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그땐 그랬지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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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전쯤인가.. 




제가 대학 4학년때쯤의 일이었습니다.








그떈 온라인게임에 무척 빠져 지냈었습니다.




취업걱정도 없겠다. 수업도 거의 없어서 시간도 많겠다..




아! 무슨 이야기냐구요?




쑥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공부쪽에 별로 취미가 없어서




애초부터 대기업쪽으로 취업방향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다른쪽으로 더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거든요.




번듯한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살 걱정은 없이




지낼수 있었으니 아직 취업준비생이었던 친구들 사이에선




딴에는 제법 뻐기면서 지내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 각설하고...








아무튼 그런 시절의 어느날이었습니다.




온라인겜을 좋아하다 보니 집에는 거의 슈퍼컴퓨터 수준의




PC환경을 갖춰놓았었죠. 




하지만 동네 아저씨들과의 커뮤니티가 그리워서...




밤늦게 겜방을 갔었더랍니다.






같이 어울려 겜하는 아저씨들이 5명정도 되었는데..




공사판에서 목수일 하는 분, 공무원시험준비 하던분, 대박을 꿈꾸며 갈비집에서 일하시던분..




직업들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겜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매캐한 담배냄새가 코를 확 찔럿습니다.




"여~ 성우 아저씨 왔네~" 




목소리가 성우같다면서 붙여준 제 별명입니다. -_ -;; 아하하




"아 목수형님 계셨네요~ 다른분들은요~?"




"좀 있음 오겠지 뭐 킥킥...."




"아 ~ 네~ 뭐 좀 많이 드셨어요?" 




"뭐 오늘은 영 시원치 않네~"




뭐 늘상 같은 레퍼토리의 대화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느낄수 있는 어떤 유대감같은게 참 좋았습니다.






거의 제 지정석이 되어버린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좀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보통 같으면 다른 사람들과 밤새도록 겜을 했을테지만..




전날 먹은 술 탓인지 속이 좋질 않아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겜방을 나서는 찰라...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우웨에에에엑~ 우웩..... 으........ 쓰리다..."




오바이트후에 찝찝함을 없애려 세면대로 가서 입안을 헹구고 있는데...




문득 화장실의 다른칸 문이 닫혀 있는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음? 누군가 있나~? 아...시팔 다 들었겠네... 쪽팔리게...."




좀 창피하더군요.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마음껏 변기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서둘러 나가려는데 순간 조용하게 코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코오..... 스으읍.... 코오...... 스으읍..."




순간, 웃음이 나더군요.




어떤색히가 화장실에서 쳐 자고 있을라나...




이등병때 군생활이 고단해서 화장실에서 존적은 있어도..




겜방 화장실에서 자는 녀석이 있다고 생각하니... 




순간 어떤넘인지 얼굴이 궁금해졌습니다.




아는 사람이면 놀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겜방에 그 시간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면이 있었거든요.)




화장실 옆칸으로 들어가서 변기를 디디고 칸막이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여 자 더 군 요;




팬티는 발목에 걸려있고, 두 무릎에 팔꿈치로 상체를 지지한채로 고개 숙여 숙면중이었습니다.




여자란걸 안 순간부터 묘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안 순간 




제 시선은 그녀의 발목에 가서 걸린 팬티에 고정이 되었습니다.






"콩닥.. 콩닥.... 콩닥...."




다른사람이 옆에 있다면 아마 제 심장소리가 들렸을것 같았습니다.




"어쩌지?? 음... 저년 완전 맛간거 같은데... 이대로 두면 이 험한 동네에서 험한꼴 당할것 같은데..."




뭐 제 자신이 험한짓을 상상하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까진 순수했었거든요.. -_ - 믿거나 말거나..






물론 화장실에서 생판 모르는 여자를 따 먹는 상상은 가끔 해보긴 했었지만..




이런 상황이 주어지자 감히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기긴 참 힘들더군요.




문득 그 여자분의 칸의 문 손잡이를 보니.. 자물쇠가 열려 있었습니다.




상당히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저는 칸막이에서 내려와 옆칸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면에서 보니 참 가관이더군요.




제가 문을 열었는지도 모르더이다.




일단 살짝 안아 일으켜서 제 어깨에 기대게 한뒤에




발목에 걸쳐있던 팬티와 치마를 다시 입혀주기 시작했습니다.




거참!




기분 묘하데요. 처음만난 여자와 처음 한 짓이 팬티를 입혀주는 일이라니!




제가 벗긴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냥 건전히 입혀주기엔 제가 너무 건강한 대한민국 사내라...




입혀주면서 보지를 한번 살짝 희롱해 보려다가 말았다죠. 아하하




기왕 좋은 맘 먹었는데... 흔들리지 말자!




옷을 다 입혀 놓고 변기를 쳐다 보니..




다행히 분위기 확 깨는 대변님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소변보던 중이었나봐요.




살짝 변기 뚜껑을 내리고 그 위에 잠깐 앉혔습니다.




여전히 자고 있더군요.




정말 피곤했나봐요. ^0^;;




아무튼 전 옆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핸드백을 꺼내 지갑을 뒤져 보았습니다.




당근! 돈을 훔치려던건 아니고 




집이 어딘지 몇살정도 됬는지 친구들 연락처는 있는지...확인을 해봐야 했거든요.




신분증이 있길래 찬찬히 살펴보니...




나이는 18세였습니다.




"어린년이 -_ -^ 술 처먹고 이런데서 자빠져 있었단 말이지?"




으휴....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아무튼 경찰한테 연락을 하려다가...




괜히 미성년자 술먹고 뻗어있는거 파출소 데려가면 가정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로 번거롭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들쳐 업고 밖으로 나왔지요.




한창 연말연시였던지라... 날씨는 몹시 쌀쌀했습니다.




어디서 좀 앉쳐서 정신좀 차리게 해보기엔 많이 춥더라구요.




그리하야.... 발걸음을 저희 집으로 옮겼습니다.




전...




혼자 살거든요;




(늑대가 아녜요; 정말... 순수한 맘이었어요;)




길에는 눈이 쌓여서 미끄러워 죽겠는데...




등에는 술취한 여자애를 들쳐업고 낑낑대며 가는길이..




참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서 침대에다 눕혀놓곤..




전 거실로 나와서 한참 헥헥 대다가..




갑자기 고 계집애 얼굴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집까지 오면서 하도 고개를 쳐박고 자고 있어서




얼굴도 못봤었거든요.




방으로 들어가서 가만히 살펴보니..




나름대로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내일이 되면 뭔가 할 이야기가 생기겠지 싶어서...




일단 컴퓨터를 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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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첫글이네요.


많이 조잡해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차차 더 나은 글 쓸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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