쉬며 순간 번갯불이 터지듯이 한쪽 볼이 화끈해 지는걸 느꼈다.


짝 하는 소리와 함께 하영은 그녀를 밀처내었고 쿠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예빈은 교실바닥으로 볼품없이 넘어저버렸다.




"이.. 나쁜 새끼야.."




예빈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영의 커다란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하영은 이를 악물었다, 무언가를 결심한것 같았다.


그녀가 천천히 창가쪽으로 엉덩이를 이끌어 상체를 창밖을 향해 비스듬히 뉘우려 하는듯 했다.


예빈은 그런 하영을 잡으려는듯 앉은 자세 그대로 손을 뻗으려 했다.




"아.. 안..."




"또각, 또각또각"




그때 복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 왔고 둘은 순간 얼어 붙고 말았다, 너나 할것 없이 둘은 옷가지며 가방따위를 챙겨 들고는 후다닥 문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순간 예빈은 주춤하더니 재빠르게 다시 돌아가 열려 있던 창문을 닫고는 다시 뒤를 돌아 가방을 챙겨 교실 문쪽으로 황급히 뛰었다.




"이.. 멍청아.. 빨리 움직여.. 아... 아파.."




예빈은 순간 휘청하는 하영을 부축하며 그녀의 앞으로가 재빠르게 그녀를 안아 들고는 바람 처럼 계단을 향해 달렸다.




"드르르륵"




"흠.. 뭔가 덜컹 덜컹 하는것 같았는데.. 잘못 들었나."




요새 지은 학교이고 교실이라 그런지 방음이 잘되어 있었던듯 다행히 신음 소리는 듣지 못한것 같았다, 박 선생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는 했지만 박 선생은 애시당초 교무실에 있었고 "창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단지 층계를 통해 책상이 덜컹 고리는 소리만 들었던 것이다.




"에잉.. 괜히 올라왔네.."




박선생은 투덜거리며 열쇠 꾸러미를 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고는 터덜터덜 교무실로 돌아갔다.




"하아.. 하아.... 하아....."




예빈은 거의 자신만한 하영은 들고 전력으로 계단을 내려오느라 완전히 체력이 고갈된듯 그녀를 바닥에 대충 내려 놓았다.




"여기는 아무도 안와, 방송살 옆에 있는 창고인데.."


".. 나도 알아."




냉랭한 하영의 말에 예빈은 한숨을 크게 쉬었다. 하영은 아무 말 없이 옷가지를 챙겨 입기 시작했다.


예빈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 평생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처음이었다, 남녀간의 관계를 떠나. 정말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와 같이 움직임 없는 그의 감정이, 가까이서 바라본 파도 치고 미친듯이 출렁이고 일렁이는 감정적인 무언가를 느낀 날은 정말 오늘이 그가 태어나고 나서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예빈은 차마 미안하다고 말 할 수 조차 없었다, 그리한다면 그것은 위선이었으니까.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듯 거기엔 가해자도,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가 가해자이며 피해자일 뿐이었다.




"하아아아..."




예빈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고, 하영은 옷을 다 챙겨 입은듯 가방을 들고는 창고 밖으로 나가버렸고 예빈은 황급히 그녀를 쫓았다.




해는 이미 거의 다 저버려 능선 너머로 넘어갔고 희미하게 남은 햇빛이 운동장을 약간이나마 밝혔다.


하영은 비틀비틀 위태롭게 운동장을 가로지르기 시작했고 예빈은 황급히 그녀를 부축하려는듯 하영의 곁으로 다가섰다.




"됬어.. 괜찮아." 


"아.. 응.."




냉랭한 하영의 말에 예빈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 예빈은 하영을 곁눈질로 슬쩍 슬쩍 바라보았다. 긴 생머리에


오똑한 코, 큰 눈에 예쁜 입술, 전체적으로 서구형 미녀인 하영은 정말 예뻤다. 예빈이 대충 보니 키 역시 자신보다는 좀 작긴했지만 거의 비슷해 보였다.




"대충.. 170 정도 인가..?"




순간 냉랭한 표정으로 하영은 예빈을 바라보았고 예빈은 순간 샐쭉해저 입을 다물고는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운동장을 벗어나 학교 밖을 나갈때까지도 그둘은 그렇게 거리를 둔채 걸었다.




"하아... 너 언제까지 따라올꺼야..?"


"아.. 그냥, 너 집까지만.."




예빈은 뒷통수를 슬쩍 긁으며 말했고 하영은 말 없이 조금 더 걷다가 어느 커다란 대문 앞에 서서 벨을 눌렀다.


여기가 하영의 집인것 같았다, 언뜻봐도 정말 부르조아틱한게 예빈은 순간 주눅이 드는걸 느꼈다.


곧이어 대문이 철컹 하는 소리를 내며 열렸고 하영은 말 없이 대문을 살짝 밀며 안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아 버렸 다.




"철컹."




차가운 금속 마찰음이 해가 저버려 어둑어둑한 길가에 울려퍼졌다. 예빈은 살짝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걸 느끼며


소매로 눈물을 훔쳐내며 등을 돌렸다.








- 1편 끄읏 -








죄송합니다, 그러고보니 그게 또 그렇더군요.


그리고 나서 한번 쭉 훑어봤더니 정리도 안되어 있고 이래저래 보기 불편하더군요.


대충 정리를 하고 나서 제목을 바꾸려고 했는데 정말 떠오르는것이 없더군요.


이 전 제목인 "그 어느 멋진 날" 이 내용에 연관이 있고, 제 나름데로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뭐 바꾼것도 수정 전 제목과 거의 느낌이 비슷하니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그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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